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을 대신하여 성찬예식을 제정함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당신의 크신 희생에 대한 기념물을 교회에 남기셨다. 그분은 “나를 기념하여 이것을 행하라”고 하셨다. 이 일은 두 제도와 두 행사가 바꾸어지는 찰나였다. 하나는 영원히 끝나는 것이었고 그분이 세우신 다른 하나는 그분의 죽으심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과 동석하여 빵과 포도즙을 드시는 최후의 만찬에서 당신께서는 새 언약에 의해 구주가 되실 것을 서약하셨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현세와 내세에 있어 하늘이 주실 수 있는 온갖 축복들이 임할 것이라고 새 언약 속에는 기록되어 있고 보증되어 있다. 이 언약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준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믿고 받아들이는 모든 자들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그 희생을 우리가 기억하기 위해 이 만찬이 자주 열릴 것을 내다 보셨다. (전도법 273~276) 예수께서는 당신의 희생이 아버지께 가납되었다는 보증을 받기까지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경의를 거절하셨다. 그는 하늘궁정에 올라가셔서 하나님에게서 친히 사람들의 죄에 대한 당신의 속죄는 충분하고 당신의 피로 모든 사람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보증의 말씀을 들으셨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맺으신 언약을 인정하셔서 회개하고 순종하는 자들을 받으시며 당신의 아들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들을 사랑하실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사업을 완성하시고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케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사 13:12)하신 그의 언약을 성취시켜야만 하셨다. (3소망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