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4-5주)

벌써 7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장막회와 여름 휴가의 시간들입니다.
모두들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시고
새로운 활력을 얻길 소망합니다.
지난 18-24일까지는 태국 방콕에서 대총회와 남아태지회 주관으로 AWR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그것도 참석 못하여 연합회 임.부장들과 서기들 그리고 지방 대회장들만 참석하고 저는 연합회에 남아서 사무실을 지켜야 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지난 25일에는 간호대학의 학장으로부터간호학과 1학년의 학년말 국가인증 시험일이 8월 6일과 13일 두 안식일에 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책회의를 하고 연합회 교육부장과 학교 임원들이 간호협회를 방문하라고 지시했으나
27일 다시금 찾아와서 제가 같이 동석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미 두세차례 이 문제로 협의하였으나 들어주지 않기에 외국인인 제가 가서 부탁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오전 11시 출발하여 주요 관청들이 모여있는
구 다카 중심지에 도착하여 방글라데시 간호협회 사무실을 찾았으나 협회장이 회의차 출타하므로 기다리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연합회 교육부장이 간호협회장에게 전화를 걸고는 갑자기 저에게 말하라고 전화기를 들이밀었습니다.
영어도 서툰 제가 갑자기 전화를 받아 한국에서 온 목사라고 소개하고 우리 간호대학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드렸고 기다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 급기야 오후 4:30경에 미팅을 갖고 올해는 안식일 저녁에 별도로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후 6시에 귀가할 때까지 7시간의 마음 졸이는 시간 동안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로서 선한 일을 위해 잘 쓰임받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선한 관계를 잘 유지하여 지속적으로 안식일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0일 안식일 오후 5시에는 다카삼육학교 교장인 토마스 바로이 박사 가정의 아들 출생 감사예배를 가족과 친지 교우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드렸습니다.

2013년 결혼하여 지금까지 3차례의 유산를 겪고 9년 만인 지난 5월 24일에 드디어 아들 맛디아 비엔 바로이를 출산하여 이렇게 큰 기쁨을 표하는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춤추며 찬양하고 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우고 기도로 봉헌하는 즐겁고도 의미심장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의료기술과 건강상식, 환경의 문제로 유아 조기 사망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한 아기가 태어나서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모릅니다. 부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의 맛디아, 하나님의 빛이라는 뜻의 비엔 바로이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잘 자라 주님 농원에서 쓰임 받는 훌륭한 종으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저희의 비자가 속히 나오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휴가 기간들 잘 보내시고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소중한 한 주간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셋째주)

