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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닝와이드] 도심을 습격한 동양하루살이

2024.05.28 조회수 33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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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SBS <모닝와이드> 출연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모닝와이드 3부’ 「밀착카메라 24시 – 도심을 습격한 동양하루살이」 편에 전문가로 출연했다.

찾는 이가 많아 일명 ‘핫플’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최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반기는 건 반갑지 않은 벌레다.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하기 시작했다. 물을 뿌려 방제를 해보지만 소용없다. 사람들에게 달라붙기도 한다.

동양하루살이는 몸보다 날개가 커 팅커벨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먹이 활동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습격에 민원이 쏟아져 성동구는 방역기동반까지 편성했다.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방제 작업을 한다.

도대체 이 많은 동양하루살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취재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한강 상류를 찾아, 김동건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400와트 조명 4개를 보트에 설치하고 강 안쪽으로 향했다. 강 아래 돌과 모래틈을 휘젓자 동양하루살이 유충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내 수면 위로 올라와 날아올랐다. 유층에서 탈피하는 우화 과정이다.

동양하루살이는 보트 위 조명에 떼로 달려들었다. 보트 주위로 쌓이는 개체 수가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났다. 김 교수는 “날지 못하고 물에서 젖은 애들이 물 위에 떠서 죽어서 떠내려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처럼 동양하루살이는 날개가 물에 젖으면 날지 못한다. 빛을 쫓는 특성을 역이용한 방제 방법이다. 그동안은 도심에 날아든 것만 방제했다면 이제 도심으로 날아가기 전에 방제를 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가 민가로 날아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우화하는 장소에 가둬 놓으려는 거다. 수변부나 민가 쪽으로 넘어오는 개체를 줄이다 보면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다시보기(유료) https://programs.sbs.co.kr/culture/morningwide/vod/65007/2200052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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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