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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윤재영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학생 봉사활동’ 관련 코멘트

2021.12.09 조회수 2,123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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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이슈] 대학 봉사활동의 실태… ‘자충수펙’ VS ‘이중스펙’」 기사

윤재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대학신문>이 11월 21일 보도한 「[이슈] 대학 봉사활동의 실태… ‘자충수펙’ VS ‘이중스펙’」 기사에서 대학생 봉사활동에 대해 코멘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1월 주요 매출액 상위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청년 채용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이 신입이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때 보지 않는 평가 요소로는 ‘봉사활동’이 30.3%를 기록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2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89.3%가 취업 시 불필요한 스펙으로 봉사활동을 1위로 꼽았다.

봉사의 가치 자체가 떨어진 것일까. 윤재영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연코 ‘아니다’는 입장이다. 윤 교수는 “대입과 취업 같은 일종의 ‘허들넘기’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봉사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대학들이 ‘사회봉사’라는 이름으로 봉사를 교육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지만 봉사를 해야 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은 교육적 효과를 체감하기보다는 시간 채우기에 급급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30~50시간 정도로 필수 봉사시간을 정해놓고 이를 일정 시간 안에 채우라는 식의 봉사는 학생들에게 ‘자원’ 봉사에 대한 뚜렷한 동기를 심어줄 수 없고 오히려 부담만 되고 있는 현실이다. 윤 교수는 ‘봉사’라는 개념이 교육에서 처음 다뤄질 때는 민주주의 사회에 ‘시민성’을 키워주는 일환으로 도입됐으나 지금은 그 의미가 경쟁 사회 속에서 퇴색한 면이 있다고 봤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간만 채우는 봉사활동’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교양 수업과 봉사활동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삼육대와 강동커리어플러스복지센터는 ‘사회적 돌봄과 나눔’이라는 교양과목에 3학점을 배정하고 이 수업을 들으면 봉사시간과 교양학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교과목을 제작했다. 8번의 강의 진행과 현장 봉사를 통해 사회적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신의 전공을 봉사활동에 접목해 현장에서 흡사 현장 실습과 같은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해당 과목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만 들을 수 있는 전공과목이 아니다. 약학·물리치료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노인 케어나 발달장애인 케어 실습을 봉사라는 이름으로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

김가영 강동커리어플러스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업무 경험과 프로그램 기획 보조 같은 실무적인 영역도 경험할 수 있으니 대학생들의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1:1지원이 필요한 활동들이 많은데 이를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와서 함께해주니 프로그램이 훨씬 풍성해 졌다”며 “더 많은 대학과 협업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윤재영 교수는 “대학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권장하되 학생들의 직무 관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봉사 정신까지 함양할 수 있는 교과목 구성을 지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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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