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하는 고백은 사교 모임에서 말하는 것 이상의 무엇을 의미한다. 다니엘은 그리스도를 믿노라고 고백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신자들에게 한 예증이 된다. 그는 바벨론 왕국에서 총리대신이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왕궁의 귀인들 사이에는 다니엘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를 왕에게 고소할 만한 어떤 것을 찾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충성스런 정치가였고, 그들은 그의 품성이나 생애에서 어떤 흠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이 가로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그 틈을 얻지 못하면 그를 고소할 수 없으리라 하고”(단 6:5). 그래서 그들은 30일 동안 어느 누구도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어떤 사람에게 아무 간청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고, 만일 누구라도 이 조서에 불순종한다면, 그를 사자 굴에 던질 것을 왕께 구하기로 모두 동의하였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조서가 강제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기도하기를 중지했는가? 아니다. 그 때가 바로 그가 기도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한 그의 충성을 감추고자 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으로 기도하지 않았고, 큰 소리로, 예루살렘을 향한 창을 열고 하늘에 그의 간청을 올렸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져 있다면, 우리가 우리의 믿음으로 인해 시련을 받을 때,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을 알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에 응답하기 위해 위정자와 고위 관리들에게 나아갈 때, 주의 성령께서는 우리의 명철을 환하게 하실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할 수 있게 될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2.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