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4월 셋째주)

모처럼 단비가 내렸던 지난 한 주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우리 모두의 삶에도 성령의 단비가 촉촉이 내리길 소망합니다.
지난 주간에는 방글라데시 곳곳에서 하나님의 기관들을 건축하는 건축공사 보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북대회 구초구람 교회의 사택 공사가 기도와 벽체 공사가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로 속히 사택이 완공되어 주의 종이 안정적으로 기거할 삶의 터전이 잘 마련되길 소망합니다.

둘째는 남대회 본부의 고팔곤 국제학교 신축공사가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제 기둥 철근 엮기와 거푸집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회와 평신도실업인 협회 그리고 많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공정이 잘 이뤄져서 조속히 좋은 교육환경이 마련되길 기도드립니다.

셋째는 남대회 투왈강가 교회 건축공사에 대한 보고였습니다. 강가의 들판에 있는 작은 마을에 교회가 건축되기 때문에 이웃한 논의 흙을 사서 교회부지를 흙으로 돋운 후에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터파기와 철근 엮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상당히 고립된 마을로서 접근하는 길이 매우 좋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기가 매우 어려운 곳입니다. 아무쪼록 우기를 뚫고 모든 과정이 순조로이 진행되어 하나님의 진리를 증거하는 아름다운 등대가 세워지길 기도드립니다.

한편 북대회 판츠곤 교회는 창립 25주년 기념 전도회를 북대회의 임원들과 부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여 5명의 소중한 영혼을 구원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을 위한 빌리지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사 사택과 교실의 확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우물이 긴급하게 필요합니다. 밴자민 므롱 북대회장은 이러한 보고를 전하며 도움의 손길이 속히 임하길 호소하였습니다. 해마다 홍수의 아픔을 겪고 있으면서 가톨릭 우세 지역에 있는 이 지역교회에 힘과 용기를 실어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대총회 춘계회의가 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4개 지회 중 몇 지회들이 지난 한 해 동안의 I Will Go 사업에 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세계선교에 다시금 초점을 맞추고 매진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4일과 15일에는 영남합회 동마산 교회에서 선교 주말 부흥회를 하고 방글라데시 선교 소식을 나눴습니다. 연합된 모습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사랑을 모아주신 이원오 목사님과 온 성도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은 오직 사랑에 의해 변화되며 그 사랑은 심지어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다”라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말처럼 여러분들께서 보내어 주시는 사랑으로 세상을 밝히고 따뜻하게 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해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4월 첫째주)

같은 병을 앓는 사람은 서로의 처지를 걱정할 수 있다는 뜻의 동병상련이란 말처럼 선교사로 일하는 사람이 선교사의 심정을 이해하고 걱정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29일 수요일에는 저희 사택에서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아드라 신승환 부장 가족들과 바스크 삼육대학 박윤권 목사님 내외 그리고 손영일 집사님 내외가 약 6년간의 치과 원장으로 수고하다가 오는 4월 9일 코스타리카로 영구 귀국하는 프랑크 박사와 다이애나 사모님을 위해 송별 식사를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곳에 와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 의료선교사로서의 봉사를 충성되이 감당한 프랑크 박사 내외의 헌신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투병 중인 아버지가 속히 건강을 되찾길 소망하고 하나님께서 이들의 앞길을 선히 인도하시길 소망합니다.

30일 목요일 이른 아침에는 서대회 나라얀푸르 지구교회로 이동하여 어린이 성경대회를 2박 3일동안 진행하였습니다. 1000권 성경보내기운동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성경대회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지방 교회에 힘을 싣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의 삼육학교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조건이 부족하지만, 지역교회에서 이 집회를 계획하였습니다.

나라얀푸르지구에 속한 10여 곳의 교회에 속한 아이들과 지도자들 420명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어져 6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성경퀴즈와 암송대회, 설교와 성극 경연대회, 복음성가 발표와 문화공연, 각종 세미나와 말씀 집회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샨딸리부족이 주류인 서대회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인 색채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다양하고 현장감 있는 성경대회였습니다. 교회별로 미취학 아동들로부터 중고생까지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서 서로 단합하고 협력하여 각종 행사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뻤고 돈이 있으면 이런 데 써야 한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안식일에는 48명의 소중한 영혼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특히 파촌돌 교회의 3명의 학생은 본 성경대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으나 다행이 회복되어 안식일에 함께 침례를 받게 되어 더욱 눈물이 나도록 감동이었습니다. 소중한 영혼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번 성경대회에서 설교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고 기억절 암송에서 2등을 한 입하 쵸라이 학생(11세)이 부모인 순일 쵸라이 전도사님과 함께 저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현재 이 아이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생후 7개월째부터 매달 2회씩 혈액과 관련된 치료 해야 하는데 임시 사역자 봉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참으로 총기 있는 아인데 치료와 그 치료를 위한 돕는 손길이 있길 소망합니다.

