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는 부드럽고 친절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벧엘로 가는 길에 도성에서 나온 불경스러운 청소년들에게 조롱을 당했을 때 그가 취한 태도로써 그가 또한 엄격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 소년들은 엘리야의 승천에 관한 소문을 들었으므로 그 엄숙한 사건을 농담 제목으로 삼아 엘리사에게 “대머리여 올라가라” (왕하 2:23)고 조롱하였다. 그 선지자는 조롱하는 소리를 듣고 돌아서서 전능하신 분의 영감을 받아 그들에게 저주를 선언하였다. … “수풀에서 암콤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에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왕하 2:24) 엘리사가 그 조롱을 못들은 체 지나쳐 버렸다면 그는 계속해서 불량배들에게 조롱과 수치를 당했을 것이며 그렇다면 그 국가적인 위기에 백성들을 가르쳐 구원하려는 그의 사명은 실패하고 말았을 것이다. 이 단 한 번의 두렵고 엄숙한 사건이 그의 평생에 백성의 존경을 받게 하는데 족했다. 50년 동안 그는 벧엘 성문을 통과해 그 지방을 돌아다니고 도시에서 도시로 각종 버릇없고 불량한 청소년들 사이에 왕래했지만 그러한 한 사람도 그를 조롱하거나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선지자로서의 그의 자격을 경시하지 않았다. … 모든 아이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참다운 존경을 돌리도록 가르쳐야만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생각 없이 경솔하게 부르게 해서는 안 된다. 천사들은 그것을 부를 때 얼굴을 가리운다. 하물며 타락하고 죗된 우리야 얼마나 큰 경외심을 가지고 그분의 이름을 입술에 담아야 하겠는가! (선지 23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