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에서 놀라운 구속의 문제를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을 따름이다. 우리의 유한한 이해력으로는 비록 우리의 모든 지력을 다하여 십자가에서 치뤄진 치욕과 영광, 생명과 죽음, 공의와 자비를 아무리 신중히 생각하더라도 그 완전한 파악하지는 못한다. 구속하시는 사랑의 길이와 넓이, 깊이와 높이는 다만 희미하게만 이해될 따름이다. 구속의 경륜은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주께서 그들을 보신 대로 보고, 아신 대로 알게 될 때라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세토록 계속하여 새로운 진리가 그 경이와 희열에 넘치는 심중에서 전개될 것이다. 비록 땅 위의 비탄과 고통과 시련이 그치고 그 원인이 제거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명백하고 심각하게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 어떤 값이 치루어 졌는지를 알 것이다.…십자가의 오묘함은 모든 다른 오묘한 것들을 설명한다. 우리로 하여금 경외함을 마지않게 하는 하나님의 속성은 갈바리에서 발하는 빛으로 말미암아 아름답고 매력 있는 것이 된다. 신성, 공의, 권능과 함께 자비와 온유와 어버이의 사랑이 나타난다. 우리는 그 높고 높이 들린 보좌의 위엄을 보는 동시에 그 자비에 넘치는 품성을 보고 “우리 아버지”라는 그 사랑스러운 칭호의 진정한 의미를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우리는 지혜가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아들의 희생 외에는 아무런 다른 계획을 세우실 수 없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희생의 결과가 이 세상을 거룩하고 행복하게 죽지 아니할 구속된 백성으로 채우게 하는 것이다. 구주께서 암흑의 세력으로 더불어 싸우신 결과는 구속함을 얻는 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영원히 더한다. 영혼의 가치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치러진 대가에 만족하시고 그리스도도 자신도 자신의 큰 희생의 결과를 바라보시면서 만족하시는 만큼 귀중한 것이다. (각 시대의 대쟁투 651, 652) 구속함을 받은 무리는 영원토록 그분의 영광이 될 것이다. (3SP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