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이란 어떤 황홀경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굴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며 시련과 암흑 가운데서도 빛 중에 있을 때와 같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보아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걷는 것이며 무조건적인 신뢰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 쉬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악한데 우리가 그것을 고칠 수 없다. 교육과 수양과 의지력과 연단과 인간의 노력은 각각 상당한 영역이 있으나 이것들이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무력한 것이다. 이것들이 혹 행위의 외모적 단정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할지라도 마음을 고칠 수가 없으며 생애의 동기를 깨끗케 할 수도 없다. 사람이 죄에서 벗어나게 성결 곧 거룩하여지려면 먼저 마음속에서 역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나니 곧 위로부터 새 생명을 받아야 한다. 이 능력은 그리스도시다. 오직 그의 은혜만이 죽은 심령의 기능에 생기를 주어서 그것을 하나님께로 즉 거룩한 데로 이끌 수 있는 것이다. 거룩함을 생득권(生得權)이나 인간이 주는 어떤 선물로 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하늘로 향하는 길로 돌진하라. 하나의 기회라도 발전만 시키면 하나님을 봉사하는 데 더욱 능률 있는 자가 되게 할 수 있는 때에는 게으르지 말라. 그리하면 거룩함은 우리 생애에 금실과 같이 짜여질 것이다. “내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사 13:12)는 약속을 반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