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 선교사 김갑숙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포스팅하니 조금은 낯선 기분도 듭니다. ^^

도착하자마자 4기 선교사 훈련 시작했습니다. 15명 신청에 12명 최종 참여 했습니다.

사실 지난 2월 18일 동생과 함깨 말라위에 도착 했을 때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몇년동안 쓰고 있던 샘물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샀고 쓰고 있는 땅 문제였는데, 동생과 볼일을 보러 다니는 틈틈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동생은 마침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지구 도르가 행사때 모인 100여명의 혈압과 당뇨 체크를 해주어 의외로 당뇨수치가 높은 사람들을 여러명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드리고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조언도 해 드리는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실천하는 동생에게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지난주에 물문제가 잘 해결되었고, 지난 목요일 땅문제도 대추장의 도움을 받아, 매우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지만 잘 타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어려운 문제가 많이 생기는 곳에 저희를 두신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예수님의 심정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도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사랑 때문에 예수님 믿고 따르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보시면서 끝까지 참으신 것 생각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 하면서 돈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편에 서서 같이 안타까워 해주니 다시 힘내서 쌓여 있는 많은 일들,,, 하나씩 해나가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많이 반성했습니다.

이틀동안 한순간도 쉬지않고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새들이 지저귑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