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1

그물을 내리라

주제성구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눅 5:10)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를 사용하시겠다고 하셨다. 시몬은 수고와 실망으로 지쳐 있었지만 기꺼이 그리스도의 요구에 응했다. 보잘것없는 그 고깃배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단이 되었다. 시몬의 그 작은 배가 이처럼 귀히 여겨지기는 분명 처음이었다. 그것은 주인에 의해 한 번도 제대로 사용된 적이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셨다. 그분께서는 영생의 말씀을 전하셨다. 이 설교의 말씀의 진리들이… 온 세상에 퍼져 영원만이 밝히게 될 사업을 성취시켜 왔다.… “말씀을 마치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 밤은 어부들이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낮 도안에는 물속이 환하여 고기들이 그물을 보고 피해 가기 때문이다. 밤새 헛고생만 했기 때문에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다시 그물을 내린다는 것이 부질없는 것처럼 보였다. 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5절). 이것은 진정한 순종이었다. 이의를 달 수 있는 과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적으로 순장한 예이다. 역경을 지낼 때조차 우리의 첫 과업은 그분의 뜻을 알고 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같은 순종에는 늘 상급이 따를 것이다. 시몬의 순종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6, 7절). 예수님께서 저들 어부들로 하여금 이러한 경험을 하도록 계획하신 것은 장차 저들이 영혼을 낚을 때 이를 토대로 용기를 얻게 하려 하심이었다.… 이 놀라운 사건이 처량한 상태에 있던 그 어부들에게 끼친 영향이야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의 능력이 고기를 시몬의 그물 속으로 끌어들이기도 했지만 성실한 마음을 가진 저들도 스스로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위해 준비하신 그물에 완전히 걸려들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11절)(원고 79, 1906. 10. 1).