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음악으로 깨우는 컴파스 선교사

안녕하세요. 즐겁고 복된 안식일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소식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 선교사들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바로 컴파스 선교사들입니다. 작년 12월에 이용준 선교사가 먼저 저희 캠퍼스에 파송되어 음악 선교사 ‘게이트 밴드’와 함께 활동하였었는데요. 올해 4월에 다른 5명의 컴파스 선교사들이 다시 합류하였습니다. 이주혜 간사와 이주찬, 박정현 동문 선교사 그리고 김래훈, 정성희 선교사 입니다. 한국 컴파스 선교사 6명과 게이트 밴드 6명이 한 팀이 된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치펨 목사와 암리 목사의 지도 아래 한 달간의 음악 선교를 떠났습니다. 한 달간 9000 km 거리를 기차와 버스로 이동하면서 10 개의 교회와 6곳의 학교 및 기관을 방문하여 음악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였습니다.
인도에서 기차표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컴파스 선교사들과 게이트 밴드 역시 기차표가 없어 화장실 옆에 앉아 가거나 비좁은 복도에서 서서 갈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인도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여행을 컴파스 선교사들이 불평하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고 게이트 밴드와 훈련 목사들도 많이 감동 받았다고 합니다.
선교사들은 음악 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사명도 함께 전해 주며 인도 많은 교회를 깨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주혜 간사와 이주찬 박정현 동문 선교사가 먼저 한국으로 돌아갔는데요. 한국으로 가기 몇 주 전부터 인도를 떠날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던 이주혜 간사를 보고 눈물이 많다며 놀리던 박정현 선교사는 송별 예배 때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도 선교지를 떠나기 싫다던 선교사들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 기차 특유의 화장실 냄새, 뜨거운 열기와 기차 안 가득 찬 사람들 사이에서 숨조차 쉬기 힘들었던 선교 여행을 하였는데도 여전히 선교지 인도를 더 사랑하게 된 우리 컴파스 선교사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고요.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사명을 따라가는 우리 선교사들의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세 명의 선교사들은 이번 주 월요일에 나갈랜드 선교지로 파송 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 꼬박 하루가 걸리는 선교지에 도착한 세 명의 선교사들. 선교지가 너무 좋다며 보내온 사진들 속에서 환하게 웃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도 이렇게 흐뭇한데 하나님은 얼마나 행복하게 선교사들을 보고 계실까요.
오늘은 한 달간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할 용준, 래훈, 성희 선교사와 또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 주혜 주찬 정현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한국에서 온 선교사들의 이야기

나마스테~

요즘 저희는 아주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1000명 선교사들과 컴파스 선교사들이 저희 캠퍼스에 왔기 때문입니다. 항상 우리 가족만 한국 사람이었는데 한국 선교사들이 있으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먼저 1000명 선교사 선교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60기 박은혜, 강유민 선교사입니다. 은혜 선교사와 유민 선교사는 필리핀 1000명 선교사 훈련원에서 훈련 받고 저희 캠퍼스로 파송되었습니다. 특별히 은혜 선교사는 간호학과를 졸업했고 유민 선교사는 치위생과를 졸업했는데요. 덕분에 게이트 삼육 병원에서 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녁을 먹는데 두 선교사가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사모님. 저희가 병원에서 어떻게 하면 선교를 할 수 있을지 기도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딱 생애의 빛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 계신 거예요. 그래서 그분에게 책을 전달해 드렸어요. 바로 전날 생애의 빛 책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었거든요. 기도의 응답을 받은 거죠.”
두 선교사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생애의 빛 책을 나눠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안식일 저녁에는 감기로 아픈 저를 방문해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준비해 주었습니다. 선교사들이 준비해 준 양배추 잔뜩 들어간 김밥을 먹으니 얼마나 힘이 나던지 말이에요. 식사 후 은혜 선교사가 말했습니다.
“사모님. 저희가 방문을 꼭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유민이와 제가 첫 방문으로 사모님을 생각했어요. 사모님은 방문을 받은 적이 거의 없잖아요. 그럼, 지금부터 준비 찬미를 할게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저희가 사람들을 방문한 적은 많은데 누군가 저희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린적은 많이 없었더라고요. 배 목사는 일주일간 출장을 가 있었고 저는 몸이 좋지 않았던 터라 유민 선교사와 은혜 선교사의 방문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열심히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노래가 끝나고 선교사들이 전해주는 위로의 말씀이 그리고 기도가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유민 선교사와 은혜 선교사가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분의 초대로 진짜 인도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가정을 위해 망고를 사고 노래를 부를 때 쓸 기타를 들고 가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모님. 그 가정이 저희에게 만두를 요리해 주겠다고 초대했는데요. 가봤더니 코스 요리를 준비하셨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 또 집을 방문해 달라고 이야기했어요. 너무 잘됐지요?”
저는 영혼을 사랑하는 은혜 선교사와 유민 선교사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인도에서 외국인이 선교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지혜로와야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 선교사들처럼 간절한 맘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 주시는 것 같아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가 은혜 선교사와 유민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들판에서의 음악 연주 [삼육대학교 머스트(MUS-T) 봉사대]

