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완고케 하시는가? 바로의 마음이 완고해진 것과 같은 방법으로 완고케 된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경고와 자비의 기별을 보내셨으나 그는 하늘의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거부하였고 더구나 그의 명령에 순종하려 하지 않았다. … 주께서는 그 앞에 이적과 기사를 행하심으로 자기의 능력의 증거를 보여주셨다. 스스로 게신 자께서는 바로에게 거대한 이적을 행함으로써 그가 하늘과 땅의 지배자임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그 왕은 하늘의 하나님을 멸시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자기가 빛을 받도록 만왕의 왕 앞에서까지도 그의 교만하고 완고한 마음을 굽히지 않으려 했다. 바로가 첫째 재앙 때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를 받아들였다면 그는 그 다음에 뒤따른 모든 재앙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확고한 완악함은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게 나타나기를 재촉하였고 재앙이 거듭되어 결국 그의 친척들의 죽음과 자기 장자의 죽은 얼굴을 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가 노예로 여겼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재앙들로 아무 해를 받지 않았고 멸망시키는 천사의 손이 닿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그의 은총을 내리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 주셨다. (편지 31, 1891) 이 경우는 성령을 거역한 죄의 명확한 실례였다. …주께서는 점차 그의 성령을 거두셨다. 그의 제어하는 힘을 거두심으로써 모든 폭군 중에서도 가장 흉악한 폭군-즉 자아라는 폭군에게 그 왕을 넘겨주셨다. (1 주석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