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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장학금 1천만원 기부한 사회초년생

2022.02.28 조회수 6,630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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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상담교사 임용되며 급여 일부 쾌척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에 함께하는 교사 될 것”

삼육대를 졸업한 한 동문이 5년 만에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천만원을 쾌척했다. 졸업 후 기간제 상담교사로 일해 온 그는 최근 정규직 교사에 임용되면서 그간 모아온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육대 정소영(신학과 13학번, 2017년 졸) 동문은 최근 모교를 찾아 학과 장학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정 동문은 대학에 다니면서 많은 기부자와 교수님, 선배들이 마련해준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 기부금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나중에 후배들도 흔쾌히 기부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면에서 기부는 선순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했다. 넉넉한 급여는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검소하고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 저축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그는 “물론 사회초년생에게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는 거니까 더 큰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동문은 최근 서울지역 한 사립중학교에 정규직 상담교사로 임용돼 3월 초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사랑나눔주간 동안 친구들과 상담부스를 운영한 것이 상담교사를 꿈꾸게 된 계기였다. 전문적으로 상담을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찾아온 학우들이 상담을 받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상담을 배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음 학기부터 상담심리학 복수전공과 교직이수를 했다.

이후 학교현장실습에 나가 학생들을 만나면서 큰 보람을 느낀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꿈을 구체화 하게 됐다.

정 동문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이 상담을 통해 참된 자기를 바라보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과정은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상황이나 사건들로 인해 좌절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학생들과 보폭을 맞추면서, 그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에 함께하는 상담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수정일 :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