집회 중 금요일 오전 시간에는 나라얀푸르지구에 속한 인근의 6개 교회를 서대회 임원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잠톨라(Zamtora)교회였습니다. 성도들이 전통복장으로 춤을 추면서 저희 일행을 교회로 인도했는데 50명의 교우들이 30년 동안 제대로 된 교회가 없이 5평 정도의 작은 움막에서 집회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교회 장로님 집 마당 한쪽에 지은 것이었습니다. 이들을 격려하면서 온 교우들이 소 1마리나 염소 1마리씩 헌신하자고 호소했고 하나님의 돕는 손길로 이곳에 아름다운 등대가 속히 세워지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칼리톨리아(Kalitoria)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2019년에 김정국 장로님과 이신희 사모님의 헌신으로 건축된 교회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담임목사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한 후에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세 번째 방문지는 탈티파라(Taltipara)교회였습니다. 천명 선교사가 파송되어 돌보고 있는 이 교회는 교인수가 256명인 규모가 있는 교회입니다. 온 성도들이 나와서 열렬히 환영해 주었고 안내를 받아 교회에 들어갔는데 전등도 선풍기도 일절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자금이 없어서 교회 마당 귀퉁이에 전신주가 지나가고 있는데도 전기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성도들과 작별하고 지난번 축대벽 공사를 지원한 무훌(Muhul)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축대벽 공사는 마무리 단계인데 벽 안쪽으로 흙을 채워야 하는 공정이 남아 있어서 우기가 오기 전에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격려하였습니다.

다시 논들을 가로 질로 모두라푸르(Mothurapur)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과 대화하고 교회에 필요한 보호 울타리 건축을 위한 자금을 약속하고 공사를 속히 시작도록 당부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미 시간은 오후 1시간 넘어서 점심 식사를 위해 집회 장소로 돌아가야 했는데 복귀하는 도중에 2020년에 충청합회 삼봉교회가 헌신하여 건축한 삼봉-파촌돌(Pochondor)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교회는 지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여전히 새 성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우물이 없어서 안식일이나 집회 시에 모슬렘 사람들의 집에서 물을 빌려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물을 파는 일이 조속히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약 100만 원 정도면 전기 모터식 우물을 파서 물탱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돕는 손길이 속히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연합회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 귀한 사역을 위해 선교사로 불러주신 그 부르심에 마음 속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순간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다양한 필요를 채우시기 위해 돕는 손길을 일으키고 계심으로 인해 눈물이 나도록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내일(4월 3일)이면 연차 휴가를 얻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2개월간 휴가로 가지만 거의 모든 시간을 선교자금 모금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또한 이루시고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기꺼이 주님의 선교사역을 위해 사랑을 주시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3월 셋째주)

만물이 약동하는 봄, 겨울을 이긴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간, 주님 은혜 가운데 모두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방글라데시는 5개월째 계속되는 건기로 매우 가물고 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에는 대총회가 진행하는 리더십 교육을 줌을 통해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회기에 새롭게 선출된 전 세계 지도자 수천 명이 줌을 통해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책무와 역할의 중요성을 재고하고 행정을 맡은 자들로써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들을 생각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테드 윌슨 대총회장님은 21세기 교회 조직체 내에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통해 지도자들의 어깨 위에 주어진 막중한 영적 책무에 대해 강조해 주셨습니다.

15일부터 18일 안식일까지 동대회 산악지대에 있는 힐트렉 삼육학교에서 어린이 성경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주제로 3박 4일 동안 진행된 이번 어린이 성경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성경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고 신앙의 성숙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힐트렉 지역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의해 무슬림 주민의 이주 및 정착 지원 정책으로 산지의 원주민들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 이어서 외국인의 경우 반드시 사전 허락을 받아서 방문할 수 있고 주간만 체류하다가 오후 5시 이전에 나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검문소 밖에 있는 기독교 병원의 허름한 손님방을 얻어 숙소로 정한 후에 매일 아침 7시에 출발하여 바지선을 타고 강을 건넌 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학교에 들어가 집회에 참석하고 오후 4시에 그곳에서 출발하여 호위하는 경찰관들과 함께 돌아오는 일정을 반복하면서 성경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힐트렉 학생들은 산속에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순수하고 신앙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해주었습니다.

