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김일목 총장·권영순 사모

2020.04.02 조회수 4,840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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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17

“기부란 비전과 사명을 이루는 사역“
“기부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

김일목 총장·권영순 사모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 즈음에, 거액의 기부금을 기탁하심으로 삼육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신 김일목 총장님과 권영순 사모님을 만나보았다.

Q. 삼육대학교 15대 총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삼육대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언제이신지요?

50여년전, 교내의 태강삼육초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삼육동에 처음 발을 딛었고, 이후 삼육 중·고등학교를 거쳐 삼육대학교, 대학원을 모교로 갖게 되면서 삼육대학교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Q. 삼육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꼽는 삼육대학교의 첫 번째 장점은 오얏봉의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삼육교육 이념, 114년간 헌신한 선배와 동문, 현재 대학에서 헌신하시는 교수, 교직원 모든 구성원들을 꼽고 싶습니다.

Q. 총장님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삼육대학교의 비전은 무엇인지요?

삼육대학교는 삼육교육 이념을 겸비한 전인적 인재를 길러서 사회 곳곳에 배출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입니다. 특별히 재학하고 있는 동안 모든 학생들에게 삼육교육 이념을 더욱 선명하게 이끌어내어, 진리·사랑·봉사의 교훈을 따라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배출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최대의 비전입니다.

Q. 평소에도 기부를 자주 하셔서 많은 금액을 기부하셨기에, 기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기부를 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어머니 홀로 저를 키우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조금 과장을 하자면 본인을 위해서는 1원도 쓰지 않고 절약하면서 희생으로 자식과 교육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와 제 동생뿐 아니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시는 헌신을 보면서 기부를 배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작은 금액이지만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조금씩 기부를 해 왔습니다.

Q. 총장 취임과 함께 1억 2천 5백만원을 기부하심으로 총 2억원이라는 아주 큰 금액을 기부하셨습니다. 부담이 되실 텐데 어떻게 이런 결심을 하게 되셨는지요?

현재 우리 대학이 처한 형편을 생각하면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발전기금 모금과 여타의 재정 확보 방안이 절실하지만, 현재 우리 대학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의 호봉 동결이 이루어져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를 위해 수고하고 계십니다. 최고 책임자의 입장에서 그런 고통을 같이 분담하고, 또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이나 교수들의 연구지원, 교직원들의 복지 등에 필요한 여러 쓰임들을 위해서 헌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런 결심이 구성원들과 삼육대학교를 알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삼육대학교 기부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가족들과 의논은 하셨는지, 특별히 사모님께서 동의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족들과 대화하고 의논을 하는 중에 모두가 마음을 모으기로 하였고 여기에서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어머니께서는 오랫동안 저축하여 모으신 3천만원을 먼저 저에게 흔쾌히 주셨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마음이 힘이 되었고, 아내도 같은 마음을 표현해 주었기에 기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권영순 사모 : 남편은 항상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많은 기도를 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했지만, 저희 형편에는 굉장히 큰 금액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놀랐어요. 그러나 많이 기도하고, 성령께서 주신 생각이라 믿고 기꺼이 따랐습니다.

Q. 총장님께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기부란 우리의 비전과 사명을 이루는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가 어떤 자산의 일부를 보탠다는 것을 넘어서, 제게는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에 주신 교육 사명을 완성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영순 사모: 기부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이후에도 계속 나누는 삶을 사는 분들을 보면서 저런 삶을 살면 정말 보람이 있고 또 행복한 삶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들의 나누는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작품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많이 닮고 싶었습니다.

Q. ‘삼육사랑 SHOP’ 운영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지요?

권영순 사모: 삼육대학교 교수 사모들이 운영하는 ‘삼육사랑 SHOP’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계발, 자기성장, 봉사 등에 관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만들어서 성취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봉사단이나 인성교육원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삼육대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기부금이 필요합니다. 삼육대 총장으로서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호소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삼육대학교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께서 헌신해 주셨고,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셨기에 오늘의 삼육대학교가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발전기금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삼육대학교의 비전을 바라보면서 대학이 큰 사명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와 마음으로의 성원뿐 아니라, 물질로도 함께 동참하고 헌신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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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