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계획은 그리스도인 세계에서도 어렴풋이 이해되고 있을 뿐이다.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졌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가르침을 받는 이들로서는 인간이 얼마나 타락하였는지 또한 인간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결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봉사는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드러내실 것이었다. 인간이 자신을 이끌어 올리게 하는 구속의 줄을 바라볼 때, 그는 자신이 빠진 곳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타락했는가는 갈바리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율법의 빛 가운데서 유일하게 드러날 수 있다. 그 놀라운 구속의 계획은 그리스도의 죽음 속에서 분명하게 분별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을 통하여 인간은 율법대로 살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싸우셨고 인간에게 그리스도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인간이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하셨다. 그리고 인간이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일 때, 그는 신성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고 또 그 계명을 지키며 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순결하고 거룩한 하늘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를 위해 평생 계속해서 불굴의 노력을 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사단은 그대 오른편에도 왼편에도 있고, 그대의 앞에도 뒤에도 있다.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품고 있지 않은 영혼 하나하나에 사단은 거짓을 심고 있다. 파괴자인 사단은 그대 위에 군림하면서 그대의 노력을 모두 무위로 돌린다. 그러나 꼭 얻어야 할 면류관이 있고 하나님의 생명이 지불된 생명들이 있다. 또한 마음과 정신에 확신이 없는 이들도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 까닭은 인류의 구원을 확실하게 보장하며, 놀랍고 신비한 방법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원칙 때문이다.(R & H, 1898.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