성경 암송과 퀴즈대회에 끝까지 참석하는 숫자를 봐도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또한, 교직원들이 연합회서 내려간 스태프들과 합심하여 모든 순서에 적극적으로 잘 협력하여 일해주어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성극 경연대회와 찬양발표회, 야간 캠프파이어, 다양한 부스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식일에는 36명의 학생이 침례 받기로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토록 후원을 해 주신 1000권 성경보내기운동의 한종석 장로님과 모든 회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대회 기간동안 학교 시설을 둘러보았는데 남녀 기숙사가 면적보다 과도하게 많은 학생이 기숙하여 증축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크지 않은 방에 2층 침대 16개 즉 32명이 개인 사물과 함께 기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후원기구인 BCSS 부장과 함께 의논하여 저와 BCSS가 협력하여 남녀 기숙사 확장공사를 하기로 하고 자금을 모으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부디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여 더 넓고 쾌적한 생활관이 마련되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안식일 오후 동대회 본부로 이동하여 1박을 한 후 19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치타공 삼육학교 증축 및 교회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했습니다.

현재 학생 수 300명을 초과한 치타공 삼육학교는 제2관 건물을 신축하고 6층에 교회를 넣는 계획으로 건축허가를 득하였습니다. 향후 500명 이상의 학교로 성장시켜 지역사회의 명문 학교로 빛의 등대가 되도록 양성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요 목표입니다.

이 건축공사를 위해 여전히 많은 돕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힘을 실어주셔서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인 치타공에 선한 감화력 전하는 센터가 세워지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mahanai2@hanmail.net
카톡 01062121691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2월 첫째주)

입춘과 함께 맞은 2월의 첫 안식일 잘 지내셨는지요? 약동하는 봄의 따뜻한 기온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활력을 되찾길 소망합니다.
이곳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한 주간도 많은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30일)에는 새해 들어 첫 행정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한 해 사업을 위한 많은 계획을 보고하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1일 화요일 오전에는 다카 삼육학교의 운영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올해 학교 총 등록생이 28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였고 이들이 매년 등록할 때 지급하는 육성회비만 5억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큰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자금으로 쿠시티아시에 분교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합회와 다카삼육이 협력하여 연합회 내에 도시감화력 센터와 학교를 함께 공유하는 증축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교생을 4000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계획이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들려지길 기도드립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방글라데시 어린이 후원기구인 BCSS의 감사예배가 연합회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51년 전에 해외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아 현장에 집행하고 이를 보고하는 중간 매체로써 BCSS를 설립하였는데 작년에는 해외 여러 후원기구로부터 전례 없는 큰 지원을 받았고 더욱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한 해 동안의 기구 운영에 의한 수입의 십일조를 연합회 재무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올해도 건실하고 정직한 운영을 통해 더 큰 역사를 이뤄나가길 소망합니다.

2월 2일 목요일에는 각 대회의 청지기 부장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청지기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대회 청지기부장들은 지역교회들을 방문하여 청지기 사명을 강조하고 지구교회들로부터 모아진 십일조와 헌금을 대회로 수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송수단인 오토바이와 서류를 현장에서 정리하고 보고자료를 만드는 노트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전혀 없어 일일이 수기로 하다 보니 매우 불편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주신 후원금으로 이분들에게 노트북을 제공하였습니다. 앞으로 자금이 모이면 열악한 도로 상황을 뚫고 동분서주하며 헌금을 수금하는 청지기 부장들에게 오토바이를 구매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월 4일 안식일에는 수도인 다카 시내에 있는 이브라힘푸르 국제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BCSS가 운영하는 학교로 5년 전에 준공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그간 코로나로 인해 적자를 보이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아 특별감사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수고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예배를 계획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미 350여 명이 등록하였고 최종적으로 400명 이상 등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이 학교가 균형 있게 잘 성장하여서 제2의 다카삼육처럼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한편 다카교회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1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지난 4개월간 안식일 오후마다 성경연구 시간을 갖고 지난 안식일에 침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젊은이들이 사회의 여러 대학을 다닐 때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성되이 잘 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주간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영육 간에 영양소를 잘 채우시고 한 해의 선교사역을 위해 힘을 비축하시고 모든 생업과 사업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월 넷째주)

