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대상이 됨으로 사단의 인류에 대한 원심은 크게 일어났다. 그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전복시키고 창조사업을 무너뜨림으로 하나님을 훼방하며 하늘에는 슬픔이 있게 하고 땅에는 재난과 황폐가 충만하게 하려 하였다. 그리고는 이 모든 폐해가 불순종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결과로 생긴 것이라고 지탄하였다. 인류로 하여금 사단에게 대하여 원한을 품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심중에 심어주신 일종의 은혜이다. 이 회개케 하는 은혜와 갱생케 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인류는 무슨 일에나 사단의 명령에 영원한 복종하는 그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복음을 받는 때에 마음 가운데서 일어나는 새로운 주의는 종래 평온하던 마음 가운데 투쟁을 일으키고 마침내 그리스도의 주시는 능력으로써 이 찬탈자요 폭군인 사단을 거절함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전부터 사랑하던 죄를 미워하고 심중에서 솟아나는 정욕을 거절하고 정복하게 되면 이는 위로부터 새로운 능력이 임하여 활동을 개시한 증거이다.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다. 그러므로 사단은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단은 젊은이들을 향해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한번만 죄를 탐닉하고 다시는 죄를 안 범하면 된다.”고 속삭인다. 그러나 한 번의 탐닉은 전 생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단의 구역은 단 한번이라도 모험하지 말라. 이 부패한 세대에서 젊은이의 안전지역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인간적 정욕은 지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