즐겁고 기쁜 안식일이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기쁜 인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월 10일에는 삼육대학 음악학과와 신학과를 중심으로 머스트(MUS-T) 봉사대 팀이 도착했습니다. 한동철 목사님과 오창준 장로님 부부 그리고 이석민 교수님 부부가 함께 하였습니다. 머스트 봉사대 팀은 1000명 선교사 근처에 있는 4곳의 삼육 학교들에서 준비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음악학과 학생들은 학생들에게 음악 기초 이론을 가르쳐 주고 신학과생들은 학생들과 만나 1일 성경 수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잘 준비된 음악 순서로 많은 인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고, 이석민 교수님 부부와 오창준 의사 선생님 부부는 학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인도에서는 첼로는 거의 볼 수 없을 뿐더러 전문가들의 라이브 연주는 처음이라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선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왕복 2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이나 걸려 학교를 방문하고 봉사하고 돌아오는 것이 무척 피곤했을 텐데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해 준 봉사대 팀에 감사드립니다.
봉사 마지막 안식일에는 성민이 현민이가 다니는 삼육학교에서 음악 예배를 드렸습니다. 음악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는 집시들을 방문했는데요. 평생 제대로 된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연주회를 열어 준 우리 머스트 봉사대 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연주를 감상하였습니다. 비록 깨끗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들판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다른 어느 연주회보다도 아름다웠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오창준 장로님 아드님이 후원한 담요를 텐트마다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텐트 하나 의지하고 살아가는 집시들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집시 가족들을 방문하면 도움을 준다는 기분 보다 그들에게서 선물을 받아오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돕는 기쁨이겠지요.
먼 인도까지 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신 머스트(Mus-T) 봉사대 팀에 감사드립니다. 벌써 안식일이네요. 무조건 쉴 수 있는 날.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주신 날을 기쁘게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흙 나르는 선교사들_인도 천명선교사

안녕하세요. 11월의 첫째 주 인도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인도 천명선교사 캠퍼스는 많은 일들을 같이 합니다. 새벽기도회, 아침 예배, 정오의 기도, 안식일 교회 방문, 아침저녁 운동.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한마음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저희는 자주 함께 모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캠퍼스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참. 저희 캠퍼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일 년에 몇 번 사회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봉사활동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이 집을 수리 하려고 하는데 흙을 날라줄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벨톨리 교회 교인이었는데요. 전체적인 수리는 교회 분들이 돕기로 했지만 흙을 나를 사람들까지는 구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저희 캠퍼스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사회봉사가 정해졌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바로 다음 날 우리 캠퍼스 가족들은 흙을 나르기 위해 트럭을 타고 수리할 집으로 향했습니다.
코코넛 나뭇잎과 대나무로 만들어졌던 집은 이미 오래 되어 거의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집의 벽이 될 양철을 옮기고 흙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흙을 파고 나르는 동안 비가 세차게 내리고 땅은 질퍽하여 넘어지기 일쑤였지만 모두 멈추지 않고 집수리를 도왔습니다. 사실 그날은 일요일이었는데요. 각자 계획도 있었고 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을 텐데 선교사들도 우리 직원들도 모두 자원하여 그 가정을 도왔습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들,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뒤로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뭔가 손해 보는 것만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그날 해야 할 집안일도 많았고 또 계획한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막상 일하러 가는 것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어요. 하지만 선교사들과 비를 맞으며 흙을 나르는데 모든 불평들이 사라지더라고요. 그저 캠퍼스 가족들과 함께 봉사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해 여러 가지 보물들을 숨겨 놓으셨다면 그 중 한 가지가 봉사 속에 있는 기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보물들을 많이 찾는 안식일 되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인도 천명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후원해 주세요.”