사명과 보장을 함께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7월의 마지막 주를 맞는 모든 분들께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마치 한국의 가을처럼 쪽빛 하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매일 비가 오는 우기인데 기이한 일들이 진행중입니다.
온 세계가 주님의 재림 징조로 가득한 때에 깨어 기도하며 마지막 세대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므로 하늘나라 준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14일 목요일 아침 6시에 연합회에서 출발하여 다카 삼육학교가 투자하여 남대회에 소속된 파리푸르 시에 분교로 개교하여 운영중인
파리푸르 국제학교 신축 공사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임원들과 다카삼육학교 교장과 간부들이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패드마 패리에서 자동차를 배에 승선시켜 강을 가로질러 이동하였으나 이번에는 지난 6월 25일 개통한
총길이 9.7km의 패드마 대교를 통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건설회사가 향후 관리감독을 맡은 이 대교는 모습이나 구조가 한국의 고속도로와 매우 흡사합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방글라데시 총리에게 감사하는 맨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현지 지도자들을 보면서 현 정부 총리에 대한 강한 지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3시간만에 학교에 도착하여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나 더 잘 지어야 할 부분들을 검토하고 학교 운영위원회를 하고 격려한 후에 돌아왔습니다. 현재 이 학교는 3층짜리 신축 건물을 건축중인데 2층까지는 마무리 되었고 현재 3층 내부 공사중입니다.
바라기는 한 층 더 지어 교사 사택들을 마련한 후에 교사들이 학교 구내에 기거하면서 학교를 운영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도움이 손길이 임하길 함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16일 안식일에는 연합회 재무인 바로이 장로의 고향인 바칼교회의 십일조 강조 안식일 설교를 위해 재무님 가족과들과 함께 새벽 5시에 연합회에서 출발하여 오전 9경에 현지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교회로 진입하는 작은 다리를 건너는데 이 다리는 수 년 전에 아드라의 지원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대나무를 묶어서 만든 환영 게이츠 너머에 교회 아이들이 꽃다발을 들고 서서 우리들을 맞아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안식일학교와 설교예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청지기 직분과 사명을 강조하는 설교가 있은 후에 십일조를 드리도록 간절한 호소가 있었고 헌금 바구니를 돌렸는데 이날 140만원 정도의 십일조가 하나님께 드려졌는데 방글라데시 형편에서는 매우 큰 헌금이었습니다.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잠시 재무인 바로이 장로의 고향집을 방문하여 환담하고 믿음 안에서 자식들을 잘 키워 하나님 농원에 일꾼들로 일으킨 모범된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남대회로 이동한 후에 남대회 본부에 향후 개발 계획과 최근에 불거진 국가와의 땅 경계 문제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후 다시 이동하여 더 남쪽에 위치한 바로샤푸르 교회 건축현장 점검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투병 중인 문치범 목사님의 헌신으로 건축 중인 교회인데 친구인 저로서는 더욱 마음이 쓰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이곳에 도착하여 건축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마무리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격려하고 페이스톡으로 문치범 목사님과 연결하여 진행 상황을 보여주며 설명하였습니다. 여전히 호스를 끼고 투병 중인 친구 문치범 목사님의 쾌유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차에 올라 연합회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은 후 다음 날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20시간 동안의 긴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행 중인 선악간의 대쟁투 속에서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부름을 받은 청지기들인 우리가 받은 소명과 해야 할 사명이 있고 우리에게 예정된 숙명이 있음을 생각하고 전진, 또 전진해야 하겠습니다. 이곳을 위한 기도와 후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7-11)

초복의 더위 잘 견디시고 계시는지요?
언제나 시원한 생수이신 주님의 은혜로
모든 분들이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에 연합회 안에 함께 있는
다카교회의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대회가
연합회 어린이부와 동대회 어린이부의 협력으로
알차고 감동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침 이곳은 회교도들의 명절인
두 번째 이드(Eid al-Adha) 기간이라
학교가 일시적으로 방학에 들어가기에
그 기간을 이용해서 성경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성경 암송대회와 퀴즈대회,
설교대회와 성극경연대회 그리고 찬양발표회,
청소년 성교육과 세미나가 이틀간 진행됩니다.

다카 교회의 아이들은 연합회와 다카 삼육학교의 교사들의 자녀들이 주류이기에 실력도 있고 그에 따른 학부모들의 경쟁도 좀 치열한 편이라서 아이들의 수준이 그 어떤 지방 대회보다도 높고 참여도도 높았습니다. 특히 이곳 아이들은 무대에 서서 뭔가를 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교사가 “앞에 나와서 노래할 사람?”하면
아이들이 앞다투어 뛰어나와서 몸을 흔들며 밝은 모습으로 찬양하는 것을 보면 희망이 보입니다.

설교대회 시간에는 집에서와 교회에서 보고 배운 것이 있어서 제법 의젓하고 무게가 있게 말씀을 잘 전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이 참 활발하게 참여하였습니다.

