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노아의 자손들은 방주가 표착한 산중에 거하였다. 그러나 저들의 수효가 증가됨에 따라 곧 배교자들이 일어나 분열을 일으켰다.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그의 율법의 구속을 벗어버리고자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저들의 동료들의 가르침과 모본을 끊임없이 미워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저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을 떠나고자 결정하였다. 그 때에 저들은 유브라데강가 시날 평야로 여행하였다. 그곳에서 저들은 도시를 건설하고 도시 안에 세계의 경이가 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높은 탑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시날 평야의 거민들은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시지 않으시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불신하였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홍수를 자연현상의 결과로 돌렸다. 다른 사람들은 최고의 존재자이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으나 그가 홍수 이전 세상을 멸망시키셨다고 생각하여 가인처럼 저들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하여 반역을 일으켰다. 탑을 건축하는 다른 하나의 목적은 만일 다시 대홍수가 일어나는 경우에 피난처를 얻고자 함이었다. 홍수의 물결이 닿은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건물을 만들어서 저희가 스스로 위험의 가능성을 초월하는 곳에 서려고 생각하였다. 현대에도 동일한 탑 건축자들이 있다. 무신론자들은 소위 과학의 추론으로부터 학설을 세워 하나님의 나타나신 말씀을 거절하려 한다. (부조 118-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