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홍예지 학생
작년 봄, 쌍문동 역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때 간호학과 홍예지 학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에게 도움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다. 그 덕에 한 가정의 가장은 생명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다. 그 일로 인해 홍예지 학우는 ‘강연100도씨’에도 출연하였고, 2017년 제야의 종소리에 시민대표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이일을 통해 수여받은 장학금 전액을 학교에 다시 환원하였다. 아낌없이 남을 도우며 삼육의 인성 교육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 쌍문역 의인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그날 처음 실습을 나가는 날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어요. 그렇게 쌍문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 웅성거리고 있더군요. 그 가운데에는 중년의 남성 한 분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계셨어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고 응급처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20여 분이 지났고 구급차가 도착하여 결국 그분을 살릴 수 있었어요. 그렇게 저의 응급처치가 위급하신 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뿌듯했어요. 삼육대학교에서 받은 인성 교육 덕에 긴급한 상황에서 남을 돕고자 하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선행으로 받은 장학금 전액을 다시 학교에 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누군가를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통해 받은 장학금이 과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과 교수님과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장학금이 절실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답니다. 또한 이후에도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삼육대학교에 기부를 할 생각입니다.
▲ 홍예지 학우에게 기부란 무엇인가요?
기부는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자신이 가진 자그마한 것이라도 나누는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글 | 이다혜 (학생기자, 사회복지 15) dlekgp0716@naver.com
사진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syufund@sy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