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은 그보다 낮은 피조물들 중에서 왕으로 임하였지만 그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함으로 이 통치권은 잃어버린바 되었다. 아담 자신이 세상에 들어오게 한 반항의 정신은 동물계에까지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짐승의 성질, 삼림의 나무들, 들의 풀들,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까지도 모두 다 악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오는 슬픔 교훈을 말하게 되었다. 죄 때문에 사람은 물론 온 지구가 악한 자의 권세 아래 놓이게 되었다. …창조 당시에 아담은 지구를 다스리는 통치자의 입장에 있었으나 유혹에 굴복함으로 사단의 권세 아래 놓이게 되었다. 인간이 사단의 포로가 됨으로 그가 가졌던 통치권은 사단에게로 넘겨졌다. 사단이 그리스도에게 이 세상나라와 영광은 내가 넘겨받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준다고 말하였을 때에, 그 일부만은 사실을 말한 것이었는데 그는 그 말을 자기의 속이는 목적에 이용하기 위하여 말했던 것이다. 사단의 통치권이라는 것은 아담에게서 빼앗은 것이었으며 아담은 조물주의 대리자였다. 사단의 통치권은 독자적인 통치가 아니었다. 이 땅은 하나님의 소유요 그가 만물을 그의 아들에게 맡기셨다. 아담은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서 통치하게 된 것이었다. 아담이 통치권을 사단에게 넘겨주었을 때에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정당하신 왕이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순복하고 믿음으로 승리를 얻으셨으며 그는 사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피하리라”(약 4:7, 8)고 명하셨다. 우리 스스로는 시험하는 자의 세력에서 자신을 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