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좁은 길로 갈 것을 요구하시는데, 그리로 가는 매 발걸음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영원한 진리의 강령 위에 서서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을 위해 열렬히 투쟁할 것을 요구하신다.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들과 악한 영들이 진리에 대항하는 싸움에 총동원될 때, 사단의 기만적인 능력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로 미혹하고자 할 때가 가까워지면, 우리가 사단의 책략에 대해 무지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의 분별력이 예민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천사들이 우리와 협력하도록 하심으로 우리의 사업이 영광스러운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분산된 노력으로는 거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교인들의 연합된 감화가 필요하다. 오늘날의 교회는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낼 사람들이 필요하다. 교인들은 더욱 높은 표준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 하늘의 사자들은 자기를 보이지 않게 감추고서, 자신의 생애로써 다음의 말씀을 성취시키고 있는 사람들과 교제하고자 기다리고 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교회가 그런 남녀들로 구성된 후에야 세상에 뚜렷하고 독특한 빛을 발할 수 있다. 의의 태양이신 분에 관한 우리의 견해는 이기심으로 흐려지고 있다. 방종을 통하여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거듭 십자가에 못 박고 있다. 모든 사람이 시험과 시련을 받아, 하늘나라를 지배하는 율법에 충성하고 있는 여부를 깨닫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이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거짓말하는 자요, 참소하는 자요, 살인자로 나타내도록 허락하신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백성의 마지막 승리는 더욱 두드러지고 더욱 영광스럽고 더욱 흐뭇하고 완전하게 된다. (RH 190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