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아들의 인성이 하나님의 아들의 신성으로 바뀌었습니까? 아닙니다. 이 두 특성이 불가사의하게 한 인격, 곧 인간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혼합되었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육신이 되어 그 안에 거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죽은 것은 그분의 인성입니다. 신성은 소멸하지도 죽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주어진 구원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로 한 아담의 모든 아들딸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구주께서는 타락한 인류를 당신의 피로 사셨습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승천할 때 가서야 그 오묘함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심오한 신비입니다. 그 때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의 효력과 위대함이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는 이 선물이 너무 난해하여 무가치한 것이 될 것으로 단정 짓고 있습니다.… 그 누가 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완전히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더없이 완전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사명과 사업의 목적을 들을 수 있도록 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 믿음의 거룩한 목적이 되어 있는 성경을 읽고 상고하십시오. 유한한 인간이 유혹자의 간교한 영향에 빠져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사 9:6) 불리시는 분의 말씀을 의심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생각은 늘어나고 그리스도와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줄어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부터 심판 때까지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신 능력을 그리스도의 품성을 높이는데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여전히 그분의 참 모습은 드러내지 못할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구원의 주제를 세세토록 생각하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구주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빛이 영원히 비칠 것입니다(서신 280, 190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