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는 죄를 견책하는 살아 있는 대리자이시다. 그 신령한 대리자는 설교자에게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희생의 공로를 제시한다. 그리고 진리가 현재 있는 영혼과 접촉하게 됨에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자신에게 이끄시며, 그들의 본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역사하신다. 그분은 연약한 우리를 돕고자 하시며, 가르치고 인도하고 하늘에 기원을 둔 사상들을 가지고 우리를 감동시키고자 하신다. 사람들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적은가. 그러나 만일 그들이 그의 성령에 젖어 있다면, 그리스도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인간 교사들은 청중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각 영혼이 필요로 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그는 인간의 능력과 연약함과 힘을 이해하신다. 주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역사하고 계신다. 그리고 목사는 그의 말을 듣는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서 돌아서게 하는 죽음에 이르는 향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일 그가 헌신하고 자아를 불신한다면, 그는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이미 성령의 견책하시는 능력 아래 있는 영혼들과, 마음 안에 주께서 인간 대리자에게 주신 기별을 위한 길을 예비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된다. 그렇게 불신자의 마음은 만져지며, 그 심령은 진리의 기별에 응답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고전 3:9). 마음에 심긴 견책과 말씀이 들어감으로 이루어진 밝아진 명철은 완전한 조화 가운데 일하게 된다. 마음 앞에 온 진리는 영혼에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일어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음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은 인간 도구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협력한다. 나는 마지막 날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인간들을 신뢰하므로 완전할 수 없으며, 육적인 것을 그들의 무기로 삼을 수 없음을 반복해서 보았다.―가정 선교, 189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