우리은행
예금주: 사단법인게이트
계좌번호: 1005-102-421890

미국에서 후원하는 방법(체크)
담당자: Mr. Stanley H. Ponniah(Senior Accountant GC SDA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
전화번호: 301-680-6226/ Fax: 680-680-5011
이메일: ponniahs@gc.adventist.org
Pay to : GC
Purpose: GATE Training Center India(or 1000MMI India)

치과 개원 소식 – 인도 천명선교사

안녕하세요. 인도 팔라카타에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조금은 더운 가을이지만 하늘만큼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저희 캠퍼스 하늘 전체가 활활 타오를 것처럼 붉게 물든 답니다. 하나님은 정말 최고의 예술가이십니다.
인도 천명선교사 후원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목표금액의 59.07%가 채워졌는데요. 인도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지난 9월 7일에 치과 의사 한 분이 의료 선교에 합류하였습니다. 치과 의사 수지타 선생님의 아버지는 인도에서 제일 큰 삼육고등학교에 교감 선생님으로 있습니다. 또 오빠 역시 학교에서 교목으로 봉사하고 있어 본인도 의료 선교사로 선교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살고 있던 곳은 인도의 가장 서쪽 구자랏주이고 저희 클리닉이 있는 곳은 인도의 가장 동쪽 웨스트 뱅골 주 였기 때문에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부르심에 쉽게 응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며 함께 알고 지내던 친구의 조언을 들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오빠와 함께 도착한 수지 의사 선생님은 저희 캠퍼스에 오자마자 새벽 기도회부터 참여하였고 교회 방문과 캠퍼스의 모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선교에 너무나도 잘 스며드는 수지 의사 선생님을 보며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께 의료 선교를 위해 캠퍼스 가족들과 기도했던 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9월 한 달간 치과 개원을 준비하였고 지난 9월 30일 게이트 클리닉에 치과 개원식을 하였습니다. 개원식 전 일요일에 치과 팀과 캠퍼스 선교사들이 모두 모여서 병원 건물을 청소하였습니다. 캠퍼스 가족들 모두가 함께 일하니 청소 하는 동안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치과 개원식에는 북뱅골 대회 임부장들과 필리핀 천명 선교사 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님 부부, 그리고 선교사들이 참석해서 한 마음으로 이 클리닉이 선교의 오른팔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지난주, 치과 선교의 첫 번째 사역으로 북뱅골 대회 청년 캠프에서 구강검진과 건강 상담을 하였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마을을 방문하여 무료 구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지 치과의사 선생님은 치과보조인 알주 선교사(12기) 그리고 병원 접수를 담당 할 직원 핑키와 함께 의료 선교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게이트 치과가 선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후원계좌**
한국 후원: 우리은행 계좌번호: 1005-102-421890 예금주: 사단법인게이트

해외 후원: (체크)
담당자: Mr. Stanley H. Ponniah(Senior Accountant GC SDA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
전화번호: 301-680-6226/ Fax: 680-680-5011
이메일: ponniahs@gc.adventist.org
Pay to : GC
Purpose: GATE Training Center India(or 1000MMI India