성경 암송대회에서 한 학생은 아예 고지한 성경절들을 모두 암송하여 비교불가의 1등을 하였고 다른 아이들도 최선을 다해 주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찬양발표회 시간에는 온 성도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진행하여 어른들로부터 큰 발수 갈채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각 연령별로 교사들과 함께 준비하여 발표한 찬양은 모두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고 특히 중고생 그룹인 코너스톤과 초등부 고학년인 파워포인트 그룹의 찬양은 힘이 있고 청중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이아들이 다음 세대의 교회를 짊어지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찡하도록 감사했습니다.이 성경대회를 위해 1000권 성경보내기 운동의 대표이신 한종석 장로님께서 큰 후원을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라옵기는 한 장로님의 사역을 통해 가난한 선교지의 성도들에게 세상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말씀의 선물을 배달하는 큰 사역이 이뤄지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9일 안식일부터 11일 월요일까지는
이드 알아드하(عيد الأضحى) 기간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슬람교의 중요한 정규 축제 중 하나로,
제물을 바치는 축제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으로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다
알라의 제지로 대신 염소를 바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순례자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들도 한 사람에 염소 한 마리씩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 전통이나 방글라데시는 주로 부자들이 소를 잡습니다.
그 고기의 3분의 1은 본인과 가족이 먹고
나머지 3분의 1은 친척이나 이웃에게 나눠주며,
나머지는 3분의 1은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데,
이 물건들은 신의 것으로 간주하여 매매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가난한 자들이 여기 저기서 구걸을 하여 모은 고기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일요일 아침 연합회 주변의 골목길에 가 보았습니다. 100여미터 거리에 소가 8마리 정도 도축되고 있었습니다.바라기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희생제물이 되신 죽임 당하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받아들여지길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연일 34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이곳 방글라데시의 선교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이슬람교의 높은 장벽을 넘어 더욱 성장 발전되어 나가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모든 사업이 형통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아시안 에이드에 대하여 – 50년 간의 여정

1924년 시칠리아 웡 씨와 그녀의 남편이며 중국에서 호주로 이민 와서 정착한 핸리 기 홍씨 사이에서 11명의 자녀 중 아홉 번째인 메이시 푹이라는 딸 아이가 출생했습니다.

당시 메이시의 어머니는 메이시를 임신한 상태였고 이미 8명의 자녀들이 태어난 상황이었기에 가사를 도울 도우미가 필요해서 한 명의 여성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는데 그 도우미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었습니다. 그녀의 감화로 메이시의 어머니는 임신한 가운데서 침례를 받고 재림교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 메이시가 태어나서 16세가 되었을 때 메이시도 침례를 받고 교인이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자신은 두 번 침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1949년 호주 텐터필드의 새로 건축한 재림교회에서 그녀는 데니스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시드니 지역에서 창호 제작 사업을 시작합니다.

11남매의 아홉 번째로 태어났기에 가정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메이시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사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웃과 타인을 향한 사랑의 마음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메이시는 한국에 소재한 재림교회 고아원을 통해 2명의 고아들을 후원했는데 1966년 급기야 한국 부산을 방문하여 한국전쟁 후 아이들의 절반이 전쟁고아였던 참담한 상황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호주로 돌아가 이 불쌍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돕기 위한 후원조직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아시안 에이드(Asian Aid)이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1967년 급기야 그녀는 성장한 딸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하여 자신이 후원해왔던 두 명의 고아를 한국으로부터 입양하여 데려가면서 제프리와 마가렛(Jeffrey and Margaret)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것은 호주에서 외국 아이를 입양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그 후 그녀는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아시안 에이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으며 한국에 이어 전쟁을 치루고 있었던 베트남과,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 네팔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아동들을 돕는 사업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어 나갔습니다. 1989년 그녀는 아시안 에이드에서 은퇴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천수만 명의 아이들의 학업을 후원해왔던 그녀는 은퇴한 후에서야 자신의 못다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과정의 학업을 마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아시안 에이드는 200여 교육 기관들을 후원하는 단체로 성장하여 열정적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방글라데시를 위해 후원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지난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 어린이 후원 기구인 BCSS는 아시안 에이드와의 보다 성숙하고 원활한 상호 협력을 위해 MOU 협약식을 갖고 온라인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후원을 받는 학생들과 후원 계획에 대한 모든 업무를 온라인 시스템에 의해 진행하는 새로운 체계를 학습하기 위해 모든 학교 교장들과 재무 그리고 후원 담당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와서 온라인에 접속하여 후원 체계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11월 15일에 5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 재림 성도 여성의 숭고한 삶의 결과가 이런 큰 역사를 이뤄온 것에 경의를 표하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세계 어느 곳에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위해 후원하시는 모든 분들의 삶이 이런 거룩하고도 거대한 사업을 위한 불씨임을 거듭 확신하며 이런 소중한 도움을 받으며 자라나고 있는 방글라데시 선교 사역이 속히 성장하고 확대되어서 언젠가 받은 사랑을 나눠주는 주님의 농원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이곳의 수해를 당한 성도들을 돕기 위해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금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아드라 방글라데시와 북대회 지도자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을 현물인 쌀과 현금으로 나눠주는 일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여전히 물에 잠긴 곳이 많고 대부분의 도로가 홍수로 뻘이 되어서 트럭 진입이 불가하여 급기야 싣고 간 쌀을 농기구와 배에 옮겨 싣고 배달하느라 아드라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후원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속히 털고 일어나 주님 사업에 다시금 매진해 나가길 소망하고 다짐합니다.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6월 마지막 주)

