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3/16~19)

2022.03.20 조회수 4,086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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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 폭설과 계속되는 코로나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하나님의 든든한 붙드심이 여러분 모두와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낮에는 36도까지 올라가며
한층 뜨거워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화요일에는 지난 50년 동안
방글라데시에 장학금과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해온 아시안 에이드 호주 후원팀과
줌회의를 하였습니다.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위해 상호협력을 다지고
이를 위해 새로운 MOU체결을 협의하는
의미있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16일 수요일 아침 6:30에 출발하여 6시간만에
인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북대회에 소속된
모노사파라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저녁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어린이.청소년 성경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개회예배와 북대회의 주류인
가루족의 전통적인 방식의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가루족 특유의 색체와 리듬이 어우러진
전통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역교회 어린이들과 삼육학교 학생과 교사들
600명 이상이 함께 모여서 시작한 본 대회는
17일 목요일에는 2시간의 세미나와
성경퀴즈대회를 가졌는데 초등1-3학년 1팀,
초등 4-6학년 1팀, 중학교1팀, 고등부 1팀으로
나눠서 각기 다른 범위에서
퀴즈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성경절 암송대회를 개최었는데
참석한 6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개월 전에 공지한 50개의 중요 성경절 중
10개를 지정하여 기록하게 하고 답지를 받아
20명의 결승 진출자를 선발한 후 전체 앞에서
30문제를 출제하여 1-3등을 선발하였는데
치열한 경쟁과 암송 실력을 거쳐
최후 승자 3명을 선발하여 시상하였습니다.

또한 성극경연대회를 했는데 모노사파라 팀의
준비와 열정에 모두들 감탄하였습니다.
방패는 학교식당 솥뚜껑이고
갑옷은 쌀자루 마대 자루로 만들고
투구는 지붕 함석 조각으로 제작했는데
방글라데시가 연극에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전통문화의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는데
북대회 내에 있는 삼육학교와 지역 교회에서 참석한 팀들이 다채로운 춤과 장기자랑을 통해 Z세대라는 10대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8일 금요일 오전에는 설교대회가 열렸는데
아주 어린 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 남녀 상관없이 나와서
설교 실력을 겨루는 멋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24명의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온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침례식이 진행되었는데 건기라 연못의 물이 줄고
청토와 적조가 생겨 물이 더럽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기쁘고 엄숙하게 침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오후에는 각종 부스로 나눠서
다채로운 게임과 운동경기,
그리고 헬스 체크하는 순서도 가졌으며
고등학생들을 위한 성교육 시간도 가졌습니다.

금요일 저녁예배 후에 찬양발표회를 가졌는데
여러 팀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찬양을 발표했고
특히 창작곡들도 함께 발표되어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근처의 드보라 지구교회를 방문하였는데
근거리에 위치한 9개의 교회들을 관리하는
지구장 목사님이 주재하는 교회였습니다.
문제는 지구 연합 집회를 위한 숙소나 화장실이
제대로 구비되지 못해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약 500만원 소요된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그 모든 필요가 채워지도록 북대회 임원들과 기도한 후 다시 이동하여 근처의 만델톨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교회는 2017년 대전동부교회가 헌신하여 건축한 교회인데 35명의 학생을 지닌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학교는 따로 교실이 없고
예배당 한쪽에 책걸상을 놓고 함께 공부하는 빌리지스쿨이었습니다.
화장실도 남루하고 무엇보다도 급수시설이 없어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우물을 파고 전기 모터를 달아 물탱크에 급수하여 교회, 사택, 화장실로 물을 보내는 시설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약 20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안식일 예배로 모든 순서를 마치면서
이런 큰 행사를 처음 해본다면서 학교 지도자들이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금이 많이 들지만 가능하다면
매년 실시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3개 대회에서 1주일 간격으로
성경대회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1000권 성경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계시는 한종석 장로님께서
작년에 1000권 성경을 지원해 주시고
올해는 그 성경을 읽고 연구해서 발표하는
성경대회의 모든 경비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방글라데시 청소년들을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압교회를 평신도 사역자로 섬기시는
한종석 장로님은 최근 화목보일러로 인해
집이 불타는 큰 화재를 겪으셨지만
이 모든 것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 선교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방글라대시 교회를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성경대회가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
큰 기쁨과 영적인 자극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내년에는 전국 단위의 성경대회도
구상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활동보고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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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