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곧 귀한 진리는 우리를 굴복시키고 단련시키며 고상하고 거룩하게 만들어 마침내 하늘 왕의 우편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까지 높여 준단다. 활동의 부족으로 영적 힘이 연약한 상태에서 자라나서 되겠니? 세상 일에 파묻혀 뚜렷한 신앙 경험도 없이 매일을 보내서 되겠니? 사랑하는 아들아, 여기 네 위험이 있다. 너를 함정에 빠뜨리는 사단의 계교가 있다. 네가 기르는 힘은 점점 강해 짐에 따라 너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을 하나님의 사업을 하기엔 적합지 않는 상태에 두려고 하는구나. 마땅히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열심히 헌신해야 할 때인데도 그분께서 너를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일에 종사하지 않으니 어쩐 일이냐? 네 앞에 있는 일이 당장 할 수 있는 것인데도 이 일이 끝나면 하지 저 일이 끝나면 하지 하고 기다리면서 그것을 하지 않으려는 궁리만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구나. 지금 네가 맡아 해야 할 일은 큰 일이 아니다. 너에게 보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보다 중요한 일을 맡나 하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업과 관련된 작은 의무들, 다시 말해 겸손과 성실이 담긴 작은 책임들이다. 네가 가져야 할 것은 순수한 동기와 이기심없는 관심이다. 네 동생 윌리와 가까이 지내도록 하여라. 경쟁심이나 불화 때문에 그를 등한히하거나 그에게 사랑을 쏟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기적인 감정이나 시기심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라.… 사랑과 확신과 믿음을 간직하도록 하여라. 성경의 표준을 따라 생애하거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빛을 나타내어라. 친절하고 이기심없는 말과 행동을 통해 네가 그에게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음을 보여 주어라.… 너희 두 사람이 사랑이 담긴 강한 형제 우애로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아야 마음이 놓일 것같다.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도와 그렇게 되도록 해 주실거야. 네가 윌리보다 나이가 많으니 먼저 그를 돕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될 것이다.… 내 아들아, 신앙은 정신 노동이나 이론처럼 그냥 얻는 것이 아니란다. 그것은 생애의 큰 길 작은 길을 지나면서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란다(서신 35, 187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