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의 모든 현상 곧 광선속에 있는 지극히 작은 것들로부터 저 높은 데 있는 다른 세계들까지 모든 것은 다 법칙 아래 있다. 그리하여 자연계의 질서와의 조화가 이 법칙을 순종함에 달렸다. 그러므로 지적 존재의 생명을 주관하는 의의 큰 원칙이 여기에 있는 것이며 또 우주의 행복이 이 원칙과 조화하는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율법도 존재했었다. 천사들도 이 율법의 원칙에 지배를 받나니 이 세상이 하늘과 조화되기 위하여 사람도 또한 거룩한 율법을 순종해야 할 것이다. “새벽별들이 같이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욥 38:7)하던 때에 그리스도께서 에덴동산에 있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알게 하셨다.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사명은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요 그의 은혜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율법을 순종하는데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사명은 “율법을 중대하고 존귀케 하”(사 42:21)시는 것이었다. 그는 율법의 신성함을 나타내 보이고 그것의 원대성(遠大性)을 드러내며 그것의 영원한 의무를 가르쳐야 할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품성의 신성미는 인류 중에 가장 고상하고 온유한 사람이라도 조금 밖에 반사하지 못한다. 그는 아버지의 본체의 형상이시요 하나님의 개성을 드러낸 영광의 광채시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의 성질을 나타낸 사 대표자시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애도 예수님과 같은 사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을 이행할 수 있는 은혜의 힘을 그분이 주실 분으로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