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

[출처] K-beauty,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작성자 mavenus36

2023년 8월 5일 안식일 오후.

천명선교사내 치과진료소 안이 분주해 졌다.

SDA 서울영어학원교회 의료봉사팀이 19살 소녀의 얼굴에 있는 19년된 점을 제거해 주는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62명의 다른 대원들은 1주일의 봉사를 마치고 떠날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후,

“우와 너무 잘 됐어요.”

점을 제거하는 성형 수술을 마친 Ghea가 수줍게 미소지었다.

함께 수술을 돕던 의사선생님들도 환하게 미소지었다.

밖에서 기다리던 Ghea의 엄마 아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Ghea에게는 인생의 기적,

Ghea 부모님에게는 안식일 오후에 받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었다.

사실, Ghea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녀의 엄마가 말했다.

그녀의 엄마는 Ghea가 그 점을 태어날 때 하나님께 받은 특별한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beauty를 만들어온 전문 의료진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지 하루만에 Ghea의 생각이 바뀌었다.

K-beauty의 마법을 알고 있는 19살 소녀의 마음이 바뀐 것이다.

어쩌면 Ghea는 다섯 남매를 어렵게 키우고 있는 부모님의 형편을 알기에 성형수술이야기를 피했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을 덤덤히 받아 들이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의 아빠는 간절했다.

19살 딸의 예쁜 얼굴에서 19년동안 함께 커 가고 있는 점을 없애 주고 싶었던 것이다.

안식일 오후 그 기적이 일어났다.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Ghea의 수술을 마지막으로 의료선교팀들의 1주일 봉사가 끝나 그들은 떠날 채비를 서둘르고 있었다.

떠나는 날 마지막까지 한 명이라고 더 보살펴 주기 위해 애쓰는 의료선교팀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졌다.

의사 선생님은 환자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며, 8일 후에 실밥 뽑는 방법, 약먹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있었다.

나는 그날 K-beauty를 발견했다.

의료 선교팀의 얼굴에서…

봉사를 기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배워서 남주며 사는 사람들.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소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K-beauty였다.

Ghea는 지금 필리핀에서 치대 공부를 막 시작했다.

그녀도 먼 훗날

배워서 남주는 멋진 의사가 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 봤다.

2023년 8월 13일

수술후 8일째 되는날.

나는 Ghea와 Ghea아버지와 함께 다시 천명 선교사 캠퍼스 내 치과 진료소를 찾아갔다.

천명 선교사 캠퍼스에서 선교사들을 돌보던 젊은 의사 부부가 일요일 오후 출국하기 전 Ghea의 실밥 뽑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시간을 내줬기 때문이다.

실밥을 제거한 후 간단한 소독을 하기 위해 Ghea를 우리 집으로 데려왔다.

Ghea 수술부위를 소독하면서 한국에 있는 의료선교팀과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의사선생님은 Ghea의 수술부위를 영상으로 다시 한번 체크해 주시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다시 한번 설명해 주셨다. 또 수술부위 회복을 위해 몇 가지 필요한 약을 천명선교사 캠퍼스에서 가져다가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다시 천명 선교사 캠퍼스로 향했다.

필요한 약품을 가져다가 다시 Ghea집에 방문해 전달해 주고, 의사선생님의 지시사항을 설명해 줬다.

온 가족이 외쳤다.

“Praise the Lord” (주님을 찬양합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문득 깨달았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기도를 응답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셨구나!

그녀를 돕기위해 수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다시 그분께 돌려드리는 사람들,

K-beauty는 이렇게 완성되었다.

[출처] K-beauty,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작성자 mavenus36

1000명선교사훈련원, ‘선교사 예비학교’ 개최

고3 졸업생 대상 … 서해삼육고 등 전국에서 9명 지원

 1000명선교사훈련원이 개최한 ‘제1기 선교사 예비학교’에는 9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관련기사

1000명선교사훈련원(원장 전재송)은 지난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11박12일 일정으로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이 1000명선교사를 미리 체험해 장래 선교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한 과정이다.

