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선포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시며 안식일을 소개하셨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다음에 그분께서는 엿새 날까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곱째 날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선언하신다.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우리가 창조 기록을 문자 그대로 그날의 의미를 이해할 때 이러한 이유가 아름답고 설득력 있게 들린다. 매주 엿새 동안은 우리에게 일하라고 주어지며, 이는 하나님께서 첫 주간을 창조 사역으로 같은 기간을 할애하셨기 때문이다.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창조 사역을 수행하신 이후 같은 기간 그분의 쉼을 기념하는 것으로 쉼의 날을 떼어 두신다. 그러나 첫 번째 주간의 사건이 성취되려면 광대하고 무한한 기간이 요구된다는 무신론적인 추정이 넷째 계명의 안식일 토대를 바로 깨뜨려 버린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주 명확하게 하신 그것을 불분명하고 모호하게 만든다. 이것은 창조의 기록을 믿는다고 공언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악의 불신앙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명령하신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으로, 문자적으로 칠 일이라는 주간을 모호하게 하는 것이며, 그분의 지혜에 대한 반역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이요, 우리 길의 빛으로 주어진다. 그분의 말씀을 자기들 뒤에 내버려두고, 여호와의 신비를 간파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맹목적인 철학을 추구하는 자들은 어두움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가능한 한 그분의 사역을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안내서는 그들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홍수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 주는 영감의 말씀은 지질학으로서는 도무지 풀 수 없는 기이한 신비를 설명해 준다(영문 시조, 1879년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