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3/31~4월 첫째주)

2022.04.04 조회수 3,749 suwmc
share

남녘에서는 벚꽃 소식이 한창인 지금,
4월의 첫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계절의 도래는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거부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의 역사가
모든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있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3월 31일 아침 5:30에 연합회를 출발하여
오전 6:40 다카 기차역에서 서대회가 위치한
조이풀핫을 향해 기차에 몸을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8시간을 이동하여 오후 2:40에 마중 나온
서대회 임원들과 SAMS 교장선생님과 만나
몇 대의 차량에 나눠서 타고
SAMS 삼육학교로 이동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히 저희 내외를
지난 번에 자금을 지원하여 수리한 차량에
태우면서 이 차가 그 수리된 차라고 설명했습니다.
돈이 없어 낡은 채로 방치되었던 차가
이렇게 변신하여 사람을 태우는 차량으로 변신한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약 40분을 달려 SMAS 정문앞 삼거리에
차량이 멈추고 인도하는 마칭밴드를 따라
학교 정문을 들어가면서 1차 환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무용과 함께 아이들이 나와서
먼곳에서 온 손님들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전교생이 에워싼 가운데 간단한 환영식이 있은 후
성경대회 등록과 저녁식사가 끝나고
저녁 6:30 운동장에 전체가 집결하여
마칭밴드의 인도를 따라 교회당으로 입장하므로
서대회 성경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환영식이 있었는데
지역 국회의원과 사무장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개회예배와 함께 서대회의 주류를 이루는 그룹인
샨딸리 부족의 다양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의 밤 순서가 10개 팀의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시릴 민지 SAMS 교장선생님과
온 교직원들이 함께 합력하여 공연한
어부들의 춤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4월 1일 금요일 아침 식사시간에는
후원해 주신 한종석 장로님의 요청으로
아이들에게 빵과 바나나, 삶은 계란을 담은
아침 특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오전에는 성경퀴즈와 암송대회, 설교대회가
이어서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서대회 성경대회는 SAMS 삼육초중고를 중심으로 서대회 본부에 위치한 조이풀핫 삼육학교와, 인근의 고아원 학교인 방글라호프(Bangla Hope), 모히푸르 삼육학교, 그리고 지역교회 팀들이 함께하여
1000명이 넘는 대회가 이뤄졌습니다.
퀴즈 한 문제를 맞추기 위해 “저요!”하고
손을 드는 모습들이 너무나 감동이고 가슴 벅찼습니다.

특히 설교대회에서는 단상을 누비며 말씀을 전하는 어린이 설교자들과 학생들을 보며
미래의 훌륭한 설교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할더 박사님의 뉴스타트 건강강의와 성극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에스더 왕비, 침례요한, 열처녀의 비유 등
다양한 주제로 잘 준비된 성극을 선보였습니다.

오후 3:30부터는 야외에서 다양한 그룹 놀이들이
교사들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는데 별것도 아닌 놀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소소한 행복이 가득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안식일 환영 예배가 있은 후
9개 팀의 찬양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특히 방글라 호프를 이끄는 CEO인 로빈 선교사는
70이 다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지휘하면서 우렁차게 합창단을 지휘해 주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찾아가서 인사를 했더니 또렷한 한국말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수년 전에 한국에서 삼육외국어학원 외국인 선교사로 전주와 서울 학원에서 근무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년의 나이에도 열심히 선교하는 노병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발표회의 마지막 순서는 프랭크 박사의 찬양이었는데 그는 코스타리카 출신의 치과의사로
현재 방글라데시 치과의원의 원장이기도 합니다.
원래 복음성가 가수였지만 의료선교사가 되어
아내인 다이아나와 이곳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안식일 아침에는 안교와 설교예배 사이에
52명의 학생들이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침례식이 거행하였는데 또래 친구들이
온 캠퍼스의 꽃이란 꽃은 다 꺾어서 다발을 만들어
친구의 침례를 축하해주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안식일 오후에는 방글라호프의 초청을 받아
방문하여 고아원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하여
영혼구원 사역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일몰 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말씀을 전하고
다시 SAMS로 귀교하여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녁 8:45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서대회로 이동한 후밤 9:30에 서대회에 도착했는데
대회 임직원 사모님들이 전통옷을 차려입고
저희들을 맞아 전통춤과 함께 환영해 주웠습니다.
한국의 후원금으로 학교 건물을 새롭게 페인팅하고 아름답게 단장하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짧게 보낸 후에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밤11시에 조이풀핫을 출발하여 연합회에 아침 7시경에 도착하므로 서대회 어린이 성경대회의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수고해 주신 모든
주님의 종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주간 선교 보고를 대신합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강건하시고 형통하길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 담당부서
    세계선교센터
  • 전화번호
    02-3399-3636
최종수정일: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