전국 삼육학교와 지역교회의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9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김세준(서해삼육고 / 금산본향교회) △문태현(서해삼육고 / 수원새하늘교회) △임예나(서해삼육고 / 웅천교회) △정유진(서해삼육고 / 홍성교회) △조한휘(서해삼육고 / 살렘동산교회) △김휘찬(서울삼육고 / 삼육중앙교회) △여건후(서울삼육고 / 마석교회) △문채민(살렘선교사학교 / 살렘동산교회) △장서희(선화예고 / 서울동부교회) 양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도착과 함께 정해진 숙소에 배정되는 등 입소 오리엔테이션부터 퇴소까지 1000명선교사 정기훈련을 축약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별 편성에 따라 매일 오전 5시 새벽기도회부터 오후 10시 취침까지 꽉 짜인 일정을 소화했다. 성경통독과 QT 작성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족예식에서는 예수님의 희생과 겸손을 배웠다.

강의도 이어졌다. 원장 전재송 목사는 ‘선교사 정신’을 주제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복음사명과 역할을 조명했다. 부원장 조기형 목사는 ‘부르심의 목적’을 제목으로 소명의식을 불어넣었다. 최봉길 목사는 ‘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선교지에서 만나게 될 영혼들의 사상 속에 배어 있는 세계관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를 설명했다.



특히 ‘극기훈련’ ‘선교사 캠핑’ ‘선교지 하이킹’ 등 1000명선교사들이 실제 거치는 훈련을 이수하며, 선교사로서 갖춰야 할 인내심과 정신력을 길렀다.

17일부터 21일까지는 실랑 카비테 1000명선교사훈련원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 떨어진 Nueva Ecija로 선교지 봉사를 다녀왔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선교사들과 함께 집집 방문을 다니며 세파에 상처 입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찬양과 말씀으로 위로했다.

마을 아이들을 모아 율동찬양과 성경이야기를 들려줬고, 인근 학교를 찾아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선교사 사역을 체험했다. 한국인이란 이유로 주민들의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는 등 이색 경험을 하며 뜨겁게 환영받은 이들은 선교지에서 받은 사랑을 하나님께 돌리기로 결심하기도 했다.

‘선배’ 선교사들도 각 조의 지도교사로 참여해 이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력했다. 55기 선교사들은 조별 활동과 교제의 시간, 찬양의 밤을 인도하며 생활교육을 도왔다. 58기 선교사는 ‘연결식 성경공부’를 알려줬다. 캠퍼스선교사에게는 ‘손놀이 찬양’ ‘선교지 언어’를 배웠다.

‘예비선교사’에서 ‘명예선교사’로 거듭난 9명의 청소년들은 수료에 앞서 “낯설고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1000명선교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어떤 신앙적 도전이 오더라도 강인한 선교사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준 군은 “선교지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집집 방문과 학교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선교지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친구들과 함께 찬양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진리기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신앙심을 더 채우고 성경을 깊이 배워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문태현 군은 “무엇보다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았다. ‘슈퍼 트레이닝’을 하면서 인내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특히 내 마음에 있는 이기심을 내려놓고 팀워크를 기를 수 있어 유익했다”고 긍정했다.

임예나 양은 “내가 주는 사랑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지인 아이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유진 양은 “말씀 묵상을 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과정을 이전보다 훨씬 자세히 알게 됐다.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인지 반성하며, 이렇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타인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선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고 간증했다.

조한휘 군은 “전재송 원장님께서 ‘저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주제로 침례 요한의 정신을 강조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선교사가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교훈을 얻은 귀한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부터 신앙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심을 드러냈다.

김휘찬 군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체력적인 한계와 정신적 피로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예수님께서 지나오신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정에 임했다“면서 “단지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이 다가오는 모습에 놀랐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느꼈다”고 감동을 나눴다.