1월의 마지막 안식일 잘 보내셨나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한 한파 속에서도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저희는 지난 24일 오후 국내선 비행기로 치타공에 위치한 동대회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녁 때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 뒤 다음 날 아침 8시에 출발하여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산악지대인 힐트렉에 위치한 삼육학교(AHTSS)를 방문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1995년 동대회가 치타공으로 그 본부를 옮기기 전까지 대회 본부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AWR 훈련센터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리추바간 교회를 잠시 들렸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지막 한 가정이 있었으나 최근 힐트렉학교 교직원으로 채용이 되어 이주하는 관계로 이 마을에 더는 교인이 없어 건물이 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앞으로 AWR 훈련센터로 거듭나서 직원들이 상주하게 되면 새로운 선교 도전이 이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다시 이동하여 카르나풀리 강을 건너기 위해 찬드라고나 여객선 터미널의 바지선에 차량을 싣고 강을 건너 약 20km 이동하여 드디어 힐트렉 삼육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반군이 출몰하는 지역이라 외국인의 경우 사전에 서류를 보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 지역 방문 시 경찰이 에스코트하여 마지막 나오는 순간까지 동행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경찰의 호위를 받고 학교에 도착하니 전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나와서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패스파인더 대원들의 행진을 따라서 예배당에 들어가 환영식을 하고 학교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산등성이 위에 지어져 있으며 꽤 넓은 부지가 있습니다. 1996년에 지어진 학교인데 이 산악지대에 학교가 흔치 않다 보니 우리 교단 학교에 많은 아이가 교육을 받기 위해 오지만 시설이 한계가 있기에 다 수용하지 못해 타 대회의 기숙사학교에까지 이동하여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재정적 한계로 학교 본관도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한쪽만 2층이고, 남자 기숙사도 한쪽만 2층입니다.

또한, 교사 사택은 정말 남루하였고 어떤 사택은 지붕 함석이 부식되어 구멍이 난 곳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 천정에 비닐을 붙여놓고 사용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주문진 교회 담임이신 김대수 목사님과 선한 이웃 선교단이 재림신문의 광고를 통해 이곳 사택 수리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분의 사랑과 후원이 모이길 소망합니다.

그 외에도 기숙사 화장실과 샤워실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학교 내에 고아원이 있는데 고아원 2층 건물의 천장은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지기 직전이어서 골조만 남기고 지붕을 철거한 후에 갓쇼 형태의 가벼운 지붕으로 개선해야 하지만 이것도 재정이 부족하여 추진하지 못하고 아예 2층을 사용하지 않고 비워둔 상황이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힐트렉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베이툴 노르 교회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교회학교는 달랑 교회 건물 하나만 있는데 고아 20명이 교회본당에서 먹고 자고 식사하고 배우고 예배드리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벽을 따라 개인사물함과 부식들, 요리기구들, 화덕, 이불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었고 화덕에 나무로 불을 때서 요리를 하니 그 연기로 벽들이 그을어 있었습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식수를 이웃집에서 길어다 사용 중인데 이것도 이번 달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교회는 우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회 뒤편에 한 칸짜리 허름한 화장실 하나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3학년까지 공부하고 힐트렉으로 진학하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이 안타까운 상황이 속히 개선되고 그 필요가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뒤로하고 다시 찬드라고나 여객선 터미널을 거쳐 강을 건너와서 이번에는 북쪽으로 산악지대를 가로질러 4시간 만에 산악지대의 분지 도시인 카그라쵸리에 밤중에 도착하였습니다. 머무를 숙소에 인근 교회의 장로님들이 마중을 나와 주셨습니다.