인도 축제와 선교 소식

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평소에도 인도는 많은 축제들로 시끄러운데요. 10월부터 연말까지는 큰 축제들이 있어 밤새 시끄러운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주는 저희가 살고 있는 웨스트 뱅갈 주에서 가장 많이 섬기는 드루가 여신의 축제가 있었습니다. 드루가 신은 악을 물리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드루가 여신에게 예배하러 모였던지 길을 지나가는 것조차 힘든 저녁이었습니다. 진짜 신뢰 할 분을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인도 천명선교사 후원 릴레이에 참여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목표금액의 56.37%가 채워졌습니다. 선교사들과 교역자들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주에는 필리핀 천명선교사 운동 본원의 전재송 훈련원장님과 사모님이 인도로 파송된 59기 최에셀 선교사와 함께 저희 캠퍼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전 목사님 부부는 게이트 영어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 선교를 이끌어가는 우리 선교사들을 만나 격려해 주었고 또 지난 안식일에는 소나핀디 교회의 헌당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소나핀디 교회는 저희 캠퍼스에서 약 3시간 반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네팔과 비하르 주를 국경으로 한 아디바시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작년부터 천명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교회를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교인 한 분이 교회 부지를 기증해 주셨고 북 뱅골대회의 요청으로 교회 건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의 어려운 시국에도 한국 교회의 몇몇 분들이 헌금을 보내 주셔서 교회 건축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소나핀디 교회의 성도들과 주변 지역의 성도들, 그리고 북뱅골 대회의 전 직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교회 헌당식을 아름답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최에셀 선교사는 칼림퐁 선교지로 파송되었습니다. 칼림퐁 선교지는 히말라야 산맥과 연결되어 있는 산간지역으로 인도 재림교회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르카 부족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요. 이곳 선교를 위해 세 명의 동문 선교사들과 두 명의 25기 선교사들 그리고 최에셀 선교사가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삼육영어학원, 남아시아지회 세계 선교부와 연합하여 언어학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최에셀 선교사는 한글 교실을 열어 지역 청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청년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칼림퐁 선교지의 영어 학원과 한글 교실, 그리고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세상의 지식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교를 준비하는 칼림퐁 선교팀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5기 파송식과 산드라의 두번째 도전

나마스테~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지난주 안식일은 25기 선교사들의 파송식이 있었는데요. 파송 바로 전날 금요일 예배가 마친 후 마지막 저녁 순서로 세족예식이 있었습니다. 훈련목사 부부들과 저희 부부 그리고 선배 선교사들이 25기 선교사들의 발을 씻어주는 시간입니다. 저도 여 선교사들의 발을 씻어주었는데요. 선교사들의 발을 씻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 귀한 발들이 이제는 선교지 곳곳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사용되겠구나.’ 얼마나 아름다운 발인가요.
다음 날 안식일 오후에는 25기 선교사 파송식이 있었습니다. 8주 간의 훈련을 잘 마친 예비 선교사들이 진짜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로 파송되는 것입니다. 파송식 중에는 25기 선교사들에게 천명 선교사 벳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씩씩하게 나아가는 우리 선교사들이 그렇게도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 준비한 헌신가를 부르는데 저는 산드라를 쳐다봤습니다. 산드라는 사실 16살 때 12기 선교사로 일 년을 봉사했습니다. 어렸고 또 고집도 세서 훈련 받을 때도 힘들었지만 선교지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왜 안 그랬을까요. 한참 사춘기를 겪을 나이였을 텐데 선교사로 왔으니 그녀의 마음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제 기억에 산드라는 성실하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선교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산드라가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25기 선교사로 참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산드라는 많이 달랐습니다.
모든 훈련에 열심히 참여했고 그 누구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산드라는 2달의 훈련을 잘 마쳤고 네팔 선교지로 파송되었습니다.
“사모님. 저는 제 성격을 알아요. 그래서 더 기도하면서 노력할거예요. 제가 어떻게 네팔로 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을 보고 저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저는 산드라에게 말했습니다.
“산드라. 네가 다시 25기로 참여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잘 할 수 있을 거야. 함께 기도할게.”
산드라는 해맑은 얼굴로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25기 선교사들도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해 어떤 멋진 경험들을 준비해 두셨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하는 25기 선교사들과 하나님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겠지요? 벌써 단톡방에는 선교사들이 보낸 선교지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환하게 웃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선교지에 도착한 25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25기 파송식과 산드라의 두번째 도전

West Bangal 훈련원과 삼육 영어 초등학교

밤마다 엄청난 폭우가 내립니다.
천둥, 번개까지 한국의 한 여름 장마 때와 같습니다.
그러나 훈련 선교사들은 이런 환경이 익숙한듯 비를 맞으며 운동도 하고 운동장에 둘러 앉아 노래도 하며 마지막 남은 한 주 동안 훈련을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둘씩 파트너가 되어 선교지로 떠나게 됩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천명선교사 훈련 중인 젊은 청년들을 봤지만 이곳 West Bangal 훈련원에는 좀 더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이들의 찬양 목소리에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에는 진지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이들 중 일부는 찬양 선교사로 사역하기도 하고 4년 대학 졸업자 중에서는 작년부터 운영난에 문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삼육 영어 초등학교를 인수 받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명 선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는
삼육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설 때 낡은 S.D.A ENGLISH SCHOOL 라고 쓰인 간판이 보입니다.
학교가 너무도 조용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왕방울 만한 눈을 크게 뜨고 시험을 보고있습니다.
시험을 끝내고 나오는 몇몇 아이들에게 같이 사진 찍자고 권해 봅니다.
순진한 아이들은 미소로 대답합니다.
목사님이 학생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주겠다고 하자 일제히 아이들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고개를 숙여 기도에 참여합니다.
이 아이들 중 대부분은 우리 교인 자녀들이 아닙니다.
이 곳에서 하나님을 배우고 기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기적같은 일입니다.