여건후 군은 “내 생각을 영어로 완전하게 나타내기 어려워 고민이었다. 표현방식이나 단어 사용에 따라 자칫 의미가 왜곡될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며 “그러나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필리핀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고백했다.

문채민 군은 “선교지에 가서 하루 동안 몸이 힘들고 아팠다. 이로 인해 예정했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일정과 매 순간 속에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것을 알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서희 양은 “나를 비롯한 몇몇 친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순조롭게 할 수 있던 일들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찾았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내 상황에 불평하는 등 나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기도하면서 이겨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명목상 그리스도인이었던 내가 그리스도와 평생 동행하고,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1000명선교사훈련원 측은 예비학교 과정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원장 전재송 목사는 “만약 훈련원의 재정 뒷받침이 가능하다면 매년 1월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한국 재림청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태 기자 / 2023-02-08 23:53:19

[인터뷰]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 1기 수료생

“대학생 되면 ‘진짜’ 1000명선교사에 지원할래요” 포부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 1기 수료생들은 세계복음화의 비전이 왜 중요한지 몸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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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지원동기는 달랐다. 갑자기 바뀐 환경 탓일까. 꼼짝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신앙이 한결 깊어지고, 하나님과 만나는 뜨거운 경험은 공통적이었다. 불과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집에 있었다면 마냥 늘어지거나 편하게 지낼 수 있었겠지만, 이들은 기꺼이 선교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세계복음화의 비전이 왜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는 결심도 가슴에 새겼다.

올해 삼육대 신학과에 진학하는 김세준(금산본향교회) 군은 “대학에 올라가기 전, 하나님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고, 그분과 가까워지고 싶어 지원했다. 선교사들이 어떻게 양성되는지도 궁금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계기로 매일 성경을 규칙적으로 통독하기로 마음먹었다. 성경을 완독하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그렸다.

함께 신학과에 입학하는 문태현(수원새하늘교회) 군은 “학교 전도사님이 추천했는데, 선교사 프로그램이어서 마음이 끌렸다. 선교지 방문이 제일 뜻깊었다. 현지인들이 사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군은 “앞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겠다. 정식 1000명선교사가 되어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임예나(웅천교회) 양은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어 지원했다. 선교사의 길이 어떤 길인지 미리 체험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느라 적응에 힘들었다. 몸이 아플 때는 더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 안에 살아간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학과 입학을 앞둔 임예나 양은 “이번 경험을 통해 매일의 삶에서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많이, 더 자주 소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회가 되면 대학생이 되어 1000명선교사에 오고 싶다”고 결심을 표현했다.



정유진(홍성교회) 양은 “어릴 때 1000명선교사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1000명선교사 활동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몸이 좋지 않아 ‘슈퍼 트레이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선교지를 방문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 소통하면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올해 공주교육대 초등교육학과에 진학하는 정 양은 “나의 일생 중 일부를 1000명선교사에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더욱 성장한 믿음을 갖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바랐다.

장서희(서울동부교회) 양은 “사방이 고층 빌딩으로 꽉 막힌 도시에서 살 때는 볼 수 없던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참여해준 현지 학생들과 혹여 불편하지 않도록 숙소와 음식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되돌아봤다.

성신여대 기악과에서 비올라를 전공하게 된 그는 “내가 힘들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던 것처럼 다른 사람이 힘들 때, 그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니, 힘들지 않을 때라도 하나님을 잊거나 자만하지 않고 늘 기도하며 살겠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선교사에 지원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재림의 날까지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마음 먹었다.



