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ve의 모든 것 ②] “다시 돌아가도 해외취업을 선택할 거예요”
[인터뷰] 한진그룹 미국지사 합격한 최윤영 동문[SU-Creator 뉴스팀 문현민 기자] 최윤영(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전공 18학번) 동문은 지난해 진행된 K-Move스쿨 e-Biz 과정 5기를 수료하고 최근 미국 기업 2곳에 합격했다. 그중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에 위치한 국내 최대 물류기업 한진그룹 미주지사(Hanjin Intermodal America Inc)와 매칭을 확정하고 오는 4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최 동문은 당초 어학연수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해외취업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학연수를 못 가게 되자 해외취업에 눈을 돌려 K-Move에 지원하게 됐다. 그는 “혼자 해외취업을 준비하려면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데, K-Move를 통해서라면 이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일문일답.Q. 국내가 아닌 해외취업을 꿈꾸게 된 계기는.A. 전공이 영어다 보니 저학년 때부터 어학연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어학연수에 갈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꿈꾸던 외국생활을 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해외로 취업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해외취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Q. K-Move는 어떻게 알게 됐나.A.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취업·창업 공지란을 매일 봤다. 어느 날 K-Move 모집 공고를 발견했는데, 당시에는 자격요건(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에 충족되지 않았다. 여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어학점수를 갖추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언제든 직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준비했다. 마지막 학기가 됐을 때 자격이 돼서 지원했다.Q. 선발 과정은 어땠나.A. 여러 신청 절차와 면접 끝에 최종 합격했다. 면접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토익점수, 미국 생활에 대한 포부, 해외경험 유무, 꼭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이유가 있는지 등 질문과 K-Move 교육과정에 관해 설명해주는 시간이었다.Q. e-Biz 과정을 수료했는데 어떤 것들을 배웠나.A. 미국에서 직장을 다녀야 하니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다. 영어회화와 토익 수업이 주로 진행됐다. 또 e-Biz의 경우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로 하므로 다양한 경영 수업이 있었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실습수업도 마련됐다. MOS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포토샵, 일러스트 등 디자인 툴도 실무에서 필요한 수준까지 교육받았다.Q. 가장 유익했던 교육은.A. 미국 노동 법규와 세금 납부 등 교육이었다. 정말 현실적이고 중요한 내용인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 정보들이다. 꿀팁을 굉장히 많이 얻었다. 전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유익했다.Q.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들었다.A. 정해진 기간(한 학기) 내에 들어야 하는 교육이수 시간(630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일정이 정말 타이트했다. 점심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수업을 들어야 했다.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활 패턴을 맞춰야 하는데 졸업한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때만큼 체력이 되지 않아 힘이 들었다.Q. K-Move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가.A. 단연 해외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 해외취업을 준비하려면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데, K-Move를 통해서라면 이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 수업 일정이 매우 빡빡하긴 하지만, 강의의 80% 이상을 우리 대학 교수님들께서 직접 해주시기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고 싶다.Q. 앞으로의 목표는.A. 미국에서 ‘사고무탈’한 인턴 생활을 해내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이다. 또 인턴을 넘어 취업에 성공해 진보된 직무 경험을 쌓고 싶다.“과거로 돌아가도 K-Move 선택할 것”[인터뷰] 패션 디자이너 한승희 동문한승희(환경디자인원예학과 16학번) 동문은 e-Biz 과정 3기(2020년) 출신이다. K-Move스쿨을 통해 WITHY라는 LA 패션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턴으로 시작했다가,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영주권 스폰까지 받아 현지에 정착한 케이스다.한 동문 역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K-Move를 알게 됐다. 본격적으로 해외취업을 해야겠다는 꿈보다는 한국에서 취업하기 전 미국에서 여행하고, 일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그 역시 K-Move 과정을 상당히 빡빡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한 동문은 “영어회화, 토익, 경영, 회계 등 다양한 수업을 들었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긴 했지만 실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꼭 필요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한국에서 오랜 기간 하드 트레이닝을 했음에도 처음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곧 적응했고 말과 귀가 트이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 그는 미국 직장 문화에 대해 “한국에서도 인턴십을 해봤는데 회사 문화는 비슷하지만 복장과 시간 등은 미국이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인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일, 내 회사’라는 마인드로 일했다. 그러자 인턴 기간이 끝나갈 무렵 회사가 먼저 영주권 스폰서를 제안했다.한 동문은 회사의 제안을 수락한 것에 대해 “도전하는 마음이 컸다. 기회가 왔을 때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물론 미국에서 지내는 삶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한 동문은 “미국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마다 기대치는 다르겠지만, 처음에 미국 오면 생각한 것과는 달라 실망할 수도 있다. 경험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는 걸 추천한다. 적응 기간을 보내고 나면 미국생활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 수 있는데, 그때 (미국에서 계속 일할지) 고민해도 늦진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고 오는 게 좋다”며 “여기도 직장이라 일이 끝나고 따로 시간을 내서 뭘 배우기가 힘들다. 특히 영어와 엑셀, 퀵북을 많이 익히고 오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동문은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는 디자이너지만, 다른 직무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디자이너로 어느 정도 커리어를 쌓은 뒤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끝으로 그는 K-Move를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며 “국내취업을 하더라도 K-Move 프로그램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시간을 돌려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K-Move를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관련기사][K-Move의 모든 것 ①] 해외취업률 100%의 비결은?[K-Move의 모든 것 ②] "다시 돌아가도 해외취업을 선택할 거예요"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