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지현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희귀식물’ 관련 코멘트
11월 26일 「1200만원짜리 식물이 있다고?···’식테크족’ 불러온 희귀식물의 세계」 기사
서지현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는 <경향신문>이 11월 26일 보도한 「1200만원짜리 식물이 있다고?···’식테크족’ 불러온 희귀식물의 세계」 기사에서 희귀식물에 대해 코멘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식물오픈마켓에 1200만원짜리 식물이 올라왔다. ‘최상품종’이란 타이틀이 붙은 이 식물의 이름은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 흔히 ‘알보몬’이라고 부르는 ‘희귀식물’이다. 식물업계에서 이른바 희귀식물이 인기다. 큰 잎에 구멍이 나거나 갈라져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열대성 관엽식물인 몬스테라의 일반종은 같은 마켓에서 5000원 미만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종과 달리 무늬가 포인트인 ‘희귀식물’은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서지현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는 “식물의 생태적 조건, 형태적 요소, 유연관계에 따라 나누는 원예학적 분류기준에 따른 무늬(반입)식물은 잎이나 꽃의 색이 엽록소 결핍, 엽록소 이외의 색소 포함, 표피세포의 변형 등의 요인에 의해 여러 가지의 색을 함께 나타내는 식물”이라고 말했다. 엽록소가 결핍되는 흔치 않은 변이로 인해 잎사귀에 흰색이나 아이보리, 노란색, 분홍색, 연녹색 등의 무늬가 입혀진 종이 희귀식물로 알려지며 몸값이 치솟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자발적 격리 생활은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서지현 교수는 “공기 정화 기능 뿐만 아니라 관상 가치 및 기르는 즐거움이 매력으로 인식되며 식물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최근 김유선 교수와 공동 집필한 연구 논문 <무늬 관엽식물 선호도의 변화 및 색채 조화미 분석>에서도 “녹색의 단조로운 관엽식물보다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진 반입식물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식물의 심리적 긴장감 완화 기능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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