문채민(살렘동산교회) 군은 “입시를 마치고 거의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 빈둥대는 나 자신이 한심해 보여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선교사가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신성대 물리치료학과에 들어가는 그는 “그동안 내게 기도는 형식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을 하든 기도가 가장 우선순위로 바뀌었다”면서 “훗날 1000명선교사에 지원해 기도 응답의 역사를 더 진하게 체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휘(살렘동산교회) 군은 “대학에 합격한 후 무료하게 놀기만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선교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면서 “단체생활을 하며 신앙 활동에도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성원 각자가 신앙적인 사람이 될 때 비로소 공동체 전체가 더욱 굳건해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육대 간호학과 입학을 앞둔 조 군은 “생각보다 필리핀 날씨가 추워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꽤 힘들었다. 2기 예비선교사들은 따뜻한 옷가지를 챙겨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다음에 선교사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김휘찬(삼육중앙교회) 군도 방학을 가치 있게 보내고 싶어 지원했다. 김 군은 “하나님께서 장차 나를 사용하실 때 어떤 점을 키우시고, 사용하실지 미리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면서 “선교사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나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삼육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게 된 그는 “한번 선교사는 영원한 선교사라는 구호를 기억하며 살겠다. 선교사로서의 삶과 정신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각오를 다부지게 표했다.

여건후(마석교회) 군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재림을 기다리는 학생으로서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활동을 직접 해보고 싶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나 또한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찬양과 율동을 가르칠 때, 까르르 웃으면서 집중해 따라 하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삼육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여 군은 “소득의 1/10을 주님께 드리는 십일조처럼 내 20대의 1/10분을 복음사업에 헌신했으면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 대학에 올라가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트랙에 올랐다.

김범태 기자 / 2023-02-08 23:50:32

[I WILL GO]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 정례화

전재송 원장 “선교사 지원, 기다리지 않고 양육하겠다”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는 “선교사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미리 양육하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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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선교사운동이 ‘선교사 예비학교’로 사역의 지경을 확장했다.

1000명선교사훈련원(원장 전재송)은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를 운영했다. 훈련원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선교사가 지원하길 기다리는 운동이 아닌, 예비선교사를 양육하는 운동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향후 청사진을 그렸다.

이 과정은 청소년들이 1000명선교사를 미리 체험해 장래 선교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했다. 연령을 고3으로 제한해 참가자들이 같은 또래의 예비선교사로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료애를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1000명선교사로 지원했을 때, 받게 될 훈련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의 선교사를 준비시키는 역할도 했다.

이를 위해 58기 선교사들이 지도교사로 수고했다. 이들은 살아있는 선교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며 후배들을 곁에서 도왔다. 훈련원 측은 “예비선교사와 선배 선교사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며 조언하고  후원을 통해 장차 선교사로 지원하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이번 예비학교에는 전국 삼육학교와 지역교회에서 9명이 지원했다.

원장 전재송 목사는 “이들은 선교사 훈련을 체험하면서 한결같이 ‘모를 땐 오겠지만, 알고는 못 오겠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선교지 체험을 마친 후에는 하나같이 1000명선교사에 꼭 지원하겠다고 고백했다. 선교지에서 풍성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선교사라는 이유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교사들이 어떤 모습이든, 무엇을 가졌든, 어떤 상황이든 사랑받기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머잖아 1000명선교사에 다시 와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이 짧은 훈련이 그들의 인생에 행복했던, 되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훗날 이들이 다시 선교사로 돌아와 선교지에서 더 깊은 사랑을 받길 소망했다.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생각이다.

전재송 원장은 “이번 행사를 운영하면서 예비선교사에게는 항공료와 선교지 이동비, 숙식비 등 가급적 최소한의 금액을 부담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하고 “만약 우리 훈련원의 재정이 가능하다면 매년 1월에 예비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연합회 청소년부가 AMM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직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고3)만을 대상으로 실시할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00명선교사훈련원의 첫째 설립목적은 재림청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중 한국 재림청년을 살리는데 마음을 쏟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1000명선교사운동은 재림청소년들을 권고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게 하고, 성령께 쓰임 받도록 준비시켜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되지 않은 복음의 불모지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그동안 재림교회 내 선교사운동의 중심축으로 자리하며, 세계 복음화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촉진하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

김범태 기자 / 2023-02-08 23:47:28

들판에서의 음악 연주 [삼육대학교 머스트(MUS-T) 봉사대]

