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지으신 하나님의 미(美)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그분은 참된 미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방법을 보이신다. 온유하고 평온한 정신의 장식품은 그분의 안목에 아주 값진 것이다. 그리스도의 온유하심에 비기면 금, 은, 보석이나 값진 의복은 얼마나 가치가 없는가. 천연계의 아름다움은 조화, 곧 각 부분이 서로 조화된 비율 가운데 존재하지만 영적 아름다움은 우리의 영혼이 예수님과 조화되고 일치되는 가운데 존재한다. 이것은 이를 소유하는 자로 오빌의 순금보다 더 희귀하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진정 매우 귀중한 단장이다. 그것은 이를 소유한 자를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하며 남에게 영광의 광채를 반사하여 저들을 또한 빛과 복의 근원되신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것이다.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의 외모는 깔끔하고 소박하고 깨끗함으로 특징지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말씀은 유행을 쫓아가라고 허락하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같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비싼 옷이나 비싼 패물로 단장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열렬히 찾는 자들은 하나님에게 영감 받아 기록된 고귀한 교훈의 말씀을 더 염두에 둘 것이다. 그런 자들은 비록 외모에서라 할지라도 복음의 진리를 표현할 것이다. 외모적 단장으로는 결단코 “온유하고 평온한 정신”, 지상의 성도들이 입을 “희고 깨끗한 세마포”와는 그 값어치나 아름다움에 있어 비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