장마, 폭우, 폭염 가운데서도 평안하신지요?
고난이 있어도 이를 이겨내는 소망이
더욱 강하게 임하길 기도드립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수해를 딛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온정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에는 방글라데시 연합회에서 오랫동안 재무로 수고했다가
지난 총회에서 남아태지회 부재무로 지명된 스위티 재무와 그 가족들을 위한 송별식을 가졌습니다. 남다른 열정으로 충성되이 일해온 리칠 가족들이 새로운 임지에서 잘 적응하고 일해나가길 소망합니다.

화요일에는 방글라데시의 아동지원사업을 50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아시안 에이드 창립자인 메시푹의 기념학교인 메시푹 삼육학교의 다목적실 준공식에 참여하였습니다. 다카의 위성 도시인 샤발 외곽 강변에 위치한 이 학교는 학생의 절반은 어른이고 절반은 초등학생들입니다. 어른은 문맹퇴치를 위해 글을 배우고 6개월 코스로 재봉기술을 가르쳐 수료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아이들은 정규 삼육교육을 실시하는 특이한 학교였습니다.
바리기는 앞으로 이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미쳐지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아동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안 에이드의 선한 사역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잘 지행되길 소망합니다.

저녁시간에는 대학원 M Min 과정 수강 중인 목회자들의 종강 만찬에 참여하여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한 격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남아태지회 회교선교부장인 아브너 디손 박사님이 2주간 특강을 해 주셔서 이곳 목회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셨습니다.

또한 아드라코리아가 이곳에 특별한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최연국.한신하 부부와 딸 지민양, 그리고 최영오 형제와 미용사업 점검차 방문한 박이레 자매와 함께 환영하는 시간과 또한 현장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곳 사역에 큰 힘이되길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이곳의 수재민들을 위해 온정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더위로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인터뷰] 아드라방글라데시 이끄는 신승환 부장