일부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은 우리도 아는 얼굴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서로 손을 꼭 잡아봅니다.
9명의 교사 중 교장 선생님을 포함하여 8명이 모두 천명선교사 출신들입니다.
이들은 “한 번 선교사는 평생 선교사다!!”라는 정신으로 이렇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슬쩍 물어봅니다.
“한달 월급이 얼마나 되나요?” “9,000루피(150,000원)예요.”
몇 배는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좋은 학교에서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도 이 시골 학교에서 오직 선교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직은 일부이지만 일년 봉사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좋은 직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실제로 평생 선교사가 되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 학교를 인수할 때에는 전교생이 30-40명뿐 이어서 도저히 운영이 안된다는 이유로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이 학교를 천명선교사 캠퍼스로 위임했었는데 지금 현재 불과 일 년만에 1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14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상급층으로 승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때문에 영어하는 교사들이 전혀 없는 주변 국립학교들과의 경쟁에서 환경은 많이 부족하지만 100% 영어로만 수업하는 우리 삼육 학교에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올해 유치원 입학 때는 경쟁이 심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계속 더 많은 학부모들이 삼육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더 이상 학생들을 받을 교실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교실과 주변 시설을 둘러 보았습니다.
초라한 놀이터에 그네와 시소등 놀이 기구들이 보입니다.
그나마 다른 학교들에는 없는 새로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냄새나는 재래식 화장실, 낡은 건물들, 교무실이 없어서 임시로 지었다는 창고 같은 양철 사무실,
낡은 침대들을 보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학교 바로 옆 교회 한 쪽을 막아 간이 침대 3개를 붙여 놓은 곳이 교장 선생님과 남자 선생님들의 숙소입니다.
그나마 교실 한 쪽에서 지내던 여자 교사들에게는 한국의 한 장로님의 헌신으로 사택을 구입해 이사를 하고 어제 입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세상에서의 선물과 축복 또한 그러하다. 그대가 동료들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대는 은혜를 적게 받은 모든 사람에 대해 그만큼 빚진 처지에 놓이게 된다.”(산상보훈 136)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미안한 마음에 그저 선교사들의 손만 꼬옥 잡아줍니다.
이곳 사모님은 나중에 은퇴하면 이런 어려운 학교 맡아서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하십니다.
세상 욕심 다 버리고 젊은 청년의 때에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이곳 천명 선교사들에게 예쁜 침대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깨끗한 교실도 지어주고 싶습니다. “주변 학교들 중에 삼육이 최고야!”라는 말을 듣도록 마음만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잔뜩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약속합니다.
“다음에 여기 다시 온다면 꼭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훈련원 원장 목사님은 여러 계획을 설명하십니다.
신학 대학을 내년부터 천명 훈련원 캠퍼스 안에 세우게 됐다는 것과 천명선교사 출신들이 일년 봉사 후에 일할 수있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과 전국 곳곳에 삼육학교를 세우는 일 등등.
여러 계획을 얘기하시는 동안 나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하늘에서 쉬지 않고 내리는 비처럼 이곳 Falakata에 하늘의 은혜가 쉼 없이 내리길 기도합니다.
이 곳에 천명 선교사들은 교회가 없어도, 아무리 학교가 낡았어도, 잠 잘 곳이 없어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무조건 불평없이 떠나갑니다.
이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부어지길 또 다시 기도합니다.

[현장] 테드 윌슨 대총회장, 몽골 첫 방문

뉴스 내용의 첫째 사진테드 윌슨 대총회장 부부(가운데)가 몽골 재림교회 치과병원의 파노라마 엑스레이검사 기기 가동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가 몽골을 찾아 현지 성도들을 격려하고,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이 몽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슨 대총회장은 지난달 19일 칭기스칸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열흘간의 방문 동안 몽골선교 30주년 기념 대전도회 및 감사예배의 강사로 단에 올랐다.

