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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대학을 가다] SU-MVP+ 인재양성 위한 ‘혁신 시스템’ 구축

2021.10.28 조회수 6,075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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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2021 대학혁신지원사업 특집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체계 ‘IR 정보시스템’
SU-Pay, 비교과 장학금으로 간편결제
돌봄 서비스 개발해 사회적기업 창업까지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발판으로 대대적인 교육혁신에 나서고 있다. 전공·교양·비교과 등 교육과정은 물론 학사제도, 교수·학습지원, 산학협력, 교육환경, 교육인프라 등 학부교육 전반에서 혁신을 이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삼육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는 ‘창의융합 중심의 전인역량을 갖춘 SU-MVP+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3개 영역, 6대 혁신전략, 20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세부 혁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육대는 지난 3년간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체계인 ‘IR 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비교과 포인트 시스템 ‘SU-PAY’, 비교과 모바일 홍보시스템 ‘SU-ePR’, 돌봄경제 플랫폼 ‘SU-돌봄숍’을 구축해 고도화하는 등 창의융합 기반의 역량중심 교육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중도탈락 학생’ 데이터로 예측한다…IR 정보시스템 구축

삼육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IR(Institutional Research) 정보시스템’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체계다. 삼육대 통합정보시스템(SU-WINGs)을 비롯한 기존 정보시스템에서 생산, 축적되는 각종 데이터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 가공해 유의미한 결과를 추론해내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분석 및 평가결과는 대학의 주요 의사결정은 물론 학생지도와 교육의 질 개선 등에 활용된다.

가령 입시 업무 담당자가 입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하려면, 입학생의 학적변동과 모집전형별 학업성취도 추이 등 데이터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관련 부서에 자료를 요청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IR정보시스템을 통해 실무자가 직접 데이터를 불러와 연관분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 삼육대 서버실

이 밖에도 중도탈락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 이외에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참여했다면 만족도는 어떤지, 일반 재학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특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률 향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 다차원적인 분석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삼육대는 올해 3차년도 사업으로 학생 중도탈락 예방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중도탈락 학생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으로 패턴을 찾아내고, 재학생 중 이와 유사한 위험군이 발견되면 상담과 진로, 학습지도를 통해 중도탈락률을 낮추는 모델이다.

정구철 IR센터장은 “인간이 갖고 있는 선입견으로 편향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결과를 얻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교육환경에 반영해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교과 장학금으로 간편결제 ‘SU-Pay’

삼육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비교과 포인트 시스템 ‘SU-Pay’를 국내 대학 최초로 출시했다.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포인트 형태의 장학금을 교내 입점업체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화폐 시스템이다.

SU-Pay는 삼육대 공식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수톡(SU-TALK)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톡에서 ‘결제하기’를 눌러 가맹점의 QR코드를 찍으면 포인트가 차감되면서 결제가 이뤄진다. 포인트는 교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수하면 얻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졸업 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삼육대는 SU-Pay를 통해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비교과 온라인 홍보 시스템(SU-ePR), 비교과통합시스템(SU-Plus)과도 연동해,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참여 이력관리, 장학금 지급·운영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정미 교육혁신단장은 “학기말 특정기간에만 신청을 받아 지급되던 비교과 포인트 장학금을 실시간으로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관련 부서의 장학금 지급 업무의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Pay를 활용해 일종의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부가효과다. 삼육대는 교내 입점 업체뿐만 아니라, 대학 인근 식당, 카페 등으로 SU-Pay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SU-Pay 시스템을 활용한 기념품(굿즈) 사업을 모색 중이다. 콩콩마켓(삼육동 플리마켓) 등 교내 창업 프로그램과의 연계 가능성도 기대된다.

돌봄 서비스 개발해 사회적기업 창업까지…’삼육마을 프로젝트’

학생들이 돌봄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지역사회 수혜자와 매칭하는 ‘삼육마을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인 ‘커뮤니티 케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돌봄경제(Care Economy)’를 교육현장에 적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산업화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가족기능의 약화로 돌봄 문제가 가정영역 바깥으로 이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9년 지역사회 돌봄을 기조로 한 ‘커뮤니티 케어’를 선언하고, 돌봄경제를 활성화하여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간 선진화된 사회공헌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해온 삼육대는 이 같은 국가·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학생들이 돌봄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사회봉사 교육모델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먼저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이론을 배우고,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이후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해 창의적인 돌봄 서비스를 개발한다. 개발된 돌봄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 ‘SU-돌봄숍’에 입점하고, 수혜자가 플랫폼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육대는 지자체와 협력해 노원구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2학기를 시작으로, 지난 4학기 동안 329명의 학생이 참여해 노원구 취약계층 95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육대는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의 인재상인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돌봄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화해 사회적 기업까지 배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경천 인성교육원장은 “삼육마을 프로젝트는 단순 사회봉사 교육이 아닌, 돌봄경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교내 스타트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돌봄 수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삼육대 강태진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혁신사업 3년차, 통합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마지막 해(3년차)에 접어들었다. 사업단은 그간 어떤 부분에 주력해왔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삼육대는 ‘창의융합 중심의 전인역량을 갖춘 SU-MVP+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교육영역 중심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창의융합을 기반으로 한 역량 중심의 교육을 위해 시스템 구축과 제도개선,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해나갔다. ‘IR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교육의 질 및 성과 관리를 통한 교육역량을 강화했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 3년차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중점과제는.

“지난 2년간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구축 및 개선된 교육체계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육영역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 플랫폼 ‘SU-비교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비교과 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되고, 시스템-운영 부서-학생 간 선순환 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산학협력 영역에서는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고도화해 대학-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개발한 돌봄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등 돌봄경제 분야에서 선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한 궁극적 목표는.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모델을 고도화하고, 부서별로 운영 중인 혁신 시스템 간의 연계성을 높여 통합 관제하는 통합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전공·교양·비교과 등 교육과정은 물론 학사제도, 교수·학습지원, 산학협력, 교육환경, 교육인프라 등 학부교육 전반에서 혁신을 이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7543

최종수정일 :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