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한 사람들이 자존심에 불과한 자칭 위엄(威嚴)이라는 것에 얼마나 힘껏 매달려 있는가.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을 높이시도록 겸비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대신에 자신들을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 그들은 대화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높이는 것보다 자신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들을 소비한다.… 참된 거룩함과 겸손은 서로 떨어질 수 없다. 사람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갈수록 그는 보다 더 완전히 겸손하여지고 복종하게 된다. 욥이 회오리바람에서부터 주의 음성을 들었을 때에 그는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2:6)고 부르짖었다. 이사야가 주의 영광을 보고 ‘그룹’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만의 여호와여”라고 부르짖을 때에 그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3, 5)라고 부르짖게 되었다. 다니엘도 거룩한 천사의 방문을 받았을 때에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 하였”(담 10:8)다고 말하였다. 바울은 그가 삼층 하늘에 이끌림을 받아 사람이 말하여서는 안 될 것을 들었을 때에 자기 자신에 관하여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엡 3:8)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어 그의 영광을 바라볼 때에 천사 앞에서 죽은 자처럼 넘어진 이는 사랑을 받는 요한이었다. 우리가 더욱 밀접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 구주를 바라보면 볼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하여 덜 시인할 것이다.(RH Feb. 25,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