하룻밤 여정을 푼 후에 오전 8시에 사륜구동의 오픈카로 짐을 싣고 옮겨 탄 후에 사젝 마을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산맥 하나를 넘은 후에 오전 9시에 쟘톨리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구장 겸 담임목사인 오밋 숄칼 목사와 성도들이 환영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지구장 주재 교회인데 예배당 안에 전등, 선풍기, 마이크도 없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담임목사는 주변 무슬림 사람들이 교회 땅을 무단으로 점유하여 길을 만들었다며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교우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발하여 또 다른 산맥을 하나 넘은 후 바가이핫 검문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반군 지역이기에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여권을 확인하고 직접 인터뷰까지 한 후에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대기하고 있던 100대 이상의 4륜 지프들과 오토바이들이 줄지의 검문소를 지나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산악지역을 청룡열차 타듯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도로는 군사용 도로이기에 폭이 1차선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차량은 교행을 위해 한쪽은 포장된 도로에 다른 한쪽 바퀴는 도로 곁에 비포장 된 부분에 걸쳐야 했고 100여 대의 차량이 일으키는 먼지와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뿜어대는 매연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12:40경에서야 해발 600m 고지대에 있는 사젝에 도착하여 침례교인이면서 거의 재림교인이 다 되어가는 하뽕 집사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오후 1:30에 하뽕 집사님 댁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걸어서 수년 전에 다카삼육과 동대회가 협력하여 이곳에 학교 및 리조트 용지로 구매해 놓은 땅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을 입구 검문소를 지나 오르막 길가에 있는 이 땅은 앞으로 요긴하게 쓰일 땅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다시 마을로 올라가서 마을의 지주이면서 학교 용지를 사도록 허락해 준 촌장님인 랄탕 루사이씨를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원래 인도 미조람지역에서 제칠일 하나님의 교회에 출석하다가 사젝 지역에 이주한 사람으로 현재까지 우리와 같이 제칠일을 안식일로 성실히 준수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 지역은 다른 방글라데시 지역과 다르게 주류가 기독교인인 마을입니다. 이 고지대 산촌에 학교가 절실하니 재림교단에서 속히 학교를 건축하여 운영해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학교가 있으나 거리와 인적 자원 문제로 한 달에 2일만 교사가 출장으로 와서 가르치고 있으니 이곳 아이들의 교육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었습니다.

방문을 마친 후에 산 정상과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저녁 6시에 하뽕이 출석하는 침례교회를 방문하여 토나 목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목요일 저녁이라 정규 집회 날이 아니었지만, 토나 목사님이 온 교우들을 연락하여 특별한 예배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나 목사님은 작년에 연합회 사무실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참으로 반가웠고 부담이 없었습니다.

예배 후 하뽕 집사님의 집에 가서 셋째 아들의 봉헌식을 한 후에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짐을 싼 후에 토나 목사님 댁에서 아침 식사를 초대받았습니다. 목조건물인 사택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앞으로 이 지역에 안식일을 준수하는 큰 신앙공동체가 일어나길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목사님과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사젝에서 출발하여 돌아오는 길에 보만파라 교회를 들렀습니다. 논들 가장자리에 있는 이 교회는 2011년에 백하영 성도님의 후원으로 건축되었는데 그간 세월이 흘러 매우 남루하고 예배당에는 의자와 조명, 선풍기가 없이 비닐 매트만 깔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택은 함석으로 만들어진 집인데 정말 남루하고 개선이 필요하였습니다. 임시 사역자인 노코투로 트리푸라 목사님은 우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성도들의 배웅을 뒤로하여 잠시 이동하여 쟘톨리교회에 다시 들러 점심을 먹은 후에 카그라쵸리로 이동하여 봉고차로 갈아탄 후에 다시 동대회 본부로 돌아오는 10시간의 여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안식일 아침 7시에 동대회를 출발하여 북쪽으로 3시간 이동한 후에 꾸밀리아시에 있는 꾸밀라 국제학교(AIMS)를 방문하였습니다. 아파트 2개 층을 임대하여 운영하는 이 학교는 좁은 공간에 65명의 학생을 5개 학년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대로 된 건물과 운동장을 확보해야 할 큰 도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안식일 말씀을 전하고 식사를 나누며 교장인 몬돌 박사님의 다양한 도움 요청을 들었습니다. 교실마다 시청각 교육을 위해 모니터 TV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속히 이 필요들이 채워지길 기도드립니다.

