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제아무리 뛰어난다 해도 성령의 가르침 없이는 영적 무지를 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속 생활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진리를 다룰 수도 있습니다. … 영혼에게 당신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게 하시고 성령의 감동감화하심을 입게 하며 서로 향한 사랑으로 무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당신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아들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증거케 하시는 분을 온전히 의지하도록 하십시오.… 진정한 자기 희생은 주 예수님의 멍에를 지는 것이 쉽고 즐거운 것이 되며 또 사람들을 인도하여 그분의 온유한 겸손을 배우게 할 만큼 그분을 극진히 사랑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의 공통적인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저들의 목적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순수한 진리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저희에게로 끌어선 안 됩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저들의 말을 그대로 흉내내며 저들의 제의를 따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참 교회의 기초가 되십니다. 새로운 믿음으로 나아온 사람들은 모두 그분을 기초로 하여 서야 합니다. 복음의 평이하고 단순한 진리들이 사람들 앞에서 보존되어야 합니다. 모든 진리가 담겨 있는 복음의 가장 중요한 중심 진리는 대속의 재물로 수난을 당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위대한 진리에 비하면 다른 진리들은 모두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바르게 이해된 진리라 할지라도 이 진리와 연관이 지어져야만 가치가 있고 중요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매우 엄숙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성경 교사들의 마음을 영혼들에게 그리스도를 구원의 유일한 방편으로 지적해 주는 일의 중요성에 쏟게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 14). … 우리는 자신에게 마음을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서신 39. 1902.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