즐겁고 기쁜 안식일이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기쁜 인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월 10일에는 삼육대학 음악학과와 신학과를 중심으로 머스트(MUS-T) 봉사대 팀이 도착했습니다. 한동철 목사님과 오창준 장로님 부부 그리고 이석민 교수님 부부가 함께 하였습니다. 머스트 봉사대 팀은 1000명 선교사 근처에 있는 4곳의 삼육 학교들에서 준비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음악학과 학생들은 학생들에게 음악 기초 이론을 가르쳐 주고 신학과생들은 학생들과 만나 1일 성경 수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잘 준비된 음악 순서로 많은 인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고, 이석민 교수님 부부와 오창준 의사 선생님 부부는 학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인도에서는 첼로는 거의 볼 수 없을 뿐더러 전문가들의 라이브 연주는 처음이라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선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왕복 2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이나 걸려 학교를 방문하고 봉사하고 돌아오는 것이 무척 피곤했을 텐데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해 준 봉사대 팀에 감사드립니다.
봉사 마지막 안식일에는 성민이 현민이가 다니는 삼육학교에서 음악 예배를 드렸습니다. 음악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는 집시들을 방문했는데요. 평생 제대로 된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연주회를 열어 준 우리 머스트 봉사대 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연주를 감상하였습니다. 비록 깨끗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들판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다른 어느 연주회보다도 아름다웠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오창준 장로님 아드님이 후원한 담요를 텐트마다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텐트 하나 의지하고 살아가는 집시들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집시 가족들을 방문하면 도움을 준다는 기분 보다 그들에게서 선물을 받아오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돕는 기쁨이겠지요.
먼 인도까지 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신 머스트(Mus-T) 봉사대 팀에 감사드립니다. 벌써 안식일이네요. 무조건 쉴 수 있는 날.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주신 날을 기쁘게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흙 나르는 선교사들_인도 천명선교사

안녕하세요. 11월의 첫째 주 인도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인도 천명선교사 캠퍼스는 많은 일들을 같이 합니다. 새벽기도회, 아침 예배, 정오의 기도, 안식일 교회 방문, 아침저녁 운동.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한마음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저희는 자주 함께 모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캠퍼스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참. 저희 캠퍼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일 년에 몇 번 사회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봉사활동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이 집을 수리 하려고 하는데 흙을 날라줄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벨톨리 교회 교인이었는데요. 전체적인 수리는 교회 분들이 돕기로 했지만 흙을 나를 사람들까지는 구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저희 캠퍼스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사회봉사가 정해졌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바로 다음 날 우리 캠퍼스 가족들은 흙을 나르기 위해 트럭을 타고 수리할 집으로 향했습니다.
코코넛 나뭇잎과 대나무로 만들어졌던 집은 이미 오래 되어 거의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집의 벽이 될 양철을 옮기고 흙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흙을 파고 나르는 동안 비가 세차게 내리고 땅은 질퍽하여 넘어지기 일쑤였지만 모두 멈추지 않고 집수리를 도왔습니다. 사실 그날은 일요일이었는데요. 각자 계획도 있었고 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을 텐데 선교사들도 우리 직원들도 모두 자원하여 그 가정을 도왔습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들,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뒤로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뭔가 손해 보는 것만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그날 해야 할 집안일도 많았고 또 계획한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막상 일하러 가는 것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어요. 하지만 선교사들과 비를 맞으며 흙을 나르는데 모든 불평들이 사라지더라고요. 그저 캠퍼스 가족들과 함께 봉사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해 여러 가지 보물들을 숨겨 놓으셨다면 그 중 한 가지가 봉사 속에 있는 기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보물들을 많이 찾는 안식일 되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인도 천명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후원해 주세요.”