또한 주몽 미국대사관을 찾아 현지 외교관들과 몽골 내 종교자유 확대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약속했으며, 아마르세항 부총리 등 정부 관료들과 만나 교육 및 보건환경 개선 사업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호 공동 관심사에 관해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몽골 정치지도자와의 만남은 재림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향상 등 여러 상징성을 띄었다.

윌슨 대총회장은 20일부터 25일까지 몽골노동조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전도회를 인도했다. 그는 다니엘서를 토대로 “이것은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며 역사”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지만, 성경에는 지구의 미래가 예언돼 있다. 이 모든 말씀은 성취될 것이다. 이제 진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22일에는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소재한 각급 기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났다. 5층 규모의 이 건물은 과거 북아태지회가 매입한 후 치과병원, 영어학원, 직업학교,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1층에 있는 치과병원에서는 얼마 전 도입한 최신 파노라마 엑스레이검사 기기의 가동을 기념하는 테이프커팅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이것은 우리의 오랜 꿈이었다. 그러나 자체 역량으로는 부족했다.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등 관계 기관의 도움으로 설비를 갖출 수 있었다. 특히 재림교회 병원장들의 모임인 AHCA의 전적인 후원에 감사한다. 의료봉사를 통해 환자치료뿐 아니라 건강기별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2층의 영어학원에서는 학습프로그램 시연을 참관했다. 아내 낸시 여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윌슨 대총회장은 궁금한 내용은 직접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강의 시스템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교재에 “베리 나이스!”를 연발했다. 학원 측은 “이러한 과정을 갖출 수 있기까지 한국의 SDA삼육어학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 교사와 교재가 확보되면 한국어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층의 직업학교에서는 마사지, 네일아트,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김석곤 은퇴목사의 헌신으로 7년 전 설립한 이곳에서는 직업훈련 외에도 문화체험, 사회봉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부설 프로그램을 곁들여 운영한다. 특히 안식일예배, 선교여행, 전도회 등 종교활동을 통해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는 수강생이 늘고 있다.

교사들은 “우리의 목적은 선교다. 실제로 학생 대부분이 비신자”라고 소개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예언의 신을 배운다. 매년 10명 안팎의 젊은이들이 해외선교사로 지원한다. 올해도 7명을 1000명선교사로 파송했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더 많은 선교사를 배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5층 마라나타교회에서는 몽골선교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했다. 이 교회는 과거 박노영 목사와 정남웅 목사 등 한국인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곳. 윌슨 대총회장은 “우리는 오늘 몽골의 젊은이들을 위한 전도현장을 봤다. 특히 울란바토르는 인구의 70%가 모여 사는 대도시다. 그만큼 교육과 의료, 직업훈련은 매우 요긴하고 중요한 사업이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24일에는 지회장 김요한 목사와 대회장 한석희 목사의 안내로 한국연합회 여성협회(회장 남상숙) 봉사대원들을 만났다. 몽골대회는 선교 30주년을 맞아 21곳의 교회에서 자체 일정에 따라 대전도회를 열었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22일부터 울란바토르중앙교회에서 한글학교, 건강요리 강습,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윌슨 대총회장은 “몽골 복음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한국 재림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여러분을 통해 몽골의 많은 사람이 진리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것이다. 여러분의 콘텐츠는 신앙과 선교 외에도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만큼 매우 탁월하고 다양하다. 그 수고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6일에는 몽골대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GateWay International Education Corporation) 건립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적 공허 속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로 가득한 이 땅에서 성령께서 초기 개척자들의 노력을 어떻게 배가시켰는지 보는 것은 진정한 축복”이라며 “우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 그의 구원의 은총을 가져오기 위해 하나님께서 몽골인들의 삶과 일상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에 대한 놀라운 역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윌슨 대총회장과 만난 몽골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몽골은 교회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여러 도전이 많고, 아직 상당 부분을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다. 하지만 우리가 믿음을 갖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전도를 생활화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I Will Go’ 정신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대총회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몽골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 건립 가시화

뉴스 내용의 첫째 사진몽골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올랐다.한국연합회가 세계선교 신탁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몽골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이 닻을 올렸다.

몽골대회(대회장 한석희)는 지난 8월 26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GateWay International Education Corporation) 건립 기공식을 열고, 관련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올해가 몽골선교 30주년, 교회가 정식으로 조직된 지 25주년을 맞은 해여서 더욱 뜻이 깊었다.

