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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들, 국제 공모전 수상 쾌거

2020.07.14 조회수 11,428 커뮤니케이션팀

CG 공모전 ‘루키 어워즈’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톱 5’

▲ 이승주 학생의 수상작 ‘Waffle House’. 미국의 음식점 체인 와플하우스를 3D 그래픽 툴로 실사처럼 구현했다.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최근 각종 국제공모전에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트앤디자인학과 이승주(17학번) 학생은 ‘루키 어워즈(The Rookie Awards 2020)’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s·VFX) 부문에 작품을 공모해 신인상 중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수상했다. (작품 보기▷https://bit.ly/2Zq9Fpo)

루키 어워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각효과,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 모션그래픽 등을 공부하는 아마추어 아티스트와 학생 대상 CG(컴퓨터 그래픽) 공모전이다. 오토데스크, 언리얼 엔진, 어도비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공동 주최, 후원한다.

이승주 학생은 ‘Waffle House’(와플하우스)라는 제목의 3D 그래픽 작품을 출품했다. 미국의 음식점 체인 와플하우스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와플하우스 내부를 다양한 그래픽 툴로 모델링 및 텍스처하여 실사처럼 구현했다.

▲ 작품 과정샷. 마야, 서브스탠스 페인터, 라이줌,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그래픽 툴을 활용했다.

사물을 최대한 실사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력을 평가하는 공모전이었기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에서 소재를 찾았다. 익숙한 소재일수록 어색함 없이 대상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와플하우스는 북미에서 매우 친숙한 음식점 체인이어서 국제공모전 소재로 적합했다. 또 와플하우스는 다양한 소스통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해, 작가로서 표현할 수 있는 구성물이 많았다.

이후 와플하우스는 물론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내부 공간 이미지를 긁어모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각종 소스통을 구해 다양한 각도로 배치하고 관찰해보면서 어떻게 하면 실제다운 모습을 강조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잡은 후 빛을 활용해 씬의 분위기를 잡고, 물체의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밀도를 높여나갔다. 툴은 마야, 서브스탠스 페인터, 라이줌,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활용했다.


              ▲ 이승주 학생

이승주 학생은 “테크닉적인 부분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눈이 예민해져야 하는 작업이었다”며 “레퍼런스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면서 작품이 정말 실사처럼 표현됐는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트폴리오 목적으로 준비한 작품이었는데, 공모전에 출품해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포트폴리오를 보다 발전시켜 향후 3D 비주얼 아트디렉터나 기술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0 ‘톱 5’

▲ 김다희 학생의 수상작 ‘we live in promise’.

김다희(19학번) 학생은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0(International Comic/Manga Schools Contest 2020)’에 출전해 일러스트 부문에서 입상했다.

드로잉 소프트웨어 클립스튜디오의 개발사 셀시스(CELSYS)가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만화 및 일러스트 콘테스트다. 올해는 69개국 825개교에서 750여점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김다희 학생의 작품은 일러스트 부문에서 ‘톱 5’에 꼽혔다.

작품명은 ‘we live in promise’다. 이번 공모전의 전체 주제인 ‘약속’을 테마로, 건물들을 ‘promise’(약속) 철자 형상으로 표현해 ‘우리는 모두 약속 안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처럼 ‘promise 모양의 건물’이라는 초기 콘셉트를 바탕으로, 여러 맵 일러스트나 포스터를 참고하여 전체적인 색감과 부수적인 디테일을 정비해나갔다. 다양한 상황의 약속과 사람들을 그렸고, 작품 속의 각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부여하여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여갔다.

▲ 작품 과정샷. 왼쪽 위 이미지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사위원단은 “색 활용이 뛰어나고 장소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 “내용, 설정, 디자인 모든 것이 특별하다. 작품 속 소우주(microcosm)의 기원이 어디인지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promise’라는 글자를 건물로 묘사하여 배경에 넣은 아이디어가 좋았다. 디자인적으로 배치된 문자가 지나치게 부각되지 않은 점도 높게 평가한다”, “출품작 중 가장 경쾌하면서도 다소 절제된 톤은 세련된 잡지의 표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고 호평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다희 학생은 “대학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한 만큼, 광고일러스트 분야로까지 흥미와 작품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고 했다.


         ▲ 김다희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