뉴스 내용의 첫째 사진아드라방글라데시 신승환 부장(왼쪽)이 방글라데시연합회장 김원상 목사와 함께 현지 구호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국제구호개발기구 아드라(ADRA / Adventist Development and Relief Agency)가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한 구호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드라방글라데시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한국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9월부터 현지 아드라의 운영을 맡은 신승환 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익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협의회를 갖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에서의 구호봉사가 중요한 까닭에 대해 “가난하고 어려워 도와야 하는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승환 소장은 “방글라데시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마치 우리나라의 70~80년대 같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최빈국 지위도 벗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방글라데시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지만,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기억하는 것 같다”면서 “오래 전, 잘못된 통계 해석으로 생겨난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지만, 여전히 방글라데시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꺼내는 이야기다. 비록 앞으로는 더 발전할 나라지만, 지금은 그만큼 가난하고 어려움이 많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방글라데시는 대한민국(남한)의 1.5배 정도 되는 면적에 인구는 3배 이상(1억6000만 명)이나 많아 인구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노동력이 그만큼 풍부한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히말라야에서 기원해 서쪽으로 흘러들어오는 갠지스강과 북쪽의 브라마푸트라강이 하류에서 만나 메그나강이라는 큰 강으로 합쳐져 벵골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매우 넓은 삼각주를 이루고 있는 지형에 위치해 있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원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전 세계에서 손꼽는 곡창지대 중 하나다. 게다가 연중 3모작이 가능할 정도의 날씨로 지금도 전세계 4위의 쌀 생산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런 높은 농업생산성에도 예전부터 많은 수탈과 핍박을 받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슬픈 역사의 땅이기도 하다. 영국 식민지 시절은 물론, 2차 세계대전 말에는 미얀마를 침입한 일본의 인도 진격을 두려워한 영국의 청해전술로 1942년부터 2년 동안 무려 최대 300만 명의 인구가 아사한 벵골 대기근의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후 영국과  파키스탄의 오랜 핍박을 이기고, 독립전쟁을 통해 간신히 1971년 진정한 독립을 이뤘지만 정치적인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신승환 소장은 “최근에서야 정치적 안정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경제적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높은 인구 밀도로 경쟁도 심하고, 물가도 경제 수준에 비해 매우 비싸다. 그러다 보니 인구의 20% 가까이가 하루 1.9달러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매년 벵갈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개의 대형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한 지리적 요인과 평균 고도 9m대의 낮은 지대로 인해 홍수와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재해의 규모와 빈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것. UN이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방글라데시를 지목했을 정도다.

신 소장은 “이런 이유로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 살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면서 시골과 도시 모두에서 빈민촌이 갈수록 생겨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단히 열악한 환경이며, 도시에서의 일자리 수준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늘어나는 유입 인구로 인해 도시에서의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더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구호봉사가 중요한 까닭 중 하나로 선교적 필요성을 주목했다.

신 소장은 “아드라의 활동은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 이 나라에서 선교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아드라가 주로 펼치는 사업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교육, 보건, 경제 개발 등의 방법을 통해 여러 가지 도움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일이다. 아드라 사업과 교회의 선교가 연계되어 협력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재림교회는 독립 이전부터 이 나라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적잖은 도움을 줬다. 직접적인 선교가 어려워 초기부터 교육 사업에 집중했다. 현재 전국에는 147개의 재림교회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 명이 넘는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체 재림 교인 수가 3만 명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교육선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학교와 아드라가 힘을 모아 이들 학교에서의 교육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교회 조직을 통해 아드라가 건강이나 교육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아드라가 사업을 진행한 곳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후속 선교 사업을 펼친다면 더 많은 이들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6월 넷째주)

늘 따뜻한 사랑으로 승리하시는 모든 분들께
순간마다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주간은 참으로 분주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0일(일)에는 아드라 방글라데시의 모든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간 사업을 검토하고
새로운 계획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승환 아드라부장의 인도로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더 큰 계획들이 수립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일(월) 저녁에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재림교인 치과의사들이 연합회에 모여
로마린다 병원 치과의사로 근무중인 톨레이도 박사님의 치주염 치료법에 대한 세미나와 함께
향후 재림교회 치과의사 협의회 구성을 위한
예비 모임을 가짐으로서 교단에 큰 발전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이 치과의사들의 협력을 통해 의료선교 봉사에 큰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21일(화)에는 남대회에 소속된 보리샬삼육학교의
증축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영남합회의 한 여자 장로님의 후원으로 이 증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교직원 사택과 학교 교실 증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이 학교는 자급경영이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한 층 더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라샬 시내에 더 큰 선한 감화력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같은 날 저녁 7:30에 남대회에 도착하여
화요 기도회에 말씀을 전하고 남대회의 현안들을 위해 밤12:30까지 의논한 후에 잠깐 눈을 붙이고