‘게이트웨이’는 몽골대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 60헥타르(약 18만 평) 광활한 부지에 △신학교 △국제학교 △헬스웰니스센터 △레크리에이션 센터 △농업시설단지 및 리조트 등의 기관과 부대 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울란바토르와 존머트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부지는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칭기스칸국제공항과도 2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드넓은 초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향후 정부 차원의 개발 청사진까지 갖추고 있어 발전 가능성과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와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요한 목사,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등 초청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한국연합회는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을 위해 4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몽골대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기념설교를 통해 “몽골은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세대와 개척해야 할 선교지가 매우 많다. 그만큼 선교적 잠재력이 큰 곳이다. 몽골대회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게이트웨이’ 교육사업에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특별히 신학교 설립과 ‘가을낙엽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에 없던 부흥과 발전이 있길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손에 몽골국기를 들고,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몽골 복음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연합회와 시조사 등 관계 기관과 성도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재림이 매우 가까운 이 시기에, 우리는 세 천사의 기별을 더욱 힘있게 전파해야 한다. 장차 이 캠퍼스에서 공부할 인재들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그리스도의 충실한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이 위대한 계획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김요한 지회장은 시편 121편 1~2절 말씀을 인용한 축사에서 “이곳은 ‘게이트웨이’라는 이름처럼 구원받는 그리스도인이 하늘왕국에 들어가는 관문이 될 것이다. 다니엘처럼 충성스럽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주의 종들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우리 지회도 몽골선교와 ‘게이트웨이’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한국도 전쟁 직후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계 교회의 도움으로 이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한국 성도들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1040 선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몽골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은 그 일환이다. 이곳에서 배출되는 청년들이 몽골뿐 아니라,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몽골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에 힘입어 몽골의 선교는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과 출판사업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마음에 품고, ‘I Will Go’ 정신으로 나아갈 것이다. 몽골 선교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몽골대회는 이 자리에서 신학교 설립 및 ‘가을낙엽 프로젝트’로 몽골어 예언의신을 보급하는데 기여한 한국연합회와 시조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기대감 높아지는 몽골 신학교 … 벌써 예비학생 등록
‘칭기스칸의 땅’ 몽골에는 올해로 재림기별이 전파된 지 30년이 흘렀지만, 아직 신학교가 없다. 때문에 지도자 양성이 매우 시급한 실정. 그동안 자체 선교인과 자급사역자를 양성해 현재 30명의 현역 목회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정규 신학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이가 많아 여러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최초의 자국인 목회자인 볼드 목사 이후 한국과 필리핀, 미국 등에서 공부한 목회자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몽골대회는 이번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 건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연합회가 세계선교 신탁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신학교도 이 캠퍼스에 들어선다. 아직 개교하지 않았는데, 벌써 17명의 예비학생이 등록했다. 교수진도 자국인으로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얼마 전, 철먼바야르 목사가 삼육대에서 몽골인 최초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지금은 소규모 신학교로 시작하지만, 훗날 한국의 삼육대학교처럼 종합대학으로 성장하길 꿈꾼다. 앞으로 기숙사 시설을 갖춘 국제학교와 중등삼육학교, 직업학교 등의 부속 교육기관도 설립할 예정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과 식품공장, 천연치료가 가능한 오가닉센터 등 ‘재림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사도행적> <시대의 소망> <선지자와 왕> <부조와 선지자> <각 시대의 대쟁투> 등이 몽골어로 번역돼 있다. 대쟁투 총서 1만 질은 한국의 시조사에서 인쇄해 이르면 내년부터 보급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석희 목사는 “몽골인들은 나라 자체에 나무가 부족한 환경으로 인해 종이를 무척 귀하게 여기고 덩달아 책도 귀하게 여긴다. 어떤 내용이든 읽을 거리를 좋아한다. 중고책이라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소중하게 취급한다. 출판물 선교에 대한 분명한 사명을 지닌 우리 재림교회는 책을 통해 몽골 복음화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만 질은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약 340만 명에 이르는 몽골의 국민에게 예언의 신을 전하자는 방대한 프로젝트다. 적어도 한 가정 당 한 권의 예언의 신을 가질 수 있도록 보급할 것이다. 그야말로 말씀을 가을낙엽처럼 뿌리고, 영혼을 추수할 것”이라며 한국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