연합회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속히 이 다양한 필요가 충족되어 복음 전도의 활로가 더 크게 열리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안식일 일몰 시각에 연합회에 도착한 후 동대회 재무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간밤에 로소예파라교회에 소속된 4가정이 화재사고로 인하여 집이 전소되어서 바깥에서 지내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속히 이 딱한 상황이 수습되도록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길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한파를 딛고 봄을 맞을 준비가 잘 이뤄지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후원계좌: 농협3020929301381김원상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월 셋째주)

구정 명절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다시 마음을 가드듬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의 고유 명절에도 계속되는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명절도 잊고 지내기가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오는 2월과 3월에 걸쳐서 진행되는 대회별 어린이 성경대회 준비를 위해 대회 어린이부장과 임원들을 연결하여 줌으로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한된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함께 격려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일 금요일에는 아드라 방글라데시 이사회를 갖고 곧바로 준비하여 남대회에 소속된 쿠시티아 학교로 이동하였습니다. 5시간 만에 도착하여 저녁 예배를 드린 후에 교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눴습니다. 지난주에 5억원 정도의 자금을 들여서 학교 용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등기를 하였기에 새롭게 파송된 교장과 직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날 안식일 아침에는 쿠시티아에 위치한 하띠아 이슬람교도 마을의 가정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가정 교회는 연합회 선교부가 후원하는 회교 선교를 위한 시범교회로 임시 사역자인 하빕 비샤시와 그의 아내 레베카가 교회 책임자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교도 마을의 전도는 상당한 반대와 핍박이 있기에 매우 은밀하게 예배를 드리고 모든 활동이 상당히 소극적이고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선한 감화와 봉사로 모든 반대와 핍박을 극복하고 집 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찬미를 부르고 심지어 침례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해 보였습니다. 이날 11명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전도자로 일하고 있는 비샤시 부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교회 마당을 덮을 지붕을 만들어서 지속적인 집회가 가능토록 도움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점심 식사후 다시 이동하여 남대회의 KMMS학교에 가서 1박을 한 후에 다음 날 아침 남대회 본부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차량에서 쇠조각이 마찰되는 괭음이 앞쪽 바퀴에서 발생하여 긴장 속에서 겨우 도착하여 은퇴 교역자들을 위한 부흥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은퇴 후의 삶에도 생산적인 신앙생활을 살도록 격려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회를 마친 후에 수리를 마친 차를 타고 다시 KMMS 학교로 이동하여 물 정수 시스템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했습니다. 기존의 정수시설로는 불어난 학생 수를 감당할 수 없어서 별도의 정수 시스템을 추가하기로 결의하고 아시안 에이드의 후원금 9500만 원을 들여 정수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전교생들이 모인 가운데 착공식을 하고 앞으로 맑고 깨끗한 식수와 물을 사용할 부푼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 후원을 주신 아시안 에이드 후원자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착공식 후 서둘러 연합회로 돌아와서 그간 방글라데시와 여러 나라에 선교사업을 위한 투자를 해온 임재익 집사님께서 방글라데시를 찾아주셨기에 함께 만나 저녁을 나누며 선교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출국 배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시간을 내어 찾아와 주시고 비전을 공유해 주신 임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더 가치 있는 투자가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설 명절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월 둘째주)

예기치 않은 추위와 폭설, 남부지방의 많은 겨울비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자연재해를 경험할 때마다 재림의 임박성을 더더욱 실감합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9일 월요일에는 연합회의 임부장들과 각 대회 임부장들 그리고 기숙사학교 교장단과 기관장님들이 줌으로 참여한 가운데 새해 각부 사업에 관한 강조사항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균형지고 건강한 사업이 이뤄지도록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모든 지도자들이 섬김과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10일 화요일에는 아드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책임자인  브랜든 얼바인 장로와 아드라 코리아 김익현 목사님께서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곳을 위한 지원사역을 점검하고 특히 아드라 통기 학교의 신축 준공식을 위해 찾아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12일에 지역 주인들과 학부모를 모시고 준공식을 가진 통기 아드라 학교는 아직도 담장과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빈민가의 등대로 그 역할을 다하도록 많은 기도와 온정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새해 벽두부터 추위에 떨고있는 교우들을 위해 한국 성도님들께서 온정을 주셔서 담요나누기 사역을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바라기는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삶의 온기를 나누게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새해 첫주부터 북대회 본부 내에 있는 학교의 교실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가 드보라 전도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속히 완공되어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길 기도드립니다.

