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솀 선교사에게 일어난 기적

2022.02.18 조회수 4,507 배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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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안녕하세요. 즐거운 안식일 예비일 따끈따끈한 인도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23기 솀(Shem) 선교사의 간증을 전하려고 해요. 지난 달 솀 선교사 선교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솀이 봉사하는 곳은 체티스가르(Chhattisgarh) 주로 힌두가 강한 곳이라 선교가 쉽지 않은 곳었기에 모두가 걱정하며 솀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 것입니다.
“아. 목사님. 아무 일도 아니에요.”
“아니. 아무 일도 아니라니? 선교지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며?”
“아. 네.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목사님.”
솀 선교사는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빌라스 뿌르(Bilaspur) 마을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선교사들의 선교하는 모습을 보고 빌라스 뿌르 지역 목사님이 솀 선교사와 파트너를 초대한 것입니다. 솀과 파트너는 그곳에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마치고 여러 집들을 방문했고 저녁 초대도 받았습니다. 밤늦게 방문한 곳은 힌두교 집이었는데요. 이미 그곳에는 술을 먹은 네 명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솀은 선교사가 되면서 채식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집 주인이 고기 카레를 가져온 것입니다. 솀은 정중히 자신이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주인은 솀을 배려해 야채 카레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있던 네 명의 청년들은 그런 솀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들은 술에 취한 채 무조건 고기를 다 먹어야 한다고 솀에게 강요했지만 솀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네 명의 청년은 이미 솀이 그 마을에서 선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시비를 걸고 싶어했습니다. 그들은 솀에게 다시 한 번 더 이 마을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쳐지고 다음 날 솀과 동역자들이 선교지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그 청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은 솀을 보자마자 그때 경고했는데 아직도 마을에 있다고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거냐며 달려들었습니다. 솀과 동역자들은 도망치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 순간 솀은 다 잡히면 모두 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달리기를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솀의 멱살을 잡고 그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솀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해요. 그저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덩치가 큰 마을 청년이 솀을 열다섯 대가 넘게 때렸다고 해서 저희는 솀의 얼굴이 다 멍들었거나 부서졌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는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요. 제 얼굴에는 아무런 자국도 없어요. 부러진 곳도 없고요. 맞는 동안 저는 아무런 아픔도 느끼지 못했어요. 하나님께서 분명히 도와 주신거예요.” 솀의 목소리에서는 누군가에게 맞아 절망한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감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어쩌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솀 선교사에게 일어난 기적처럼 말이죠.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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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