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 가정 이야기] 이불 ‘안’은 위험해!
《데미안》 [노동욱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문학사상 편집기획위원] 상상해 보라! 한겨울에 따듯한 이불 속에 엎드려 있다. 따끈따끈하게 올라오는 온수매트의 온기. 그리고 내가 읽고 싶은 책 한 권 혹은 넷플릭스. 거기에 귤이 한 아름 담긴 바구니까지.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그 안락함과 평온함에 파묻히고 싶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삶이란 늘 이런 소소한 여유조차 사치일 만큼 […]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