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2. 9

내 소망의 중심

주제성구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그리스도인에게서 십자가를 제거하라. 그러면 그것은 낮에 밝히는 태양을 지워 버리고 밤하늘의 달과 별을 없애 버리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이끌며 인간을 하나님과, 하나님을 인간과 화목하게 한다. 아버지께서는 십자가, 곧 인류를 절망적인 불행에서 구원하여 당신께로 이끌고자 당시의 아들을 보내어 겪게 하신 그 고통을 바라보신다. 아버지께서는 측은히 여기는 동정어린 사랑의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신다. 십자가는 거의 잊혀졌다. 그러나 십자가 없이는 아버지와 연결 될 수 없고, 하늘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과 하나 될 수 없으며, 내팽개쳐진 의와 진리의 길로 되돌아가고자 방황하는 자들을 환영하지도 못하고, 심판의 날에 범죄자를 위한 소망도 없다. 십자가가 없다면 강한 원수의 세력을 정복하기 위한 방법은 전혀 없다. 인류의 모든 소망은 십자가에 달려 있다(원고 58, 1900년). 죄인이 십자가에 가까이 이르러 자기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을 바라보게 될 때, 그는 온전히 기뻐할 것인데, 이는 그의 죄가 용서받았기 때문이다.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으므로, 그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이르게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 계시된다. 그러고 용서의 말이 발해진다. “살라. 오, 죄인들아 살라. 그대들의 회개는 용납된다. 왜냐하면 내가 속량물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통해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한없는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며, 제멋대로인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보다도 더한 동정심으로 우리를 당신께로 이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외친 바울을 의아하게 여길 수 있단 말인가? 갈바리 십자가를 통해 영광을 돌리는 것, 곧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신 그분께 우리를 전적으로 바치는 것은 또한 우리의 특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얼굴에서 비치는 사랑의 빛을 가지고 어둠에 있는 자들에게 반사하기 위하여 나아갈 것이다(재림교 성경주석 5권,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