우리은행
예금주: 사단법인게이트
계좌번호: 1005-102-421890

미국에서 후원하는 방법(체크)
담당자: Mr. Stanley H. Ponniah(Senior Accountant GC SDA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
전화번호: 301-680-6226/ Fax: 680-680-5011
이메일: ponniahs@gc.adventist.org
Pay to : GC
Purpose: GATE Training Center India(or 1000MMI India)

치과 개원 소식 – 인도 천명선교사

안녕하세요. 인도 팔라카타에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조금은 더운 가을이지만 하늘만큼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저희 캠퍼스 하늘 전체가 활활 타오를 것처럼 붉게 물든 답니다. 하나님은 정말 최고의 예술가이십니다.
인도 천명선교사 후원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목표금액의 59.07%가 채워졌는데요. 인도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지난 9월 7일에 치과 의사 한 분이 의료 선교에 합류하였습니다. 치과 의사 수지타 선생님의 아버지는 인도에서 제일 큰 삼육고등학교에 교감 선생님으로 있습니다. 또 오빠 역시 학교에서 교목으로 봉사하고 있어 본인도 의료 선교사로 선교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살고 있던 곳은 인도의 가장 서쪽 구자랏주이고 저희 클리닉이 있는 곳은 인도의 가장 동쪽 웨스트 뱅골 주 였기 때문에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부르심에 쉽게 응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며 함께 알고 지내던 친구의 조언을 들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오빠와 함께 도착한 수지 의사 선생님은 저희 캠퍼스에 오자마자 새벽 기도회부터 참여하였고 교회 방문과 캠퍼스의 모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선교에 너무나도 잘 스며드는 수지 의사 선생님을 보며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께 의료 선교를 위해 캠퍼스 가족들과 기도했던 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9월 한 달간 치과 개원을 준비하였고 지난 9월 30일 게이트 클리닉에 치과 개원식을 하였습니다. 개원식 전 일요일에 치과 팀과 캠퍼스 선교사들이 모두 모여서 병원 건물을 청소하였습니다. 캠퍼스 가족들 모두가 함께 일하니 청소 하는 동안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치과 개원식에는 북뱅골 대회 임부장들과 필리핀 천명 선교사 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님 부부, 그리고 선교사들이 참석해서 한 마음으로 이 클리닉이 선교의 오른팔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지난주, 치과 선교의 첫 번째 사역으로 북뱅골 대회 청년 캠프에서 구강검진과 건강 상담을 하였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마을을 방문하여 무료 구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지 치과의사 선생님은 치과보조인 알주 선교사(12기) 그리고 병원 접수를 담당 할 직원 핑키와 함께 의료 선교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게이트 치과가 선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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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후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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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301-680-6226/ Fax: 680-68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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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축제와 선교 소식

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평소에도 인도는 많은 축제들로 시끄러운데요. 10월부터 연말까지는 큰 축제들이 있어 밤새 시끄러운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주는 저희가 살고 있는 웨스트 뱅갈 주에서 가장 많이 섬기는 드루가 여신의 축제가 있었습니다. 드루가 신은 악을 물리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드루가 여신에게 예배하러 모였던지 길을 지나가는 것조차 힘든 저녁이었습니다. 진짜 신뢰 할 분을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인도 천명선교사 후원 릴레이에 참여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목표금액의 56.37%가 채워졌습니다.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주에는 필리핀 천명선교사 운동 본원의 전재송 훈련원장님과 사모님이 인도로 파송된 59기 최에셀 선교사와 함께 저희 캠퍼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전 목사님 부부는 게이트 영어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 선교를 이끌어가는 우리 선교사들을 만나 격려해 주었고 또 지난 안식일에는 소나핀디 교회의 헌당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소나핀디 교회는 저희 캠퍼스에서 약 3시간 반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네팔과 비하르 주를 국경으로 한 아디바시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작년부터 천명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교회를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교인 한 분이 교회 부지를 기증해 주셨고 북 뱅골대회의 요청으로 교회 건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의 어려운 시국에도 한국 교회의 몇몇 분들이 헌금을 보내 주셔서 교회 건축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소나핀디 교회의 성도들과 주변 지역의 성도들, 그리고 북뱅골 대회의 전 직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교회 헌당식을 아름답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최에셀 선교사는 칼림퐁 선교지로 파송되었습니다. 칼림퐁 선교지는 히말라야 산맥과 연결되어 있는 산간지역으로 인도 재림교회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르카 부족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요. 이곳 선교를 위해 세 명의 동문 선교사들과 두 명의 25기 선교사들 그리고 최에셀 선교사가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삼육영어학원, 남아시아지회 세계 선교부와 연합하여 언어학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최에셀 선교사는 한글 교실을 열어 지역 청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청년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칼림퐁 선교지의 영어 학원과 한글 교실, 그리고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세상의 지식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교를 준비하는 칼림퐁 선교팀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West Bangal 훈련원과 삼육 영어 초등학교

