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아들 가인과 아벨은 성격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아벨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정신이 있었으며 타락한 인류를 다루시는 창조주의 공의와 자비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속의 소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가인은 반역의 정신을 품었으며 아담의 죄로 인하여 땅과 인류에게 선고하신 저주의 까닭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불평하였다. 이 두 형제는 같은 모양으로 저들의 제단을 쌓고 각자 제물을 가져왔다. 아벨은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양떼 중에서 한 희생제물을 드렸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을 열납하셨다. … 그러나 가인은 여호와께서 직접 명확히 명하신 명령을 무시하고 다만 과일을 제물로 드렸다. 그런데 이 제물이 받으신바 되었음을 보이는 아무 표적도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아벨은 구속의 대 원칙을 이해하였다. 아벨은 자기는 죄인인 것과 또 죄와 죄의 형벌은 죽음이며 죄가 그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의 교통을 막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는 희생의 제물을 드림으로 유린당한 율법의 요구를 승인하였다. … 가인도 아벨이 가진 이 진리를 배우고 받아들일 동일한 기회를 가졌다. 그는 결코 전제적 목적의 희생자가 아니었다. 형제 중에 한 사람은 하나님께 받으시는 바 되고 다른 사람은 버림을 받도록 예정되지 않았다. 아벨은 믿음과 순종을 선택하였고 가인은 불신과 반역의 길을 택하였다. (부조 7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