이른 아침에 식사 후 다시 연합회로 복귀하여
업무를 처리한 후 24일(금) 새벽 5시에 출발하여
북대회에 소속된 잘차트라 삼육학교의 기숙사 화장실 리모델링을 위한 협의차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특히 호남합회의 김예식 장로님께서 자금을 후원해 주셔서 이번 주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화장실 개선과 교회당 확장공사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더 쾌적한 영육간의 시설을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한 후원해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30분정도 이동하여 바노리아 지구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지구교회들은 교회학교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교회건물과 학교교실 그리고 부엌과 화장실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구교회는 그래도 모든 것이 양호하게 갖춰져 있었지만 오래전에 판 우물이 다 녹이 슬고 부식되어 새로운 우물을 파야할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교회와 학교를 위해 물을 다른 이웃집에서 얻어와서 쓰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교실에는 형광등과 선풍기가 전혀 없어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이동하여 저녁 때에 북대회 본부를 다시 찾았습니다. 북대회 본부에는 학교가 있는데 양철판으로 덮어씌운 정말 남루하였고 천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라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실내공기는 더웠습니다.

금요일 저녁 안식일 환영예배시간에 말씀을 전한 후 이번 수재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연합회 모든 임직원이 모은 수재 후원금과 국내외 한국 재림성도들이 보내주신 수재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어콘이 없는 손님방에서 밤새도록 더위에 뒤척이다가 안식일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28년 전에 봉사대 와서 활동했던 바타나야바라 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강이 범람하여 온 들판이 붉은 흙탕물로 뒤덮인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하여 말씀을 전하고 지난 30년 동안
여전히 마을과 교회를 지키고 있는 다수의 성도들을 격려하고 준비한 도시락을 모든 분들에게 나누며 함께 만나는 기쁨의 정을 나눴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이 교회가 소속된 아콘파라 지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지구 교회 또한 교회와 학교가 병행하여 운영되는 곳으로서
교실의 지붕은 함석이 부식되어 물이 샌 흔적이 많았고 손님방이라고 소개된 방은 지붕이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교회 옆에 위치한 연못은 보기는 참 좋은데 연못의 물이 자꾸만 주변의 흙을 무너뜨려서 학교 교실과 교회 현관을 위협하고 있어서 웅덩이를 메우는 공사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지구장 목사님과 장로님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하여 밤 9시가 넘어서 연합회에 도착하므로
주간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계속해서 보고되는 수해지역의 성도들의 사진은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30kg쌀 1포대에 3만원을 나눠주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호소드리며
복잡한 현안 속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큰 그림이 아름답게 성취되어 나가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6월 셋째주)

6월의 셋째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 방글라데시는 지난 한 주 동안
참으로 분주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대총회 기간동안 연합회를 떠나 다른 곳에서
줌으로 참석했기에 돌아오자마자
참으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에는 호남합회의 한 장로님께서
졸쵸트로 삼육학교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한
소중한 후원을 보내주셨고

수요일에는 오랫동안 이곳의 아이들을 크게 후원해온 차일드 임팩드(Child Impect)의 전 CEO이면서 현재 수석 필드 메니저인 짐 레니씨가
뉴질랜드로부터 방글라데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지원 사역에 관한 의견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에는 후반기 어린이부 사역을 위한
줌미팅을 각대회 어린이부장들과 나눴습니다.
금요일에는 평신도 실업인 협회
정기 모임을 연합회에서 가지면서
향후 실업인협회 강화를 위한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회 도중 메일을 확인했는데
간밤에 자정을 기점으로하여 북대회의 실렛 지역에 슈퍼 싸이클론에 의한 폭우가 쏟아져
지역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재해가 발생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북대회장의 긴박한 호소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와 아드라 부장이 각 부서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동력을 동원하여 돕기로 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도로 두절과 통신 두절, 정전 등 온통 혼란의 도가니가 되어 버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의 피해가 발생했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금요일 저녁 손영일 집사님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다카 시내를 이동하는 동안도 시내에 물이 가득차서 5분 거리를 40분 이상 소요하며 겨우 도착할 정도로 홍수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북쪽에 의치한 네팔 서쪽 끝에서부터 북동쪽 부탄의 동쪽 끝까지
걸쳐있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의 물이란 물은 다 방글라데시를 거쳐서 뱅골만으로 들어가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상류에 위치한 인도가 댐을 방류하면서 피해가 가중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를 그저 탓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물에 잠겨버린 교회와 잃어버린 삶의 터전을 오로시 껴 안아야 하는 이곳의 성도들을 위해 적어도 교회가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용기만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정을 나눠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수해지역의 751가정 약 3000명의 성도들에게 가정당 30kg 쌀 한포씩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이 홍수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6월 첫째주)

