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참된 회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회심은 사람을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로 이끈다. 옛 것, 그의 육정과 악에 기울어지는 유전적이고 배양된 성향은 사라진다. 그는 새로워지고 성화된다. 그러나 이 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단이 존재하는 한, 그는 자신의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애쓰는 자는 악의 심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 그의 마음은 끊임없는 경성과 기도로 방어해야 할 필요가 잇다. 그렇지 않으면 제방은 무너지며, 악의 저류가 물줄기처럼 보호막을 휩쓸어 버릴 것이다. 새롭게 된 어떠한 마음이라도 말씀의 소금을 날마다 적용하지 않고는 아름다운 상태로 보존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회심한 상태에 머물지 않게 될 것이다. 시험과 시련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영혼에게 찾아올 것이다. 주께서는 이 호된 시련을 막기 위하여, 원수의 시험에서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적을 행하지 않으신다. 인간 가족들이 하늘 가정에 들어갈 적합성을 결정해 줄 품성, 곧 개인적이고 공적인 생애에서 비우호적인 환경의 압박을 견디게 해줄 품성이 계발되어야 한다. 그런데 품성은 극심한 시험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용감하고 진실되게 자라나며, 원칙에는 반석처럼 굳세고, 불같은 호된 시련에서 나와 오빌의 순금보다도 더 기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품성을 소유한 자들을 ‘택한 자’라고 당신의 이름으로 보증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두 마음으로 드리는 봉사는 받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전(全) 존재를 요구하신다. 신앙은 생애의 모든 국면에서 실천되어야 하며, 모든 활동에서 행해져야 한다. 존재 전체가 하나님의 지배하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자신의 사상을 감독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혀야 한다. 자아는 자아를 지배할 수 없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 일은 쉽지 않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충성되게 만들고 지킬 수 있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