한편 남대회 본부에 위치한 고팔곤 국제학교 신축공사가 시작되어 기초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아태지회와 지회평신도실업인협회 그리고 여러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이 학교 신축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잘 이뤄져서 큰 빛의 등대가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는 남아태지회가 진행한 종교자유부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환영사는 아이아스 동문이며 현재 지회가 위치한 필리핀 실랑시의 시장인 알스톤 케빈 아나르나가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강사로는 대총회 법율고문인 애틱 카르닉 듀크메치안 장로가 현재 세계 재림교회가 격고있는 다양한 도전적인 이슈들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정신과 태도로 이런 이슈들을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법적 주제로 판사들로부터 강의를 들으며 각종 이슈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필리핀 재림교회 내에 재림교인 변호사, 검사, 판사가 전국적으로 150명이 넘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의 연합과 협력으로 교단 내의 안식일 준수와 신앙의 자유에 관한 권리 수호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식을 들으면서 변호사 한 명 없는 방글라데시의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장학금을 줘서라도 반드시 변호사를 양성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하게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로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다시금 건강하고 균형진 교회성장을 위해 최고 지도자로써의 책무를 고민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한 국가의 선교사역이 주님의 뜻대로 바르게 전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지도를 부탁드리며 새로운 주간도 매사에 주님과 동행하시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월 첫째주)

새해 첫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 방글라데시고 작년에 비해 많이 춥습니다. 새벽에는 13도까지 떨어지고 안개가 많아 일출 시간이 늦어져서 더더욱 날씨가 춥게 여겨집니다. 이로 인해 난방시설이 없는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자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 대회가 사랑의 담요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따뜻한 온정이 있길 소망합니다.

지난 4일 수요일에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인 켈로그 무컬지 삼육학교(KMMS)에서 총동문회 임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학교발전을 위한 조직강화와 다양한 지원 방안들이 논의되었습니다. 회의 후 학교 시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기숙사 화장실과 샤워실은 정말 개선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방수 기술이 부족하여 층마다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에서 누수가 되어 아래층으로 물이 떨어지면서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각급 학교마다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후원을 받아 단계적으로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현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정을 주셔서 이 일이 가능토록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동대회로부터 이런 호소문이 도착했습니다. 동대회 바로파라 재림교회는 랑가마티 지구에 속한 중간 규모의 교회입니다. 미카엘 캉 목사님의 지도하에, 약 40-50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70-100명의 사람들이 매 안식일에 예배를 위해 모입니다. 그들은 예배를 위해 모이지만 예배 시설에 대한 가장 적절한 설명은 오두막일 것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합당한 예배 장소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어느 안식일에 예배를 드린 후, 동대회 재무인 말라이 키숄 샤커는 예배 참석자들에게 새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오라고 독려했습니다. 그가 아직 설교하고 있을 때 하리샨 캉이라는 어린 소년이 앞으로 나와 동전 두 닢을 건넸습니다. 이 아이는 성전건축을 위해 자신이 가진 전부인 동전 두 개를 건축헌금으로 바쳤습니다. 어린이가 가져온 오병이어가 군중을 먹였고, 과부의 작은 동전 두 닢은 아주 작은 것으로서 위대한 일을 성취한 성경의 많은 예 가운데 ‘가장 많이 드린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보로파라의 신자들은 예배를 위해 모일 교회 건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즐거운 기부자’들의 헌금을 축복하시고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추가 자금을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8일 일요일 바스크 대학에서는 50명의 삼육대학 해외봉사대원과 5분의 교수님들 그리고 김일목 삼육대학 총장님과 이병희 기획처장님, 제해종 교목처장님 그리고 하홍준 팀장이 입회한 가운데 Change the World 프로젝트 발대식을 했습니다. 특히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이신 이장근 대사님 내외분과 김정기 영사님도 함께 자리해 주시고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러 과의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전공 분야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이곳 학생들에게 부스 활동을 통해 나누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대학 간의 상호 교류 및 협력 과정을 통해 교육사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기회가 확대되길 소망합니다.

다음날인 9일 아침에는 김일목 총장님께서 연합회 아침 직원예배에 참석하셔서 귀한 말씀으로 은혜와 감동을 나눠주셨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힘과 용기를 주신 대학 관계자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주간 새해의 포부를 행동으로 실천하며 더 담대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보고 (12월 마지막주, 한 해를 시작하며)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더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27일 화요일 새벽 2시경에 삼육부산병원의 사랑나눔의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술을 받은 수치타 학생과 보호자로 수고한 고매즈 서기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방글라데시로 무사히 귀국 하였습니다.

그간 이 일을 위해 수고한 삼육부산병원 최명섭 병원장님과 모든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수치타 양이 잘 회복되어 주님의 농원을 위해 일하는 소중한 재원이 되길 소망합니다.