호국의 달 6월의 첫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주님의 은혜가 새로운 달에도
늘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곳 방글라데시에는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되어
고온 다습한 가운데 거의 매일 한 차례씩
비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에는 태풍까지 불어닥쳐서 성도들의 집들과 일부 교회들이 빗물의 무게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서
복구를 위한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속히 삶의 터전들이 회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는 일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후원으로 비자문제와 복잡한 행정 문제로 힘든 저에게 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또한 감사한 일은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동중한 합회 묵동교회 출신인 손영일 집사님의
큰 아들인 손예권 형제의 침례식이 이곳 한인 재림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간 틈틈이 성경 공부를 하고 아파트 옥상의 소형 풀장에서 침례식을 진행하였는데 특히 주 방글라데시 한국 대사님이신 이장근 대사님 내외분도 함께 해 주셔서 모처럼 한인 재림성도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 날은 손영일 집사님의 생일과 겹쳐서
아버지의 생일과 아들의 영적인 생일이
한 안식일에 이뤄져서 더욱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가족이 하나님의 선교지에서
큰 뜻을 이루며 전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방글라데시 선교지의 사업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손길마다
우리 하늘 아버지의 다함이 없는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보고를 대신합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5월 마지막 주)

가정의 달 마지막 안식일을 잘 보내셨는지요?
주님의 한결같은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늘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2주간은 제게 있어서 참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된 장거리 출장과 지연되는 비자 문제로
심신이 매우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좀 쉬도록 다카에서 사업을 하시는
손영일 집사님께서 호텔과 비행기표를 제공해 주셔서 방글라데시 유일의 해변 휴양지인 콕스바자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지에서의 첫날 저녁시간에
연합회 총무로부터 한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소요사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했고
다음 날 나머지 임원들과 부장들이 그곳에 가서
학생들을 자제시키며 협의하고 기간을 정하여
다시 협의할 것을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휴가지에서 돌아와 5일 동안 매일 고민하고 협의하여 결국, 4가정을 전보 발령하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후폭풍과 여파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게 됩니다.
모든 원인에는 지도자들의 협력의 부족과
무관심과 태만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음을
확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최고 행정 책임자인 연합회장의 역할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도 새삼 배우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등대처럼 비춰줘야 하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요지부동으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하며 날카로운 수술용 매스를 들고 전체의 생존을 위해 환부를 아낌없이 도려내야하는 집도의가 되어야 하기에 외국인 선교사요 행정자로써의 책무가 더더욱 무겁고 엄중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부디 이곳의 교육 기관들이 삼육교육의 이념을 잘 준수하며 발전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 편으로는 로힝야 난민촌으로부터 안식일 정규 예배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6가정의 재림성도들이 조명 시설도 변변찮은 개인 가정집에서 모여 찬미하는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나도록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부디 이 난민촌 캠프에서 소망의 불씨가 활활 타오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또한 작년에 제가 이곳으로 발령을 받은 후
큰 후원금을 주신 K장로님의 후원금으로 진행중인
남대회에 소속된 보리샬 국제학교의 교직원 사택공사가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받으면서 매우 기뻤습니다.
사택이 없어 외부에서 출퇴근하며 비싼 사택 임대료로 고생하던 학교의 경영상 애로를
개선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에 감사하고
이를 위해 소중하고 큰 후원을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한 주간만 지나면 제61회 대총회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됩니다. 아직 비자를 받지 못해 선교지를 지키며 온라인으로 참석해야 하지만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선교사업이 지속해서 전진하도록 중지를 모으는 성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드립시다.

끝으로 저희 내외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여러분 모두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리며
여러분의 삶에 친절하신 주님의 가호가
항상 풍족하게 임하길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