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인도 천명선교사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지요.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아주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곳 팔라카타에 올라오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병원을 시작해 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응급 상황에도 믿을 만한 병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위치 하고 있는 인구 1억의 웨스트뱅골 주를 비롯해 주위의 비하르주(인구 1억명), 아삼주(인구 3천만명) 등 저희 지역 주변에는 재림교회 선교병원이 하나도 없었기에 선교의 오른팔인 의료 선교 기관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2018년 11월에 의료 선교를 위한 병원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병원 건축 역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금도 부족했고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꼭 필요한 때에 자금을 보내 주셨고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병원 건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3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 지난 4월 15일 드디어 병원 완공 예배가 있었습니다.
병원 완공식이 가까웠던 몇 주 전부터 캠퍼스는 밤낮으로 건축 마무리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일군들은 마무리 내부 공사를 하고 캠퍼스 가족들은 땅을 고르게 하고 병원 유리문을 잘라서 붙이고 지저분한 쓰레기들을 버리는 등 병원 완공식을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완공식 전날에는 캠퍼스 가족 모두가 밤 12시 까지 병원 건물을 청소했는데요. 밤늦은 시간 피곤했을 텐데도 모두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는 모습을 보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남아시아 지회장님과 총무님을 비롯해 연합회 및 합회 학교 등의 지도자들, 그리고 팔라카타 시장 및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해 클리닉 완공식을 빛내주었습니다. 특별히 북동인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인 가로힐(Garo Hill)에서 선교병원을 운영 하고있는 세 명의 의사들이 완공식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들과 3일간 함께하며 병원 개원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과 허가 및 의사 및 직원 채용에 관한 모든 부분에 대해 회의를 했고 필요한 모든 부분을 도와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특별히 함께 참여했던 보르나(Borna)의사는 5월부타 병원이 개원할 때까지 모든 것들을 직접 와서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단계마다 사람들을 준비시켜 주시고 재정을 보내주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찬양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들은 7월 첫째 주 개원을 목표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의사와 치과 의사가 필요하고 병실 침대, 임상검사실 기자재, X-ray, 컴퓨터, 등 아직도 준비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채워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7월부터 의료 선교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