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정신과 영성은 육체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나타나는 것이므로, 정신적 활력과 영적인 힘은 바로 신체적인 힘과 활동에 크게 좌우되며, 신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은 곧 건강한 정신과 균형 있는 품성의 발달을 증진시키는 일이 된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이웃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그의 의무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도 또 이행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건강은 품성과 마찬가지로 충실히 돌봐야 하며, 생리학과 위생에 관한 지식은 모든 교육적인 노력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 생리학의 지식이 널리 보편화되었는데도 일반적으로 건강 원칙들에 대하여는 놀랄 만큼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원칙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마치 생명이 정해진 바른 원칙에 의하여 지배되기보다는 오히려 단순히 우연에 의하여 지배되는 양,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그들의 기호와 충동을 좇아 살고 있다. 생기 있고 활력이 넘치는 젊은이들은 풍부한 힘의 가치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황금보다 더 값진 보화, 학식이나 지위 또는 부(富)보다 발전에서 더 본질적인 보화인 생명이 얼마나 경시되고 무모하게 낭비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권력과 부를 얻으려는 힘겨운 노력 끝에 건강을 잃고 마침내는 그가 소원하는 목적에 거의 도달했을 때 속절없이 쓰러지고 마는가! 반면에 더 튼튼한 체력을 가진 다른 사람들은 오랫동안 바라던 목적을 붙잡았다. 건강 법칙들을 무시한 결과, 불건전한 생활로 악한 습관에 빠져서 현세와 내세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리학을 연구할 때, 학생들에게 체력의 가치를 깨닫도록 지도해야 한다. 체력을 어떻게 보존하고 발달시켜야 인생의 고투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생리학과 위생학에 관한 기초 지식을 간단명료하고 쉬운 내용으로 배워야 한다. 학생들은 그들의 모든 신체기관이 활력을 유지하게 함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흔히 걸리는 질병과 상처를 처치하는 방법들을 배워야 한다. 학교마다 생리학과 위생에 관해 교육해야 하며, 가능한 한 신체 구조와 그 기능을 설명하는 교재들과 몸을 돌볼 수 있는 설비들을 구비해야 한다. - 교육, 195,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