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 18

지상의 부모에게 순종한 아들

주제성구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빌 2:8

사악하고 멸시받던 나사렛에서 인자가 살으셔야 했던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일 년에 한 번 세상의 구속주가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지상의 지성소는 큰 영광을 얻었다. 손님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는 왕들이 거하는 궁전에서 찬양을 받으셔야 했다. 그러나 세상의 구속주는 궁전을 외면하시고 30년 동안 보잘것없는 마을에서 그분의 거처를 정하셨다. 이로써 멸시받던 나사렛은 특별한 영예를 받은 것이다 세상의 구속주께서는 언덕과 산을 넘어 넓은 광야와 깊은 산골짜기를 다니셨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즐기셨다. 그분은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들판을 보고 기뻐하셨으며 궁중의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 듣기를 즐겨하셨다. 그리고 새들의 행복한 노랫소리에 당신의 목소리도 조화를 이루셨다. 작은 숲이나 산이 그분의 기도를 위한 은신처였으며 그분은 거기서 아버지와 교통하시기 위하여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의 존귀한 관계와 그리스도로서의 거룩한 사명을 잘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삶의 실제적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세상의 창조주이셨으나 지상의 부모에 대한 의무를 인정하셨다. 그분은 하늘의 왕이시며 하늘의 위대하신 사령관이시다. 천사들은 그분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지금 그분은 자진해서 되신 종이시며 쾌활하고 순종하는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어떤 상황 하에서도 아들로서의 기대에 부응하는 충성된 봉사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또 당신 자신을 다른 청년들과 구별했다. 또한 그분은 특출한 일을 도모하시지도 않으셨다. 그분의 친구와 친척들조차도 자신들과 함께 지낸 그리스도의 생애 속에서 이렇다 할 그분의 신성을 나타내는 모습을 찾아보지 못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조용하고 주목받지 않으면 않을수록 또 부자연한 자극에서 벗어나면 날수록 어린아이에게는 더 많은 안전이 보장되고 순결한 품성과 자연적인 단순성, 그리고 참된 도덕적 가치관이 형성된다.(YI, 187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