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수렌달 부부의 결심

2021.12.29 조회수 4,460 배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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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안녕하세요.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분위기로 모두가 들떠있는 요즘.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은 24기 훈련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12월 둘째 주부터 영어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교사 훈련 시작 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한 달간 영어를 배우는 기간입니다. 선교사들은 눈물을 흘려가며 밤낮으로 영어를 배우며 선교사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두 명의 선교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24기에 참여한 수렌달 선교사와 그의 아내 샬다 선교사입니다. 이 두 선교사는 저희가 지난 달 히마첼 프라데쉬 지역 방문을 갔을 때 만났던 부부인데요. 결혼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부부는 히마첼 세인즈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잠깐 설명했듯이 히마첼 주는 기독교 0.1 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전도가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신학과를 졸업한 목회자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히마첼 프라데쉬 지역의 선교를 위해서는 훈련 받은 선교사가 또 목회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문을 통해 수렌달 선교사가 바로 신학과를 졸업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남편은 수렌달 선교사에게 천명 선교사로 참여하고 히마첼 프라데쉬를 위해 선교사로 일하기를 제안했습니다. 수렌달 선교사는 그 전화를 받자마자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인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아내가 천명 선교사로 봉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이렇게 전화를 주신 거예요.”
수렌달의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뿐만 아니라 수렌달 부부에게도 같은 마음을 주셨던 것이죠. 나중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수렌달의 아내는 임신을 한 상태였습니다. 천명 선교사 캠퍼스에 오려면 긴 여행을 해야 했기에 수렌달 부부가 정말 올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바로 어제 수렌달 부부가 캠퍼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3일이 걸려 이곳에 도착한 수렌달의 아내 샬다. 처음 고향을 떠나 긴 여행을 하는 거여서 출발할 때 눈물을 흘렸다는 그녀는 이곳에 도착하니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선교사의 삶을 선택한 두 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영어 훈련은 1월 첫째 주에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선교사 훈련 때에는 더 많은 선교사들이 참여할 것입니다. 2021년의 마무리를 선교사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우리 24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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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