28일에는 내년을 위해 김장을 담궜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하늘 길이 잘 열려서 많은 선교 방문자들이 오셔서 함께 음식과 과일을 나누며 교제하길 소망합니다.

30일 금요일에는 새벽 5:30에 연합회를 출발하여 남대회 바그다 교회를 방문하여 고아원 신축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이곳 출신이면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도날드 할덜 장로와 동생인 사무엘 민투 할덜 장로가 독지가들을 모집하여 고향 교회와고국인 방글라데시의 선교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엔 고아원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가족들도 그 옛날 정말 가난하고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 교단의 지원과 돌봄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 그 받은 사랑을 나누며 이 고아원을 통해 자신처럼 어렵고 힘든 계층의 아이들에게 주님 안에서의 소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투자하길 원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 기관을 통해 하나님 일을 받들 많은 일꾼들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식일 저녁 자정에는 수도 다카시 전역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새로운 해를 맞으며 소원을 실어 보내는 카누스 횟불을 날렸습니다.

새해 아침에는 다카교회 온 성도들이 신년예배로 모여 새로운 해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새해 영적인 무장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지고 점심 식사를 함께 나눴습니다. 이로써 송구영신의 시간을 가짐으로 새로운 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 내용 간단히 나눕니다.

지난 한 해 이곳 방글라데시 선교지를 위해 후한 사랑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그리고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새로운 각오로 더욱 열심히 선교사역을 받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2월 넷째주)

한파와 폭설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요?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고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종무식을 했어도 일은 계속되기에 여전히 살아 있다는 느낌 확 받고 살아갑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아드라 방글라데시가 직접 운영하는 통기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빈민가 지역에 국가 땅을 불하받아서 학교를 세웠는데 그간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지역민들이 학교 대지를 불법으로 점유하여 이를 내보내는 일이 참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상당수는 철수하고 아직 3-4가족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어서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아드라 코리아의 도움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데 지붕만 마무리하면 될 정도로 공사가 마무리 수준에 있었습니다. 오는 1월 12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주변 울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전히 양철판 펜스로 둘러쳐져 있어 불안하고 보안이 잘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속히 도움의 손길이 더 답지 되어 담이 설치되고 캠퍼스 내부가 깨끗이 정돈되어 안전한 교육 시설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월요일에는 29년 전 제가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봉사대원을 왔을 당시 연합회 총무였던 스와폰 할덜 목사님의 고향 집 준공식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발하여 오전 10시경에 남대회의 람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방글라데시 교회의 여러 지도자가 배출되었을 정도로 재림교회의 교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온 마을 주민 500여명을 초청하여 감사의 예배와 간증 집회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가졌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특히 스와폰 목사님은 암 선고를 받은 후 수술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며 캐나다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컸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이 지역에 재림교회를 통한 복음이 더 크게 확산되길 소망합니다.

그곳에서 KMMS로 돌아와 하룻밤을 쉬고 다음 날 아침 쿠시디아 국제학교 대지 계약을 위한 답사에 나섰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땅을 사는 일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영국, 인도 파키스탄의 지배를 받았기에 등기부 관련 서류가 정확지 않아서 이를 확인하고 최종 등기하기까지는 여간 까다로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날 방문을 통해 모든 서류를 확인하고 최종 합의를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연합회 산하의 다카삼육학교가 제2의 분교를 쿠시티아에 설립하는 것을 합의하고 계약과정에 돌입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임대한 건물이 아니 제대로 된 땅과 건물에서 학교를 운영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5억의 자금이 투여된 만큼 더 큰 유익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기관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내부 리모델링과 교실과 수업에 필요한 집기들이 잘 준비되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수요일 아침에는 줌으로 남아태지회 행정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인사이동으로 공석이 된 부장들과 필요로 신설된 부서의 부부장들을 임명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인 올해의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부터 안식일 저녁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 연하장과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는 학생들과 임시 사역자들의 감사 연하장을 디자인하고 편집한 후에 카톡과 페이스북으로 보내는 작업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올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부족한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신 하나님과 모든 후원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연간 활동 보고를 드립니다.

주신 기도와 응원 덕분에 수침자는 전년대비 800여명이 증가하여 방글라데시 선교역사상 가장 많은 수인 2119명을 달성하였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더 입을 크게 벌리고 주님의 축복을 전달하는 사신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