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을 통한 교육적 감화는 선악에 대한 결단력을 길러 준다. 이런 감화는 여러 면에서 파악도 잘 안되고 점진적인 것이긴 하지만 일단 좋은 쪽으로 나타나면 매우 귀한 것이 된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의 모본이 되셔서 교훈과 예증을 통해 하나님의 가족을 구성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반드시 지녀야 할 품성을 제시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분께서는 인류를 복 주시고 구원하시며 사람들을 하나님의 아들딸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셨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그분께서는 자신을 낮추시고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 하늘에서는 세상이 볼 때 가난하지만 순결하고 경건한 처녀를 구속주의 어머니로 삼을 것을 결정했다. 천대받던 나사렛 마을이 그분의 고향으로 선택되었다. 그분의 세상 아버지 요셉은 목수였으며 온 이스라엘 청년들이 배워야 할 직업을 지도해 오신 그분께서도 손수 목수 일을 배우셨다. 성실한 가난은 그 누구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삼십 년 동안 그리스도께서는 부모들에게 순종하며 손수 노동을 해 가족을 부양하는 일을 도우셨다. 순수 노동을 해 가족을 부양하는 일을 도우셨다. 이렇게 하여 그분께서는 노동이 천한 것이 아니라 귀한 것이라는 사실과 유용하고 고귀한 일에 종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무임을 가르칠 수 있으셨다. …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바치신 사람들을 돌보며 자녀들에게 이 세상 물질에 마음을 두지 않도록 가르치고 헛된 것을 위해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엄숙하고도 중요한 사업이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어머니들은 그리스도 학교의 학생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 어머니들은 기도에 많은 시간을 바쳐야 한다. 왜냐하면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지배에 충실하기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들은 인내와 끈기로 훈련되어야 한다. 잔소리나 감정적인 꾸중은 아무런 변화를 가져 오지 못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방종하게 하고 또 좋지 못한 방법으로 교육시킴으로 제멋대로 자라도록 할 때 중대한 과실을 범하게 된다. 아이들은 저들을 하늘 가족이 되는데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원고 34. 189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