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 가정 이야기] 금쪽같은 내 새끼
《사일러스 마너》 [노동욱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어린이는 쇠락해 가는 사람에게,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선물보다 더 많은 것, 즉 희망과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가져다준다.” 19세기 영국의 소설가 조지 엘리엇(George Eliot)의 소설 《사일러스 마너Silas Marner》는 이와 같은 제사(epigraph)로 시작된다. 이 제사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의 시 〈마이클Michael〉에서 빌려온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워즈워스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