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연히 접촉하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이다. 그는 그대에게 당신과 더불어 같이 거하자고 초청하신다. 그는 그대가 주님을 열심히 찾을 때에만 이따금씩 축복을 받고 생애의 평범한 의무를 수행하러 나아갈 때에는 전혀 받지 못하는 그러한 일시적인 축복을 받도록 제안하지 않으신다. 그대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거하는 때에 모든 필수적인 의무는 가벼워진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무거운 짐을 담당하시는 까닭이다. 그는 그대가 당신과 더불어 거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 이 말은 그대가 내재하시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알게 되며 또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이 용기와 힘을 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대가 언제나 함께 거한다는 의미이다.… 오늘날 소위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자들처럼 그리스도밖에 서 있지 말라.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는 이 말씀은 능히 실천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실천할 수 없다면 그 초청은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대가 그리스도와 함께 거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 그대의 마음에 작용하심으로써 우리 구주되시는 예수님께서는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그대를 이끌고 계시다.…그가 부여하는 모든 축복은 그대의 개인의 행동과 모두 연결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거절을 당하신 것인가. 예수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무리에 관하여 예수께서는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도다”(요 5:40)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오라는 자비스러운 초청의 말씀을 그대와 나는 온전히 이해하였는가.(MS 194,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