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편하려면 결혼하지 말라고?…비혼·이혼 부추기는 영상 인기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 코멘트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쿠키뉴스가 지난 27일 보도한 「“편하려면 결혼하지 마세요”…비혼·이혼 부추기는 영상 인기」 기사에서 비혼 콘텐츠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코멘트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비혼, 이혼, 현실 육아 등을 부정적으로 다룬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가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쏟아내며 청년들에게 긍정적 인식을 주려는 것과 정반대 분위기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미디어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유튜브와 연애’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애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한 2030 미혼남녀 중 절반 가까이인 46.4%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연애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이들도 여성 79.3%, 남성 68.0%나 됐다. 유튜브 콘텐츠가 청년들의 개인적 영역인 연애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장을 맡고 있는 서경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결혼의 부정적 기능, 출산·육아 고통 등)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확증하고 편향성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