밤마다 엄청난 폭우가 내립니다.
천둥, 번개까지 한국의 한 여름 장마 때와 같습니다.
그러나 훈련 선교사들은 이런 환경이 익숙한듯 비를 맞으며 운동도 하고 운동장에 둘러 앉아 노래도 하며 마지막 남은 한 주 동안 훈련을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둘씩 파트너가 되어 선교지로 떠나게 됩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천명선교사 훈련 중인 젊은 청년들을 봤지만 이곳 West Bangal 훈련원에는 좀 더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이들의 찬양 목소리에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에는 진지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이들 중 일부는 찬양 선교사로 사역하기도 하고 4년 대학 졸업자 중에서는 작년부터 운영난에 문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삼육 영어 초등학교를 인수 받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명 선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는
삼육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설 때 낡은 S.D.A ENGLISH SCHOOL 라고 쓰인 간판이 보입니다.
학교가 너무도 조용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왕방울 만한 눈을 크게 뜨고 시험을 보고있습니다.
시험을 끝내고 나오는 몇몇 아이들에게 같이 사진 찍자고 권해 봅니다.
순진한 아이들은 미소로 대답합니다.
목사님이 학생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주겠다고 하자 일제히 아이들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고개를 숙여 기도에 참여합니다.
이 아이들 중 대부분은 우리 교인 자녀들이 아닙니다.
이 곳에서 하나님을 배우고 기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기적같은 일입니다.

일부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은 우리도 아는 얼굴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서로 손을 꼭 잡아봅니다.
9명의 교사 중 교장 선생님을 포함하여 8명이 모두 천명선교사 출신들입니다.
이들은 “한 번 선교사는 평생 선교사다!!”라는 정신으로 이렇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슬쩍 물어봅니다.
“한달 월급이 얼마나 되나요?” “9,000루피(150,000원)예요.”
몇 배는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좋은 학교에서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도 이 시골 학교에서 오직 선교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직은 일부이지만 일년 봉사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좋은 직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실제로 평생 선교사가 되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 학교를 인수할 때에는 전교생이 30-40명뿐 이어서 도저히 운영이 안된다는 이유로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이 학교를 천명선교사 캠퍼스로 위임했었는데 지금 현재 불과 일 년만에 1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14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상급층으로 승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때문에 영어하는 교사들이 전혀 없는 주변 국립학교들과의 경쟁에서 환경은 많이 부족하지만 100% 영어로만 수업하는 우리 삼육 학교에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올해 유치원 입학 때는 경쟁이 심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계속 더 많은 학부모들이 삼육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더 이상 학생들을 받을 교실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교실과 주변 시설을 둘러 보았습니다.
초라한 놀이터에 그네와 시소등 놀이 기구들이 보입니다.
그나마 다른 학교들에는 없는 새로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냄새나는 재래식 화장실, 낡은 건물들, 교무실이 없어서 임시로 지었다는 창고 같은 양철 사무실,
낡은 침대들을 보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학교 바로 옆 교회 한 쪽을 막아 간이 침대 3개를 붙여 놓은 곳이 교장 선생님과 남자 선생님들의 숙소입니다.
그나마 교실 한 쪽에서 지내던 여자 교사들에게는 한국의 한 장로님의 헌신으로 사택을 구입해 이사를 하고 어제 입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세상에서의 선물과 축복 또한 그러하다. 그대가 동료들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대는 은혜를 적게 받은 모든 사람에 대해 그만큼 빚진 처지에 놓이게 된다.”(산상보훈 136)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미안한 마음에 그저 선교사들의 손만 꼬옥 잡아줍니다.
이곳 사모님은 나중에 은퇴하면 이런 어려운 학교 맡아서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하십니다.
세상 욕심 다 버리고 젊은 청년의 때에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이곳 천명 선교사들에게 예쁜 침대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깨끗한 교실도 지어주고 싶습니다. “주변 학교들 중에 삼육이 최고야!”라는 말을 듣도록 마음만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잔뜩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약속합니다.
“다음에 여기 다시 온다면 꼭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훈련원 원장 목사님은 여러 계획을 설명하십니다.
신학 대학을 내년부터 천명 훈련원 캠퍼스 안에 세우게 됐다는 것과 천명선교사 출신들이 일년 봉사 후에 일할 수있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과 전국 곳곳에 삼육학교를 세우는 일 등등.
여러 계획을 얘기하시는 동안 나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하늘에서 쉬지 않고 내리는 비처럼 이곳 Falakata에 하늘의 은혜가 쉼 없이 내리길 기도합니다.
이 곳에 천명 선교사들은 교회가 없어도, 아무리 학교가 낡았어도, 잠 잘 곳이 없어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무조건 불평없이 떠나갑니다.
이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부어지길 또 다시 기도합니다.

