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인 포로 중 하나인 느헤미야는 페르샤 궁전에서 존귀와 세력이 있는 지위에 앉아있었다. 왕의 술 맡은 관원으로서 그는 왕궁에 자유로 출입하도록 허용되었다. …이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조상의 땅에 있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축복을 베풀기로 계획하셨다. … 이 히브리인 애국자(느헤미야)는 택한 도성 예루살렘에 시련의 시기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환한 유대인들은 환란과 수치를 당하고 있었다. …도성의 재건 작업은 방해를 받고 성전 봉사는 어지럽게 되었으며 성벽이 크게 훼파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사람들은 더욱 놀랐다. … 느헤미야는 가끔 자기 백성을 위하여 그의 영혼을 토로하였다. 그러나 지금 그가 기도했을 때 그의 마음속엔 거룩한 목적이 확고하게 섰다. 그는 만일 왕에게 허락을 얻고 복수하는데 필요한 도움과 재료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신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 작업을 착수하기로 결심하였다. … 느헤미야는 넉 달 동안 왕에게 그의 요청을 말할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그 짧은 기도 속에서 그는 만왕의 왕 앞에 담대히 나아가 강 물줄기를 돌리듯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그 능력이 자기편에 임하게 하였다. 느헤미야가 그 필요한 시기에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하는 것은 다른 형태의 기도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이 요청할 수 있는 자원이다. (선지 628-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