선교지로 향하는 25기 선교사

안녕하세요. 벌써 9월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이번 25기 훈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말 금방 훈련이 끝나는 것 같아요. 이번 주는 25기 선교사들의 8주 훈련 가운데 마지막 훈련 주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선교사들의 기도주일을 위해 홍광의 목사님 부부가 오셨습니다. 새벽 5시에는 저희 캠퍼스 직원들을 위해서 또 저녁에는 25기 선교사들과 캠퍼스 가족 전체를 위해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먼 거리도 마다 앉고 찾아주신 홍광의 목사님 부부께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들의 마지막 훈련은 조금 특별합니다. 매일 저녁 기도주일 예배가 마쳐지면 특별한 순서들이 있는데요. 하루는 몇 달 후 선교지에 있을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날이 고요. 하루는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선교사들과 훈련 목사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전화를 하여 함께 기도하고 관계를 회복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25기 선교사 모두 작은 나무 한 그루씩을 캠퍼스에 심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그들의 믿음도 자라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파트너와 선교지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선교지 발표 전부터 자신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또 어떤 선교지든지 순종하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25기 선교사들도 진지하게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 수요일 드디어 선교지와 파트너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25기 선교사들은 총 51명으로 23 곳의 선교지로 파송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같은 지회에 있는 네팔과 부탄을 포함하여 교회가 하나도 없는 잠무 카시미르(Jammu & Kashmir)주에도 선교사들을 파송하였습니다. 선교지가 발표될 때 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뭉클하였습니다. 캠퍼스를 떠나 선교지로 나간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만난다는 것인데 선교사들은 뭐가 그리 기쁜 걸까요. 아마 선교사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캠퍼스를 떠나 선교지로 향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기뻤을지도 모릅니다. 발표가 마치고 파트너끼리 기도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서로 기쁨에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하는 모습이 그렇게도 감동일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코르돌 선교사를 보는데 평소 같았으면 저도 같이 눈물을 흘렸을 텐데 그날은 오히려 미소를 지었습니다. 기도의 힘을 아는 코르돌 선교사는 선교지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기도할 것이고 그럼 하나님과 천사들은 코르돌 선교사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 분주해 지겠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도 천명 선교사들의 기도의 향연에 얼마나 행복한 미소를 지으실 까요. 이번 주 안식일에는 25기 선교사 파송식이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마음이 잘 준비되어 선교지로 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